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장점마을 주민들은 10일 서울 강남구 KT&G타워 앞에서 집단 암 발생 사태 원인 물질인 연초박을 (유)금강농산에 매각 처리한 KT&G의 책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버스를 타고 이른 아침부터 상경한 장점마을 주민 50여명은 오전 10시 30분부터 3시간 넘게 KT&G를 규탄했지만, 이날도 KT&G는 별다른 응답을 하지 않았다. 심지어 이번 집회에는 KT&G타워 문을 걸어 잠그고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장점마을 주민 50여명은 지난 9월 26일에도 KT&G 사옥을 항의 방문하고 성명서를 전달한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그룹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내년 상반기 착공, 2026년 하반기 준공된다.서울시는 GBC 신축사업의 마지막 쟁점이었던 현대차그룹과 국방부 사이의 협의가 '단계적인 작전제한사항 해소'로 합의, 26일 건축허가서를 교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13일 접수 이후 9개월여만이다.이에 앞서 현대차와 국방부, 서울시는 작전제한사항 해소를 위한 최종 이행 합의서를 19일 체결했다.현대차는 국방부와 합의된 최종 대안에 따른 비용 부담 책임지는 한편 건축 과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경북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영구폐쇄와 조밀 건식 핵폐기물 저장시설(맥스터) 건설 안건을 두고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2일 서울 광화문 KT 빌딩에서 회의를 열었으나 또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다음 회의를 기약하게 됐다.이날 회의에서 일부 원안위 위원들은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끝날 때까지 이 안건에 대한 심의 자체를 멈춰야 한다고 입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회의에도 영구폐쇄안이 심의 안건으로 올라왔으나 같은 이유로 일부 위원이 반대해 논의가 보류됐다.올해 9월 한수원이 월성1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22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경북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영구정지와 조밀 건식 핵폐기물 저장시설(맥스터) 건설 안건을 두고 심의·의결 예정인 가운데, 환경단체들이 건설 여부도 결정되지 않은 시설에 대해 미리 결정·심사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즉각 반대하고 나섰다.맥스터는 고열의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하는 시설로 수년 동안 습식저장시설에서 열을 식힌 다음, 이를 옮겨 임시 보관하는 건식저장시설이다.탈핵시민행동, 고준위핵폐기물전국회의, 고준위핵쓰레기 월성임시저장소 추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태양광과 풍력 발전을 재생에너지의 양대 축으로 꼽을 수 있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태양광에 비해 풍력발전 보급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는 사업추진 전 신중한 사전검토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산림청 등은 3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풍력발전 활성화를 위한 부처 합동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정부가 내놓은 활성화 방안은 육상풍력 입지지도 마련과 사전환경성 검토 강화, 입지규제 합리화 등으로 압축된다. 이날 윤도경 산업부 재생에너지산업과 사무관은 &l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석탄·석유 등 기존 화석연료에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산업통상자원부가 2017년 12월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의 기본골격이다.이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으로, 그간 속도감 있게 계획을 추진한 결과 지난달말 기준 태양광 9090MW, 풍력 1421MW로 확대됐다. 2017년 12월 기준 태양광 5062MW, 풍력 1214MW에 비해 풍력은 200여MW 증가에 그쳤지만, 태양광은 40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조 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밝혔다. 지난달 9일 취임한 지 35일 만이다.조 장관은 이날 오후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사직 의사를 밝혔다.조 장관은 "검찰개혁은 학자와 지식인으로서 제 필생의 사명이었고, 오랫동안 고민하고 추구해왔던 목표였다"며 "검찰개혁을 위해 문재인 정부 첫 민정수석으로서 또 법무부 장관으로서 지난 2년 반 전력질주 해왔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그는 가족을 둘러싼 여러
[전문가 칼럼_노봉호 부산경제산업연구원장] 경제학자들은 이미 대한민국에 만성형 경제위기가 왔다고 한다. 디플레이션 여부를 따질 때 보통 ‘GDP 갭률’이라는 수치를 사용하는데, 이 지표가 마이너스가 되면 사실상 경제 전체의 투자와 소비, 신규 고용이 부진한 디플레이션이 온다는 것이다.한국의 GDP 갭률은 지난 9월 기준으로 -0.875% 수준이다. 일본이 -0.161% 수준이니까 한국은 일본보다도 훨씬 경제 전체의 총수요 상황이 좋지 않은 셈이다. 이렇게 되면 물가는 계속 떨어지고, 자영업자는 매상고에 시달려야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경북 청송 면봉산의 풍력발전 저지를 위한 움직임이 거세다. '무분별한 풍력저지 범주민대책위원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육상풍력활성화방안 철회와 청송 면봉산 풍력저지’를 위한 집회를 가졌다.이들은 “청송의 막대한 산림과 생태계를 훼손하고 소음, 저주파 피해 등 지역주민들의 생존권과 재산권을 위협하는 풍력단지 조성사업이 독단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행정담당자나 풍력회사가 우리 목소리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KT&G는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사태에 공식 사과하고 책임져라!”집단 암발병에 시달리고 있는 익산 장점마을의 주민 50여명이 26일 서울 강남구 KT&G 사옥을 항의방문하고 성명서를 전했다. 버스를 대절해 이른 아침부터 올라온 주민들은 오전 11시부터 2시간 넘게 목청을 높였건만 이날도 아무런 응답도 듣지 못한채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10년간 이어진 제도권과 기업의 침묵에도 이들이 나선 이유에는 지금도 진행 중인 연초박의 악몽이 있다. 담배 생산 시 나오는 찌꺼기인 연초박은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미국 버몬트주에 뿌리를 두고 있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앤제리스(Ben&Jerry’s)가 한국에 상륙했다. 