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측 "해당 서명은 노조가 자발적으로 주도한 것"

[출처=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직원들에게 가습기살균제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노병용 전 대표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에 강제적으로 서명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13일 롯데마트는 환경TV와의 통화에서 "해당 서명은 노조가 자발적으로 주도한 것"이라며 "다만 '강제적이었다'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이 있었을 수 있다 하더라도 매장 내의 일이기 때문에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마트 와이즐렉 가습기로 16명이 사망하자, 당시 총 판매 책임자였던 노 전 대표는 지난달 6일 1심에서 금고 4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에 롯데마트 노조는 지난해 12월 7일 전국에서 근무하는 노조간부·대의원들을 대상으로 노병용 전 대표를 선처해달라는 내용의 서명지와 호소문을 메일로 발송했지만, 일부 매장에선 직원들에게 서명 압박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노조측과 티격태격 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노 전 대표의 성과에 대해선 노조측에서도 인정하고 탄원서를 계획한 것으로 안다"며 "노조가 보낸 공문에 따르면 노병용 대표님이 계실 때 롯데마트가 많이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늘었고 매출도 증가했다는 등의 이유가 적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롯데마트 노조측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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