[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집회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가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한 것과 관련, 독립수사단을 구성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을 송영무 국방부장관에게 10일 지시했다. 또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에 대해서도 함께 수사하도록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독립수사단은 군내 비육군, 비기무사 출신의 군검사들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독립수사단은 국방부 장관의 수사지휘를 받지 않고 독립적이고 독자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게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1700만 국민이 종북이라니.”, “진상규명 철저히 진행하라.”, “기무사의 해체가 답이다.”.퇴진행동기록기념위원회 등 4개 시민단체 회원들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모여 '국군기무사령부(이하 기무사) 문건’에 대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외쳤다.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기무사가 계엄령을 검토했던 사실이 드러난 문건이 공개되면서, 시민단체들이 기무사의 해체와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군의 정보수사기관인 국군기무사령부. 흔히 기무사라 부르는 이곳에서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위수령 발령과 계엄령 선포를 검토한 문건이 발견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등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며 국회차원이 진상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좌파들의 소설쓰기”라고 선을 그으며 비상시를 대비해 만들 수 있는 문건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기무사가 문건을 작성했던 2017년 3월 당시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았던 김영우 자유한
[그린포스트코리아=이재훈 기자] 혜화역 시위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7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혜화역 시위'가 오른 가운데 이날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인근에서 '동일범죄 동일수사'를 요구하며 시작된 여성계의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이 집회는 '홍익대 누드 크로키 수업 도촬 사건'의 피의자가 피해자 동료인 여성 모델인 것으로 확인되고, 이 여성이 구속되면서 '남성이 피해자인 경우에만 경찰이 적극 수사에 나선다'는 주장과 함께 처음 기획됐다.앞서 5월19일 처음 열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지연·미지급 사태로 불거진 총수 비리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아시아나 직원연대는 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집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경영진 교체와 기내식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아시아나 직원 300여명 중 대부분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협력사 대표를 추모하는 의미로 검정색 옷을 입고 현장에 나왔다. 신분을 노출하지 않기 위해 마스크와 가면을 착용한 이들도 많았다.집회 참가자들은 먼저 고인이 된 협력사 대표를 추모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위한 광화문 촛불집회에 나간다는 딸 박모(27)씨를 엄마 최모(60)씨가 만류한다. “가지 마! 계엄령 떨어질지도 모른대.” 박씨는 엄마의 만류를 시대착오적이라며 우스개로 넘겼다. “엄마, 시대가 어느 때인데 계엄령이야. 이제 그런 일은 ‘못’ 일어나.”지나치다고 치부했던 최씨의 걱정이 전혀 근거 없는 게 아니라는 증거가 발견됐다. 기무사가 촛불집회 당시 비상계엄령 선포를 검토한 정황이 기무사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금속노조 쌍용차지부가 최근 세상을 떠난 쌍용차 해고 노동자를 추모하고자 서울 대한문 앞에 설치한 분향소에 평화가 찾아 왔다.분향소 설치 첫날인 지난 3일 쌍용차지부는 시설 철거를 요구하는 태극기행동국민운동본부(국본) 회원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은 바 있다.보수단체인 국본 측은 대한문이 자신들의 집회장소라며 분향소를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현재 경찰은 국본 측이 설치한 천안함 희생자 분향소와 쌍용차 해고 노동자 분향소 중간 지점에서 경계근무를 서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이 전원 복직되는 날은 언제쯤 올까. 지난달 27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30번째 해고 노동자가 발생하면서 해고자 복직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쌍용차측은 해고 노동자들의 전원복직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5일 쌍용차에 따르면 해고 노동자들의 전원복직은 단기간 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뤄진 복직은 과거 노·노·사(3자 협의체)가 협의한 내용에 따른 조치”라며 “추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대란’으로 전 국민적인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도 단체 행동에 나섰다.지난 1일 불거진 ‘기내식 대란’은 납품 업체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항공기 수십 편이 지연되면서 발생했다. 기내식이 제공되지 않으면서 승무원을 비롯한 직원들은 승객들의 불만을 고스란히 들어야 했다.한 승무원은 "불편한 유니폼과 굽이 높은 구두를 신고 뛰어다니며 사죄하고, 기내식 대신 제공되는 물이며 과자를 날랐다. 라면을 끓이기도 했다"면서 "그렇게 고생하면서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국방 사이버 댓글사건 조사TF의 조사 결과 세월호 참사 당시 국군 기무사령부가 세월호 유가족을 사찰한 정황이 담긴 문서가 나왔다. 민간인 사찰은 국군기무사령부령에 따라 기무사의 직무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만큼, 국방부 검찰단은 기무사의 민간인 사찰에 대해 대해 추가적인 조사를 할 방침이다.국방부는 2일 "조사TF는 이번에 확인된 의혹에 대해서 국방부검찰단으로 이첩, 위법사항 여부에 대해 확인 예정"이라며 "세월호 진실규명을 위해 특별법에 의해 활동 예정인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에 관련 자료 제공 등 적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국군 기무사령부가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조직적으로 관여했음을 뒷받침하는 '세월호 180일 간의 기록' 문건이 나왔다. 