천연 재료의 맛을 살린 아이스크림을 선보이는 한편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힘을 기울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19일 벤앤제리스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자리한 카페 연남방앗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에 공식 진출한다고 밝혔다. 벤앤제리스는 이 카페에서 다음달 16일까지 팝업스토어 ‘벤앤제리스 하우스’를 운영할 예정이다.한국에서는 초콜릿칩 쿠키도우, 초콜릿 퍼지 브라우니,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환경과 주민의 삶을 배려하지 않는 풍력발전 추진에 뿔난 주민들이 청와대와 국회에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무분별한 풍력저지 범주민대책위원회’ 소속 50명은 6일 청와대 앞 분수광장과 여의도 국회에서 집회를 갖고, ‘육상풍력 발전 활성화 방안’의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대책위는 “이번 활성화 방안은 육상풍력의 환경성과 주민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그간 논의된 여러 결정을 뒤집었다"면서 "풍력사업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사업이 사기업의 이익을
1인 가구 숫자는 1990년 101만 가구에서 올해 572만 가구로 여섯배 가까이 가파르게 늘었다. 이들이 새로운 소비주체로 떠오르면서 소비 트렌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장보기나 집안일은 온라인 서비스 등을 활용해 간편하게 해결하고, 혼자 시간을 보내는 데서 즐거움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이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솔로 이코노미’의 오늘을 들여다봤다. [편집자주]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누군가는 말했다. 여행은 가사노동으로부터 벗어나는 행위라고. 사람들이 청소, 빨래, 설거지를 얼마나 성가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가 갈수록 격화하는 가운데 홍콩 바로 옆의 중국 도시 선전에 무장경찰의 장갑차와 물대포가 대규모로 집결하는 모습이 포착,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2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홍콩과 바다를 사이에 둔 선전시 선전만 일대에 지난 10일 무장경찰이 탄 장갑차와 물대포가 대규모로 집결하는 모습이 목격됐고, 이를 찍은 영상이 온라인에 순식간에 퍼져나갔다.한 중국 누리꾼은 "선전에 무장경찰 부대의 물대포와 장갑차 200대 이상이 집결하고 있다"면서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정부가 시멘트 원료로 쓰이는 일본산 석탄재에 대한 방사능 검사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사 강화가 이루어지면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사실상 첫 대응 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국내 시멘트 공장들은 일본 화력발전소에서 나온 석탄재를 수입해 시멘트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약 10년간 수입된 석탄재 폐기물은 총 1182만7000톤인데, 이 중 대부분이 일본산이다.환경부는 방사능과 중금속 오염에 대해 우려가 커져 폐기물 수입 관리 강화를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는 부분 검사를 하고 있지만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병욱 기자] 초복(初伏)날 국회 앞에서 보신문화로 희생된 개들을 추모하고 식용 목적의 개 도살 금지를 위한 동물보호법 개정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공동대표 이지연·윤나리)과 국제동물보호단체 LCA(Last Chance for Animals)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2019 복날추모행동' 행사를 진행했다.이날 행사는 동물보호 시민단체를 비롯해, 각종 협회, 대학내 모임 등 40여개 단체가 연대하는 '개도살금지 공동행동'의 주최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병욱 기자] 할리우드 배우 겸 동물권 운동가 킴 베이싱어는 11일 "전통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바뀔 수 있는 것"이라며 "한국의 개식용 문화 역시 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킴 베이싱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하며 "한국은 개를 식용 목적으로 집단사육하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다"라며 "한국에는 개가 반려동물인 동시에 식용으로 희생되고 있는 모순된 현실이 안타까워 이번에 방한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킴 베이싱어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리는 동물권단체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바다 밑에서 채취하는 골재(骨材,콘크리트나 레미콘을 만드는 데 쓰는 모래나 자갈) 공급 중단 사태 장기화로 건설업계에 비상이 걸렸다.지난해 9월부터 바다골재의 재고가 '제로'(0)인 상황이 무려 1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골재는 콘크리트의 생산과 품질에 미치는 영향이 큰 필수 자재로, 품질이 좋은 콘크리트를 확보하려면 천연모래에 해당하는 바다골재 등을 배합해야 하기 때문이다.4일 관련부처 및 업계에 따르면 바다골재 채취량은 2016년 2928만㎥, 2017년 1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급식조리원과 돌봄전담사 등이 소속된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이틀째인 4일 급식 중단 학교와 파업 참가자 수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해졌다.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 1만454개 학교 중 24.7%인 2581개교에서 급식을 중단한다. 전날 2802개교에서 158개교가 줄어든다.1339개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빵과 우유 등 대체급식을 제공하고, 482개교는 도시락을 싸오게 했다. 138개교는 단축수업을 실시한다. 525개교는 기말고사 기간이라 급식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96개 초등학교에서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6개월의 준비단 과정을 거쳐 출범한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이하 위원회)’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립적 인사들로 꾸린 위원회가 핵폐기물 문제에 대한 전문성이 부재한데다 이해당사자들이 배제돼 있어 ‘요식행위’ 위원회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3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고준위 핵폐기물 공론화의 문제점 및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고준위핵폐기물전국회의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영광, 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