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치료 신규 항암물질' 개발, 경기도 지원으로 성공한 사연
'폐암치료 신규 항암물질' 개발, 경기도 지원으로 성공한 사연
  • 채석원 기자
  • 승인 2019.03.1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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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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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폐암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기술적 어려움을 겪던 한 중소바이오벤처기업이 경기도 지원으로 신규 항암 물질 개발에 성공했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산하 경기바이오센터와 ㈜온코빅스는 폐암치료제 내성 극복 신규물질인 GBSA-43 개발에 성공해 최근 특허를 출원했다.

국내 암 사망률 부동의 1위인 폐암은 80%정도가 비소세포(非小細胞)폐암으로 대부분 수술이 불가능한 3기 이후에 발견돼 치료 결과가 좋지 않다. 특히 기존 항암제에 대한 내성을 갖고 있는 까닭에 치료하더라도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GBSA-43은 기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물질로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경기도는 보고 있다. 글로벌시장 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비소세포폐암치료제의 세계 시장 규모가 2016년을 기준으로 62억달러(한화 약 6조7000억원)에 이르고 10년간 매년 7.5%씩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경기도는 이번 신규물질 개발이 도가 추진하는 ‘2018 제약‧바이오산업 기술고도화 지원사업’의 효과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바이오센터는 ‘2018년 제약‧바이오산업 기술고도화 지원사업’의 하나로 ㈜온코빅스와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기존 치료제 내성 극복에 효과적신물질 연구를 진행하던 ㈜온코빅스는 연구 과정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제약‧바이오산업 기술고도화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바이오센터는 보유하고 있는 초고속대용량 소재검색 시스템(high throughput screening, HTS)을 통해 신규물질 개발에 도움을 주었다.

김평원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바이오센터의 첨단 인프라와 전문성을 활용해 신규물질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기술과 연구 인력에 한계를 갖고 있는 바이오 벤처 입장에서는 도의 기술고도화 지원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12일 경기바이오센터가 갖고 있는 ‘GBSA-43’의 특허 권한을 ㈜온코빅스에 이전하는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폐암치료제 개발을 추진 중인 ㈜온코빅스는 ‘GBSA-43’를 활용한 신약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바이오센터는 지난해 총 8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온코빅스 등 26개 기업을 대상으로 의약품 후보물질 및 완제품 개발 등을 지원해 기술이전 2건, 고용창출 22명, 투자유치 50억원, 경영혁신형·벤처기업 지정 2건의 성과를 얻었다. 도는 올해도 제약·바이오산업 기술고도화 사업을 지원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경기도 과학기술과(031-8008-4633)로 문의하면 된다.

jdtimes@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