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인천의 네 가구 중 한 가구가 기준치 이상의 라돈을 방출하는 생활용품을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라돈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방사성 물질이다. 다른 지역의 상황도 이와 비슷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방사선 물질인 라돈이 한국인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인천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8월부터 이달까지 생활용품 라돈 측정 사업을 진행한 결과, 4가구 중 1가구가 기준치 이상의 라돈을 뿜는 생활용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80여명의 주민 중 약 30명이 암에 걸리거나 사망한 장점마을(전북 익산시 함라면)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발표가 또 미뤄졌다. 주민들은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이에 2차 중간조사 결과라도 발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0일 국립환경과학원 등에 따르면 당초 이달 안으로 예정됐던 장점마을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발표가 뒤로 미뤄졌다. 마을 곳곳에서 검출된 TSNa(담배특이니트로사민)에 대한 조사가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환경부의 의뢰로 국립환경과학원과 환경안전건강연구소가 실시 중인 장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폐암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기술적 어려움을 겪던 한 중소바이오벤처기업이 경기도 지원으로 신규 항암 물질 개발에 성공했다.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산하 경기바이오센터와 ㈜온코빅스는 폐암치료제 내성 극복 신규물질인 GBSA-43 개발에 성공해 최근 특허를 출원했다.국내 암 사망률 부동의 1위인 폐암은 80%정도가 비소세포(非小細胞)폐암으로 대부분 수술이 불가능한 3기 이후에 발견돼 치료 결과가 좋지 않다. 특히 기존 항암제에 대한 내성을 갖고 있는 까닭에 치료하더라도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영국이 대기오염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 주변의 차량 운행을 막는 등의 강력한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BBC 등 영국 언론은 영국 공중보건국(PHE)이 10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기 오염 방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PHE는 보고서에서 대기오염으로 인해 영국에서만 연간 2만8000~3만6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 대기오염이 영국 보건을 위협하는 가장 큰 환경적 요인이라고 설명하고, 대기오염으로 인해 심장질환, 뇌졸중, 호흡기질환, 폐암을 유발하고 천식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80여명의 주민들 중 약 30명이 암에 걸려 사망하거나 투병 중인 장점마을(전북 익산시 함라면)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익산시가 대응에 나섰다. 집단암 원인으로 꼽히는 비료공장 ‘금강농산’ 내부와 마을 인근에서도 TSNa(담배특이니트로사민)가 나와 지난달 26일 공장을 경찰에 비료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이들은 “고발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거의 20년간 강건너 불구경하던 익산시가 언론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미세먼지로 인한 질환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이 출시됐다.DB손해보험은 지난 21일부터 ‘무배당 프로미라이프 다이렉트 굿바이미세먼지 건강보험’의 판매를 개시했다고 25일 밝혔다.미세먼지로 인한 질환인 호흡기·안구·심혈관 질환을 보장하는 이 상품은 편도염·축농증·급성상기도염·인후질환·특정후각질환·백내장을 보장한다. 특약은 호흡기·눈·심혈관 질환과 관련한 8개다. 호흡기&mid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배우 최명길씨가 남편인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건강 악화설을 부인하고 나섰다.최씨는 22일 인스타그램에 “정확치 않은 정보로 많은 분이 걱정해 올린다. 저도 당황스럽다. 오늘도 집에서 책 보며 함께 운동하며 열심히 잘 지내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이렇게 (기사로) 올려도 되나. 마음의 상처가 된다. 저희는 잘 지내고 있다. 걱정해줘 고맙다”라는 글을 올렸다. 최씨는 마음이 많이 상한 때문인지 글 이곳저곳에 ‘ㅜㅜ’도 적었다. 김 전 대표의 건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미세먼지로 인해 전국이 아우성이다. 도대체 한국의 미세먼지 수준은 얼마나 심각한 것일까.미세먼지 문제 전문가인 장재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최근 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에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자 국가 순위는?’이라는 글을 올려 미세먼지(PM 2.5)로 인한 조기 사망자 수치를 소개했다. 이 수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183개국의 2016년의 추정값을 정리해 지난해 발표한 것이다.장 교수가 미세먼지에 따른 각국의 조기 사망자 추정값을 순서대로 나열하자 1위
한 언론인은 지난해 10월초 이제 4계절의 명칭을 바꿔야 한다고 한탄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이 아니라 ‘미세먼지-폭염-가을-혹한’으로. 즉 가을만이 높고 푸른 하늘이라는 계절적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올 겨울만 보면 '혹한'도 '초미세먼지'로 다시 개명해야 할 듯하다. 특히 지난 1월 15일 오전 7시 서울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는 ㎥당 131㎍으로 공식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날씨가 따뜻해져도 엄마들은 아기를 데리고 외출할 수 없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의 경우 관측 이래 1월 중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38㎍/㎥으로 관측을 시작한 2015년(25㎍/㎥)보다 13㎍/㎥이나 높다.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1월 중에서가장 높은 수치다. 정부는 미세먼지(PM10)는 1995년, 초미세먼지는 2015년부터 통계치를 냈다.1월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암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논란이 된 장점마을(전북 익산시 함라면) 주민들이 담배회사인 KT&G에 책임을 촉구했다.