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참사 이후 정부가 생활화학제품의 안전관리에 나섰다. 하지만 아직도 호흡기 노출 가능성이 높은 스프레이형 제품 일부가 독성정보가 확인돼지 않은 채 판매되고 있어 제2의 가습기살균제 사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환경운동연합은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열고 독성정보가 확인돼지 않은 채 시중에 판매중인 스프레이 제품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날 이들은 "환경부는 자체조사를 통해서 호흡기 노출 가능성이 높은 스프레이형 제품에서 핵심적인 독성정보조차 제대로 확인 안 된 물질이 사용 또는
A라는 제품이 있다. B사는 A의 핵심 원료물질을 생산했고, C사는 그 물질을 담을 용기의 크기와 디자인 등을 정했다면 A의 제조사는 어디일까.14일 환경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8일 제정된 ‘가습기살균제특별법(이하 특별법)’에 따라 피해자구제를 위한 기금조성에 관련 기업들의 분담금 규모가 정해지는 와중에 돌연 이런 이슈가 제기돼 설왕설래가 한창이다.‘애경가습기메이트’ 제품의 원료물질인 CMIT/MIT는 ‘SK케미칼’이 생산했고, ‘애경’은 살균제 용기 디자인 과정에 의견을 제시했다면, 이 제품의제조사는 어디냐는 게 논란의
가습기살균제 성분CMIT/MIT가 일부 식기세척제에 포함, 보건당국이 법적으로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2일 보건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 관계자는 "가습기살균제 사건이후, 치약·헤어에센스 등에서까지CMIT/MIT가 나오면서국민들의 불안감이 높다"며 "확인 결과 일부 식기세척제에 해당 성분이 들어가 있어 공중위생법 개정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앞서 복지부는지난해 8월부터 식기세척제 제조공장에서 제품을 수거,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들어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벌였다.현행법상 식기세척제는 채소·과일 등을 씻는 1종과 식기·조리기
제2의 가습기살균제 사태를 막기 위해 정부와 17개 생할화학제품 제조·수입·유통사가 자발적으로 제품의 안전관리를 위한 제품 전성분 공개 방안과 자체점검 등을 위한 노력에 나서기로 합의했다.환경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한국환경산업기술원(기술원)과 함께 28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국내 17개 생활화학제품 제조·수입·유통사와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29일 정부 합동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책'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기업의 책임의식을 높이고 자발적인 노력을
중·고교 환경 교육 교사를 늘리고 환경교육기금을 연간 1000억 규모로 마련하는 등 학교 환경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환경부와 국회 환노위 소속 신보라 의원이 주최한 '학교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포럼'이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 세미나실에서 열렸다.이날 발표에 나선이재영 공주대학교 환경교육과 교수는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사건이 재발되지 않기 위해선 중고교 아이들의 교육 단계에서부터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사건들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갖춘 환경과목의 편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교수는 가장 먼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우원식(더불어민주당)의원이 시민사회단체의 2016년 의정활동 평가에서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됐다.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국회 모니터링위원회와 모니터링단을 발족해 의정활동을 평가한 결과 11명의 우수 환경의원과 3명의 반환경의원이 각각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평가 분야는 △물하천 △국토생태 △생활환경 △에너지기후 △탈핵원전안전 분야로, 이 중 세 분야에서 우수 의정활동 평가를 받은 우원식(산업통상자원위원회,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원이 최우수 의원에 선정됐다.분야별로는 서형수(민주당, 환경노동위원
지난해부터 가습기살균제와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태 등 환경피해 관련 이슈가 쏟아지면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징벌제) 도입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법조계에서도 환경보건법 개정안 등에 징벌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위원장실 등에 따르면 최근 국회에서 대한변호사협회와 징벌적 손해배상을 지지하는 변호사·교수 모임, 법조인들이 토론회를 열고 환경피해 관련 징벌제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박태현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가습기살균제와 같은 화학물질위험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남광희 원장이 제4대 원장으로 공식 취임했다고 21일 밝혔다. 남 원장은 제34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환경부 기획재정담당관, 기후대기정책관, 자연보전국장,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남 원장은 20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최근 환경정책적 상황이 미세먼지, 기후변화, 녹조, 생활화학제품의 안전 등 국민의 환경복지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며 "기술원의 좋은 정책은 승계, 발전시키되, 시대변화에 맞지 않는 정책은 과감히 혁신하겠다"고 밝혔다.중점 추진 정책으
최근 가습기살균제 사태를 유발한 유해물질로 알려진 PHMG를 불법유통한 33개 기업이 적발됐다. 이에 국회와 환경단체에서 해당 기업들의 명단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16일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 295톤을 불법 유통한 업체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PHMG는 국내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유발했던 인산염(PHMG-포스페이트)과 염화물(PHMG-클로라이드) 등 2가지 종류의 물질이 유통, 사용중이다.이들 업체들은 2013년부터 최근까지 유독물질 수입신고를 하지 않거나 유해화학물질 영업허가를 받지 않고 PH
보건 당국이 올8월 15일부터 1회용 식당용 물티슈 규정을 강화해 시행할 방침이다.15일 보건복지부는 공중위생관리법 '위생용품의 규격 및 기준' 개정·고시를 통해 물티슈에 살균제·보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성분을 식품위생법에 의한 첨가물 성분으로 한정하며 첨가 시 성분명을 표기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동안 물티슈에는 형광증백제를 첨가할 수 없고, 일반세균은 2500/g 이하로 검출돼야 하며 대장균에 대해서만 음성 반응을 보이도록 규정했다. 다만 가습기살균제 등의 사태로 살균 성분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함이 커지면서 보건 당국은 규정을 강화
