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1급 발암물질인 석면에 대한 안전 관리를 위해 '석면안전관리법'을 제정하고 대상 건축물에 대한 위해성 평가를 실시했지만 사후관리·감독을 위한 대책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석면 건축물에 대해 6개월에 한번씩 실시해야 하는 사후관리 평가를 건축물 소유자나 소유자가 지정한 안전관리인에게 맡겨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라는 지적이다.하지만 환경부는 사후관리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관할 지자체에서 하도록 되어 있다며 나몰라라 하고 있어 사실상 석면 건축물에 대한 관리 감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환경부는
석면폐증과 폐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석면이 사용된 건축물의 위해성 판단 평가 기준에 객관성이 강화된다.환경부는 석면 건축물의 위해성 평가에 객관성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석면건축물의 위해성 평가방법'과 '석면건축물의 평가 및 조치 방법' 등 2건의 고시를 12월13일자로 개정하고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2012년 '석면안전관리법' 시행에 따라 석면이 포함된 건축자재가 사용된 건축물의 경우 소유자가 위해성을 평가해 등급을 정하고 그에 맞는 안전 조치를 취해야 한다.하지만 평가 과정에서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5일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의 기관 보고에 이어 6일 대기업 총수 9명이 국회 국정농단 진상규명 청문회장에 증인으로 출석했다.이처럼 많은 총수들이 한꺼번에 청문회에 불려 나오는 경우는 1988년 5공비리 청문회 이후 처음이다.이날 국회 청문회에 출석 통보를 받은 기업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모두 9명이다.청문회 자리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맨앞 가운데 앉고 이 부회장 양옆으로 최태원 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앉을 예정이다.뒷자리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이승철 부회장 등 다른 증인들
흡연이 폐암의 원인이라는 점이 처음 입증됐다.담배 연기를 들이마신 뒤 연기가 지나가는 곳에서만 돌연변이가 일어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된 것이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원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를 비롯한 국제 공동연구진의 이같은 연구 내용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주교수를 비록한 연구진은 “폐암·후두암·구강암·방광암·간암 등 17가지 암을 앓고 있는 5243명의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떼어내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뒤 각각 비교한 결과 주변 환경과 흡연·음주 등으로 인해 염기서열 일부가 바뀌
국립암센터가 한미약품의 폐암표적치료제 올리타정을 환자 12명에 처방했으며 그 중 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전북 전주시갑. 국회 보건복지위 간사)이 국립암센터에서 제출받은 ‘올리타정 처방건수 및 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립암센터 측은 올리타정 처방이 허가된 2016년 7월 이후 현재까지 12명의 환자에게 총 75건을 처방한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올리타정 처방자 12명 중 1명이 지난 2일 사망했으나 사망자는 말기암환자이며 중증피부이상 부작용은 없었다고 설명하면서, 항암치료에 반
한미약품 올리타정의 부작용이 추가로 확인됐다. 아울러 임상시험 도중 사망한 사례가 8건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5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회 국정감사에서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받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 한미약품의 올리타정으로 인해 중대한 이상 약물반응으로 사망자가 3명, 입원 등 기타 부작용 환자가 29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앞서 식약처는 지난달 30일 올리타정 투약 사용제한 조치를 내리면서 환자 3명에서 중증피부이상반응이 발생했으며 그 중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미약품 신약 올리타정의 유익성을 고려해 '제한적 사용' 결정을 내렸다.식약처는 한미약품의올리타정(올무티닙염산염일수화물)에 대해의사의 전문적 판단하에 중증피부이상반응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음을 환자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복용에 대한 동의를 받아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올리타정은기존 치료제로는 효과가 없어 더 이상 치료방법이 없는 말기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식약처가 사용을 허가된 한미약품의 항암신약이다.식약처의 이번 결정은 안전성 정보와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자문결과, 대체 치료방법이 없는 환자
한미약품이 최근 대형 기술수출 계약 해지와 늑장 고시로 인한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2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올무니팁 안전성 문제와 파트너사의 개발 중단, 그리고 공시 관련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회사 대표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이 사장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은 폐암 신약 올무티닙의 아스트라제네카 경쟁 약물과 올무티닙 임상 2상 중간결과를 종합평가해 개발 및 상업화 권한을 반환하기로 했다"며 "공시가 지연된
한미약품이 수출한 폐암 치료 신약 물질 개발을 글로벌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이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한미약품 주가는 요동쳤다. 투자자들은 아연실색했다. 특히 한미약품은 베링거인겔하임과 계약이 파기된 소식을 뒤늦게 공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한미약품은 베링거인겔하임이 폐암 치료 신약 물질인 '올무티닙(HM61713)'의 사용 권리를 반환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애초 계약 파기 소식을 하루 전에 알았지만, 장이 열리기 전까지 공시하지 않은 것이다.계약 파기 소식에 한미약품은유가증권시장에서전일 대비 11만2000원(18.06%
한미약품이 개발해 해외에 기술수출한 폐암 치료 신약 '올리타'의 부작용이 확인됐다.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리타임상시험에 참여한 731명 가운데 국내 환자 3명에게 피부가 괴사하는 '중증 피부 이상 반응'이 나타나, 이 중 2명은 숨지고 1명은 입원치료 중이다.중증 피부 이상 반응은 심한 급성 피부 점막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약물 투여 후 주로 4~30일 이내 증상이 발생한다.식약처는 신규 환자의 경우 해당 의약품 사용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이미 사용 중인 환자는 의사의 판단 아래 신중하게 투여될 수 있도록 권고
