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가습기살균제 ‘가습기메이트’로 인명 피해를 낸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 홍지호(69) 전 대표가 과실치사상 혐의로 18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수사 경과 등으로 미뤄보아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고, 구속 사유와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홍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함께 영장심사를 받은 고문 한 명도 구속됐으며 이사 두 명은 기각됐다. SK케미칼의 가습기메이트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당시 옥시의 ‘옥시싹싹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수입 세척제 4종에서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로 알려진 살균보존제 성분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 위생용품 세척제를 통관·유통단계에서 검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이 검출돼 통관금지 및 수거·폐기조치 했다고 17일 밝혔다.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로 잘 알려진 CMIT와 MIT는 기도 손상, 호흡 곤란 등을 유발하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다. 낮은 농도로 뛰어난 항균효과를 나타내 미국과 유럽에서 샴푸,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하 환기원) 원장은 “출근길 마스크가 일상이 되고,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겪는 등 국민 불안이 커진 만큼 최고의 환경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환경부 산하기관인 환기원은 5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서울 은평구 불광동 환기원 대강당에서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환기원은 이날 ‘국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세계적인 환경 전문기관’이란 비전을 선포했다. 미래비전의 키워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일부 차량용 공기청정기 필터에서 일명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검출돼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소비자단체 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차량용 공기청정기 9개 제품을 실험한 결과 팅크웨어사의 ‘아이나비 아로미에어 1SP-C1’에서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각각 39㎎/㎏, 12㎎/㎏씩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CMIT와 MIT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당시 두 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낸 ‘가습기메이트’에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세월호 참사의 핵심 증거자료인 폐쇄회로(CC)TV 관련 증거자료를 바꿔치기 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유가족들은 ”바꿔치기까지 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분노하며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 설치를 촉구했다.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세월호 CCTV DVR(CCTV 영상이 저장된 녹화장치) 관련 조사 내용 중간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군이 세월호 선내 안내데스크에서 수거했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병욱 기자 ] #1. 암컷 요크셔테리어 '까미'(6)는 2006년 1월 29일 호흡곤란 증세로 동물병원을 찾았다. 두달 전부터 숨이 가빠지고 운동성이 떨어지는 증상을 보인 까미는 혈액검사에서 경미한 적혈구증다증 (HCT 60%) 외에 다른 특이 소견은 없었지만 다음날 중환자실에서 호흡부전으로 사망했다.#2. 까미와 함께 살던 암컷 믹스견 '두리'(3)도 가쁜 호흡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 4주간 치료 후에도 병세는 호전되지 않고 악화돼 안락사 후 부검이 진행됐다. 폐조직검사에서 간질기관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병욱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는 사람뿐만이 아니었다. 반려동물 역시 치명적인 피해를 입은 사실이 드러났다.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사회적참사 특조위)는 애경 '가습기메이트'만 사용한 가정에서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들이 사망, 호흡곤란, 폐 섬유화, 기관지확장증, 비염, 천식 등 심각한 건강피해를 입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사회적참사 특조위는 지난해 8월부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임상수의사, 환경노출조사원 등의 제보를 바탕으로 전국 대형 동물병원의 진료기록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생용품 수입업체 ‘베스트글로벌푸드’가 수입‧판매한 미국산 ‘팜 올리브 울트라 스트렝스’ 세척제에서 국내 사용이 허용되지 않은 성분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이 검출되 해당 제품을 수거‧폐기조치한다고 19일 밝혔다.CMIT와 MIT는 낮은 농도로 사용했을 시 우수한 항균효과를 보여 미국과 유럽에서는 샴푸, 세제 등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세척제, 헹굼 보조제, 물티슈 등 19개 위생용품에서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관련 자료를 은폐한 혐의를 받는 SK케미칼 임원이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 박모 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박 부사장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모 전무, 양모 전무, 정모 팀장에 대해서는 기각했다.박 부사장은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 메이트’의 유해성 관련 자료를 보관하고 있으면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13일 세종시 환경부 청사 앞에선 가습기살균제환경노출피해자연합 등의 단체가 ‘가습기살균제피해자 인정투쟁 국민출정식’을 열었다. 지난달까지 신고된 피해자만 6300여명이고 이 중 1390여명이 사망한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해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선포하는 행사였다.