사고 당시 세월호 유가족을 사찰하고, 진도 팽목항 구조 현장뿐만 아니라 단원고에서도 활동을 벌인 정황이 해당 문건을 통해 드러났다. 특히 기무사가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막대한 국가 예산을 빌미로 탐색구조 종결을 설득하고, 유가족의 요구사항을 수용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근절시키려 한 정황도 담겨 있었다. 국방 사이버 댓글사건 조사TF는 2일 "국군 기무사령부의 사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비서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53·불구속)가 2일 오전 첫 정식 재판을 위해 법정에 직접 출두했다. 88일만에 포토라인에 선 안 전 지사는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빠르게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날 안희정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은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지나가는 안 지사를 향해 "처벌을 촉구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이날 오전 11시 피감독자 간음&middo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지난해 5월 기준 1000억원 규모 이상의 대형 건설현장 사고사망자 수는 21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명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정부가 건설현장 안전성을 선도하는 차원에서 현장을 불시에 점검하기로 했다.국토교통부는 건설안전 관련 전문가와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및 노동조합원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점검반을 조직, 공사비 1000억원 이상으로 50% 이상 공정이 진행된 대형 건설현장에 대한 ‘현장 안전 관리체계 불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국토부는 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수사기관의 휴대전화 실시간 위치추적과 통신자료 확인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헌재는 28일 송경동 시인과 인터넷언론 기자 A씨 등이 청구한 통신비밀보호법(통비법) 13조1항과 2조11호바목 등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6대3의 의견으로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헌재는 “위치추적자료는 특정 시간대의 위치나 이동상황에 대한 것으로 충분한 보호가 필요한 민감한 정보”라며 “그럼에도 통비법은 광범위한 위치추적자료를 요청하게 해 정보 주체의 기본권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쌍용차 해고노동자가 27일 오후 경기도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해고노동자의 사망은 2009년 정리해고 사태 이후 30번째다.이날 금속노조에 따르면 쌍용차 해고노동자인 김모(48)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아내와 동료 해직자에게 마지막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공개된 문자 내용을 보면 김씨는 아내에게 “그동안 못난 남편 만나 고생만 시키고 마지막에도 빚만 남기고 가는구나. 사는 게 힘들겠지만 부디 행복해라”라고 휴대전화 메시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서울 강동구청에 마련된 길고양이 쉼터를 두고 철거·이전을 요구하는 공무원노조와 길고양이 생존권 보호를 주장하는 동물보호단체가 갈등을 겪고 있다.강동구청 성안별관 옥상에는 유기묘나 다친 길고양이 등을 거둬 돌보다가 입양 보내는 '고양이 어울쉼터'가 있다. 강동구청이 동물복지 정책의 하나로 지난해 2월 쉼터를 조성했다.그러나 지난 4월 강동구청 공무원노동조합은 구청과 함께 쉼터를 운영하는 미우캣보호협회측에 "고양이 분비물로 인한 악취와 털 날림 등으로 흡연·휴식이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재능교육이 학습지 교사들의 위탁계약을 해지한 것은 부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학습지 교사들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는 아니지만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노조법)’ 상 근로자에 해당하기 때문에 단결권과 단체행동권 등을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재능교육 교사들이 소송을 제기한 지 7년, 대법원에 올라간 지 4년 만이다.대법원 제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전국학습지산업노조와 재능교육 학습지 교사들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열리는 13일은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고(故) 심미선·신효순 양의 16주기 되는 날이다. 미선효순추모비건립위원회(이하 추모비건립위)는 이날 오전 미선·효순양 16주기 추모제를 경기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56번 국도 사고현장 평화공원 부지에서 개최했다. 이날 추모제는 시민단체와 일반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고현장을 둘러보는 행진, 추모사, 헌화, 평화공원 조성계획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추모제에 참석한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사건 당
[그린포스트코리아=이재훈 기자] 과거 물의를 빚었던 가수 연습생 출신 hxxsxxhee가 온라인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11일 다수의 언론 매체는 hxxsxxhee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hxxsxxhee는 지난 9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여성 관련 집회에 참가 관련 글을 올린데 이어 11일에는 자신의 연행 모습을 SNS에 올렸다.그는 시위에 참가한 소감과 함께 자신을 향한 비난해 대해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hxxsxxhee는 '페미니스트 논란'으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연예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그린포스트코리아=이재훈 기자] 대학로 집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9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대학로 일대에서 몰카 편파 수사를 규탄하는 2번째 시위가 열렸다. 10일 다수의 언론 매체는 이번 대학로 일대에서 벌어진 시위 소식을 대거 보도했다.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으로 1만 여명의 여성이 참가했다. 시위의 주최 측은 서울 소재 미술대학 누드모델 몰카 유출범을 빠른 시간에 구속한 것에 대해 남성과 여성에 대한 차별이 있다고 주장했다.또한 성차별 없는 공정 수사와 몰카 촬영·유출·유통에 대한 해결책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