롯데마트가 직원들에게 가습기살균제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노병용 전 대표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에 강제적으로 서명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13일 롯데마트는 환경TV와의 통화에서 "해당 서명은 노조가 자발적으로 주도한 것"이라며 "다만 '강제적이었다'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이 있었을 수 있다 하더라도 매장 내의 일이기 때문에 알 수 없다"고 밝혔다.앞서 롯데마트 와이즐렉 가습기로 16명이 사망하자, 당시 총 판매 책임자였던 노 전 대표는 지난달 6일 1심에서 금고 4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이에 롯데마트 노조는 지
PG 팸퍼스 기저귀에서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는 내용이 프랑스와 국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논란이 일고 있지만, PG 측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환불을 거부하고 있어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소비자보호원과 산자부 등 당국에서는 아직 해당제품에 대한 검증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리콜 등의 구체적인 조치를 내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환경TV가 PG 고객센터에 확인해 본 결과, 프랑스 잡지 측에서 주장하는 다이옥신 등 화학물질 검출 논란과 관련, 회사측은 환불을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현재 정부 측과 협조해
시민사회단체가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주범으로 거론되고 있는 SK케미칼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을 비롯한 시민단체는 1일 종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케미칼을 포함, PHMG 불법유통으로 적발된 33개 기업 명단 공개와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SK케미칼을 포함해 33개 기업이 가습기살균제참사로 가장 큰 피해를 일으킨 살균성분이자 독극물인 PHMG를 295톤이나 불법유통시킨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들 기업들은 유통과정에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허
올해부터 회수조치가 내려진 식품, 생활제품 등을 마트에서 구입할 수 없도록 보건당국이 유통과정에서 차단할 방침이다.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7 의약외품 정책설명회'에서 식약처는 2017년 계획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성주희 식약처 의약외품정책과 주무관은 "기존에는 식약처에서 회수 조치를 내리면 단순히 제조회사가 홈페이지에 개시하고 회사차원에서 회수사실을 공표, 수거했는데 이제부터는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을 도입해 마트에서 바코드를 찍을 때 회수조치 내려진 제품이 인식되면서 유통시점에서 현장판매가 차단된다"고 설명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유발한 유독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 295톤을 불법으로 유통한 업체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특히 적발된 33개 업체 중 3곳이 대기업 또는 대기업 계열사로 나타났다.환경부는 PHMG를 무허가로 제조·수입, 판매한 불법 유통조직 33곳을 적발해 화학물질관리법 위반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이들은 2013년부터 최근까지 유독물질 수입신고를 하지 않거나 유해화학물질 영업허가를 받지 않고 PHMG를 제조·판매해 왔다. 특히 일부는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의 PHMG 성분함량을 유독물기
지난달 28일부터 논란 속에 시행된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이 결국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한 구매대행업체 커뮤니티인 글로벌셀러창업연구소가 "전안법이 헌법이 보장한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이르면 이달 안에 헌법소원을 낼 예정이다.영세상인들 뿐만 아니라 소비자까지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안법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전기안전법이란 그동안 전기용품과 의류·잡화 같은 생활용품에 따로 적용되던 두개의 법(전기용품안전관리법,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을
최근 슈퍼마켓에서 1+1세일을 통해 팔고 있는 제품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 환경부에서 유해하다고 판단, 회수조치가 내려진 유한킴벌리의 방향제와 물티슈였다.회수조치가 내려진지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판매중이었다. 유해성이 드러난 생활용품은 언제까지 팔아도 괜찮은 걸까.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가습기살균제 헤어에센스나 치약 등이 회수조치가 내려진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계속 판매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었던 바 있다. 현행법상으론 국민건강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경우 '지체없이' 해당 제품을 회수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명시돼
최근 '가습기살균제 피해배상 및 구제에 관한 특별법안(가습기살균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제외되고 구제금액 한도를 지정하는 등 여전히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일고 있지만 특별법이 제정됐다는 자체만은 큰 진전이라는 평가다.이번 사태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341명의 피해자들이 접수돼 이 중 1112명이 사망했다. 피해접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정부가 인정하는 피해자 수는 줄어들고 있다.최근 환경보건시민연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피해자 수는 경기도가 1608명으로 전국의 30.1%를 차지했고 이중
일명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부패한 정경유착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표적인 환경파괴 사업으로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과 원자력발전소, 가습기살균제 문제, 규제프리존, 4대강 문제 등이 지목됐다.25일 서울 서소문 월드컬쳐오픈 W스테이지에서 환경운동연합 주최로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드러난 정경유착 문제가 우리나라의 환경에 미친 피해를 점검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했다.이날 발제에 나선 우석훈 경제학자는 정경유착으로 인한 환경파괴 문제가 비단 이번 정권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지적했다.그는 "
20일 열린 올해 첫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담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법'이 통과됐다.이날 국회는 본회의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법 등 21건의 법안을 처리했다.이번 법안은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대표 발의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에게 요양급여와 요양생활수당, 장의비, 간병비, 특별유족조위금, 특별장의비 등을 주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제조업체의 전체 분담금 규모는 1000억원이며, 각 업체별 생산량과 판매량 등에 비례해 분담률을 정할 방침이다.따라서 가장 많은 제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