한미약품의 폐암치료제에 피부이상 반응이 발견돼 식약처가 사용을 제한하라는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한미약품이 비소세포폐암치료제로 허가받은 ‘올무티닙염산염일수화물 함유제제’에 대해 허가 후 임상시험 수행 중 허가사항에 반영되지 않은 중증피부이상반응이 발생함에 따라 의료인, 환자 등에 관련 정보를 알리기 위해 국내 의약전문가, 소비자 단체 등에 안전성 서한을 배포한다고 밝혔다.중증피부이상반응이란 심한 급성 피부점막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을 의미한다. 피부괴사 및 점막침범 특징을 나타내며 주로 약물 등에 의해 급성으로
서울대병원은 미얀마 의료진에게 간이식 수술 노하우를 전수한다고 19일 밝혔다.서울대병원은 미얀마 양곤 전문병원 의료진 6명(외과의사 3명, 마취과의사 2명, 간호사 1명)에게 간이식 단기 집중 교육을 시행한다.간암과 폐암 등 중증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설립된 양곤 전문 병원의 외과의사 사이우가 올해 초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3개월간 연수를 받은 바 있다.지난 5월엔 이광웅 서울대병원 외과교수가 양곤 전문 병원을 둘러보고 현지에서도 간이식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이번 교육을 주도 했다.서울대병원은 “미얀마에서 현재까지 4건의 간이식이 시행
가천대 길병원이 IBM의 인공지능(AI) '왓슨'을 기반으로 한 '왓슨 포 온콜로지'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왓슨 포 온콜로지'는 의사들이 근거에 입각해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개발돼 세계적 암센터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MSK)'에서 학습과정을 거쳤다.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방대한 분량의 정형·및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의사들이 암환자들에게 데이터에 근거한 개별화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IBM에 따르면 지난해 동안 전세계적으로 약 4만000건에 달하는 온콜로지(종양학) 논문이 의료
'침묵의 살인자' 석면이 또다시 들끓고 있다. 정부가 석면 사용을 전면 금지한 지 7년이 지났지만 석면 건물은 전국 곳곳에 도사리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농·어촌의 경우 대부분의 건축물이 석면슬레이트로 설계돼 농어민의 건강이 우려되고 있지만, 정부의 석면 건축물 제거 프로젝트는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다.◇ 5년간 전체 석면 건축물 7.6% 제거...농어촌 축사·창고 등은 제거대상에 포함안돼3일 환경부와농림축산식품부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한 석면 관련 정부 사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환경부는 7만8670개소
12년 동안 광산에서 일한 전직 광부가 탄광에서 일해 폐암에 걸렸다며 제기한 산재 인정 소송에서 패소 판결을 받았다.서울행정법원 행정10단독 김정철 판사는 방모씨(68·여)가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급여 불승인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1일 밝혔다.방씨는 1972년부터 1984년까지 12년간 탄광의 지상 작업장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지나가는 석탄 속에서 경석을 골라내는 작업을 했다.이후 2014년 9월 폐암 진단을 받자 방씨는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를 신청했고 공단은 방씨의 폐암을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할 수
최근 얼음정수기 3개 모델에서 중금속 물질이 검출된 코웨이가 해당 제품 사용자들에게 교환 및 환불을 통해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중금속이 확인된 제품 뿐 아니라 다른 얼음정수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두드러기와 같은 건강상의 피해사례를 호소하거나 도금이 벗겨졌다고 주장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소비자들은 단순한 환불 뿐만 아니라 보상까지 요구하고 있다.이번에 문제가 된 해당 얼음정수기 3개 모델은 'CHPI-380N‧CPI-380N', 'CHPCI-430N
최근 경유차가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밝혀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자동차 타이어가 마모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도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산먼지는 공사장 등에서 굴뚝과 같은 일정한 배출구 없이 대기 중에 직접 배출되는 먼지를 의미하며, 미세먼지를 구성하는 주요 배출원 중 하나다.업계전문가들은 비산먼지의 경우, 입자크기가 작을수록 인체에 많은 영향을 주는데 직경 10㎛ 미만인 경우에는 자체로 인체에 유해할 뿐 아니라, 금속‧유기물‧이산화질소 등 다른 오염물질과 결합해 2차 오염물질로 변화하는
코웨이의 얼음정수기에서 니켈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SBS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해 7월부터 얼음정수기에서 은색 금속가루가 떨어진다는 민원을 접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관련 사실을 정확히 밝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당시 코웨이는 얼음정수기 29개 제품을 대상으로 자체조사를 벌인 결과, 일부 제품에서 내부 얼음을 만드는 핵심 부품이 벗겨지면서 금속가루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그러나 확인된 가루에 대표적인 중금속인 니켈이 포함돼 있는데다 얼음 저장고에 떨어져 소비자들의 인체에 유입됐을 가능성
전 세계의 도시민들 5명 중 4명 이상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대기질보다 나쁜 공기를 마시며 생활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범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다.WHO는 103개국 3,000여 개 도시의 공기 질을 조사한 결과, 84%가 WHO 권고치보다 농도가 높았다는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또한 대기 오염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가일수록 더 심해다는 결과도 도출했다. WHO는 개발도상국 도시의 98% 정도가 권고치를 만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면 선진국의 도시는 56%만이 기준치를 밑돌았다.WHO가 제시한 권고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운데 비교적 '경증'으로 분류됐던3-4등급 판정자에서도 등급 지정 전에 여러 명의 사망자가 나온 사실이 환경TV 단독 취재 결과 확인됐다.이에따라 정부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 성분 원인 조사와 이에 따른피해자 '등급' 분류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있다.더 큰 문제는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1-2등급 피해자만 수사 대상으로 하고 있어 3-4등급으로 분류된 피해자들은 수사 기관 등 국가 기관에 하소연 할 방법도 없고피해 배상 등에 있어 소외되고 있다는 점이다.이때문에 수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