장점마을주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30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G는 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발생 사태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며 “담배폐기물인 연초박이 적법하게 처리됐는지에 대한 사법기관의 수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지역 의회에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정밀조사 실시를 요청했다.장점마을은 그동안 80여명의 주민들 가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총 80여명의 주민들 중 약 30명이 암에 걸린 전북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의 주민들이 검찰에 금강농산의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금강농산은 마을 집단암 발병의 원인으로 지목된 공장으로, 가동 당시 폐기물을 불법매립해 익산시로부터 각종 행정처분을 받은 바 있다.김인수 마을 이장과 최재철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장은 25일 오후 전주지검 군산지청을 찾아 '금강농산'의 폐기물 불법매립 조사 및 불법 행위자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에는 장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최근 한반도를 엄습해 국민을 공포에 빠뜨린 미세먼지. 이 미세먼지가 호흡기를 상하게 하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호흡기질환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뇌를 비롯해 광범위한 인체에 해악을 끼친다. 실제로 미세먼지가 심혈관질환보다는 심혈관질환의 사망률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심장협회의 ‘대기오염과 심혈관질환에 관한 2015 팩트시트’에 따르면, 단기간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초과 사망률은 심혈관질환이 68%, 호흡기 질환이 12%로 나타났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경기도 전역에 초미세먼지(PM 2.5) 주의보가 발령됐다.경기도는 19일 오전 10시를 기해 24개 모든 시·군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북부권 8개 지역(김포, 고양, 의정부, 파주, 연천, 양주, 동두천, 포천)에 발령한 사항을 확대한 것이다.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평균농도가 2시간 이상 75㎍/㎥ 이상일 때 발령된다. 이날 경기도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79㎍/㎥로 측정됐다.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능한 한 노출을 피하는 게 최선의 방책이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총 80여명의 주민들 중 약 30명이 암에 걸린 전북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에서 암 환자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이로써 암 투병 중 사망한 인원이 기존 16명에서 17명으로 늘었다. 지난 17일 오후 12시 5분쯤 지난 5년여 간 피부암과 폐암을 앓던 최모(86)씨가 세상을 떠났다.이날 숨진 장씨는 마을의 집단암 발병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들이 구성한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회’의 최재철 위원장의 부친이다. 주민들은 “비록 연세가 많긴 하나, 또 암으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정부가 사흘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면서 미세먼지의 유해성에 새삼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흘 연속 비상저감조치를 취한 건 미세먼지 예보 제도를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현재 한국의 미세먼지 상황은 중국발 스모그와 자체 발생한 오염물질이 계속 쌓이면서 최악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서울의 경우 초미세먼지 농도는 50㎍/㎥으로 평소보다 7, 8배가량 높다.미세먼지는 자연적인 미세먼지와 인위적인 미세먼지로 구분할 수 있다. 자연적 발생원은 흙먼지, 바닷물에서 생기는 소금, 식물의 꽃가루 등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라돈 침대’에 이어 ‘라돈 온수매트’가 적발됐다.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생활용품 곳곳에서 검출되고 있다.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대현하이텍에서 판매한 ‘하이젠 온수매트’가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생방법)에서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원안위는 하이젠 온수매트 73개 시료를 확보, 분석한 결과 이 중 15개 제품이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용자가 해당 제품을 표면으로
서울 합정동 백주년기념교회는 ‘낮은 교회’다. 섬김의 자세도, 교인들의 간절한 기도도 낮고 낮다. 그래서 이 교회에서 내가 바라본 십자가는 낮게 내려와 있다. 붉은 혹은 황금빛 네온을 몸에 휘두르고 교회의 가장 꼭대기에 우뚝 세워진, 사람들이 아무리 손을 뻗어봤자 결코 닿지 않는 그 절망적인 거리감의 끝에 우뚝한, 이 땅 크고 작은 교회들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백주년기념교회의 십자가는 우리가 언제든 손을 뻗어 어루만질 수 있는 그 거리감의 안쪽으로 내려와 있다. 이 교회의 기도는 그래서 세상을 향한다. 인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23일부터 출고되는 모든 담배에는 새로 제작된 경고그림과 문구가 부착된다.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암 유발을 상징하는 경고그림이 표시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담배 제조·수입업자는 오늘부터 출고되는 담뱃갑에 새로운 경고그림과 문구를 붙여야 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2016년 12월 23일 경고그림 표시 제도를 시행하면서 2년마다 그림을 교체키로 했다. 동일한 경고그림으로 인해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새 경고그림은 암으로 뒤덮인 폐사진 등 표현 수위가 더 높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환경운동연합이 '2018년 10대 환경뉴스'를 발표했다. 올해 가장 많은 시민의 관심을 받은 환경이슈는 에너지 전환과 생활밀착형 이슈였다.환경운동연합은 19일 올해 환경 10대 뉴스로 △월성1호기 폐쇄, 신규 원전 4기 백지화 △4대강 보 13개 개방 △침대·생리대 등 생활용품에서 라돈 검출 △국민 식탁 위협하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카페 매장 내 일회용 컵 규제·단속 △미세먼지 저감·관리 특별법 통과 및 노후 석탄발전소 봄철 가동 중단 △주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