기자회견을 진행한 김선홍 글로벌에코넷 상임회장은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상임회장은 “SK케미칼은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인체에 무해하다고 광고하고, 국내 대재벌과 해외 다국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가습기 살균제 원료의 유해성 자료를 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는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 임직원들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4일 밤 가려진다.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SK케미칼 박모 부사장과 이모 전무 등 4명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SK케미칼 임직원들은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등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을 알고도 이를 은폐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폐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재수사 중인 검찰이 판매업체인 애경의 전 대표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그동안 처벌이 이뤄지지 않았던 SK케미칼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28일 전 대표이사와 임원 등 애경 관계자 2명을 구속했다.애경은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 메이트’를 유통한 업체다. ‘가습기 메이트’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서 옥시의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 다음으로 많은 피해자를 낸 제품이다. 그러나 원료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가습기 살균제 특별구제 대상자 121명이 추가로 선정돼 총 2010명이 됐다.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2일 서울 중구 연세세브란스빌딩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14차 구제계정운용위원회’에서 이 같은 안건을 심의·의결했다.이번 회의에서 만 19세 이상 성인 지원대상자 20명, 성인 간질성폐질환 22명, 폐렴 73명 등 총 121명을 신규 구제급여 상당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지원금액은 정부구제 대상 피해자가 지급받는 구제급여와 같은 수준이다. 항목은 요양급여&middo
◆환경부▷국장급 전보 △금강유역환경청장 김승희◆한국환경산업기술원▷팀장급 전보△생활환경기술팀장 전성원 △해외사업개발팀장 송기훈 △수출기업지원팀장 양재권 △연구단지기획팀장 손동엽 △친환경생활팀장 김홍석 △제품시험분석팀장 정진환 △제품사후관리팀장 유난미 △환경피해대응팀장 권재섭 △가습기살균제종합지원센터장 임현정 △시설총무TF 이현호 △연구단지운영관리TF 조주현 △제품순환·녹색건축TF 정유경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정부가 독성 정보가 없거나 부족해 위험성 확인 없이 유통되는 기존화학물질 7429종의 독성 정보를 우선 확보하기로 했다. 가습기살균제 유사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화학물질·화학제품 관리제도를 근본적으로 정비하는 것이다.정부는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67회 국정현안조정회의를 열고 올해부터 실시하는 화학물질·화학제품 관리 강화대책 안착방안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정부는 7429종 화학물질의 경구독성, 경피독성, 환경독성 등 독성정보를 2022년까지 확인하기로 결정했다.정부는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환경부는 미세먼지 감축·기후변화 대응 등 내용이 담긴 생활환경정책실 상세 업무계획을 23일 발표했다.업무계획은 3대 핵심과제로 구성됐다. 국민이 체감하는 정책성과를 내겠다는 게 목표다.◇친환경차 확대 등 미세먼지 감축 노력미세먼지 감축 부분에서는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 10만대 시대를 목표로 했다. 노후 경유화물차의 조기 폐차 지원도 확대된다.환경부는 올 한 해 전기차는 4만3300대, 수소차는 4035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누적 보급대수는 각각 10만대와 4924대다.미세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십 년도 더 된 일이다. 라벤더 향 가습기 살균제를 사 왔다. 향이 좋다며 가습기 분무구를 얼굴에 맞추고 잠을 잤다. 깨어났을 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지만, 그저 아침이라 목이 잠긴 것으로 생각했다. 20년을 넘게 사용한 생리대에서도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니 샴푸를 하나 사더라도 멈칫하게 된다. 문제의 기업은 더 비싼 유기농 제품까지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이건 안전할까. 저건 괜찮을까. 의심의 일상화다. 곳곳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제품들이 넘쳐나지만 일일이 따지자니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다. 안전한 제품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내달 15일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를위한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일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피해자 범위 확대를 골자로 한 법안개정을 요구하고 있어 관심이 모인다.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모임 중 한 곳인 ‘독성가습기살균제환경노출피해자연합(노출자연합)’은 11일 “당초 발의된 법안들의 내용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률검토 과정에서 변경된 탓에 피해자 범위가 축소됐다”고 주장했다.노출자연합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017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다. 또 10명 중 6명은 기업에, 4명은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리서치뷰에 의뢰해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대 보건대학원과 공동으로 지난달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결과 가습기 살균제 사건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69.7%가 “제대로 해결되고 있지 않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환경 피해는 일단 벌어지면 원상복구가 힘들고 피해를 인정받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심지어 생명을 잃기도 하는 환경오염 피해자의 일상은 투쟁의 연속일 수 밖에 없다. 이들에게 새해의 희망은 가만히 있으면 찾아오지 않는다. 스스로 전열을 가다듬으며 2019년을 맞아야 한다. 환경오염 피해자의 새해 소망은 한결 같다. “멀쩡히 살게 해 달라”는 외침이다. 책임자 처벌과 피해보상,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게 일관된 주장이다. 이 같은 사람들은 전국에 셀 수 없이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