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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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영국이 대기오염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 주변의 차량 운행을 막는 등의 강력한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BBC 등 영국 언론은 영국 공중보건국(PHE)이 10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기 오염 방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PHE는 보고서에서 대기오염으로 인해 영국에서만 연간 2만8000~3만6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 대기오염이 영국 보건을 위협하는 가장 큰 환경적 요인이라고 설명하고, 대기오염으로 인해 심장질환, 뇌졸중, 호흡기질환, 폐암을 유발하고 천식을 악화한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지적했다.

PHE 보고서엔 △영국 전역의 도시에서 혼잡통행료를 부과하고 △도시를 재설계해 사람들이 도로를 더 오염하지 않도록 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보행 및 자전거 도로와 친환경 대중교통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에 대한 보다 야심찬 목표를 설정해 대기오염물질을 저배출하는 차량의 운행을 장려하며 △오염이 심한 차량이 인구밀집지역에 진입하는 것을 막는 내용도 들어 있다.

PHE 의학국장인 폴 코스포드 박사는 “교통 및 도시 기획자들은 새 계획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대기오염과 관련된 다른 사람들과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dtime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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