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는 종이가 아니고 ‘셀룰로스 아세테이트’로 구성된 플라스틱 성분이다. 재활용이 잘 되는 종이가 아니라 유해물질이 포함된 미세플라스틱이라는 의미다. 꽁초가 하수구나 빗물받이 등으로 유입되면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돼 생태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버려지는 꽁초 문제는 환경 관련 뉴스 단골 이슈다. 지난 2020년 환경운동연합이 전국 해안가 쓰레기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담배꽁초는 1시간당 635개비가 수거돼 가짓수가 가장 많은 품목이었다. 2020년 5월 진행한 전국 생활 속 쓰레기 조사에서도 담배꽁초가 전체
정부가 24일 열린 아태지역 탄소중립 협력 관련 행사에서 “기후변화 대응 및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국격에 걸맞은 기여를 적극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겠다는 내용의 상향된 NDC를 지난해 12월 유엔에 제출한 바 있다.외교부가 24일 제78차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총회 계기 ‘아태지역 탄소중립 협력’에 관한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베트남 자원환경부와 공동으로 진행됐다.UNESCAP는 유엔 경제사회위원회(ECOSOC)
코로나19 등 대규모 팬데믹은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 기후위기가 기후불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선에서 보면 이 역시 중요한 문제다.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 등으로 인간과 야생동물의 접촉이 늘어나면서 환경파괴가 전염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기 때문이다. 환경파괴와 사라지는 생물다양성, 팬데믹과 글로벌 경제 위기 등이 모두 하나로 연결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경제성장 전망치 하향...오미크론 급증 등 영향”우선 코로나19 팬데믹과 글로벌 경제의 관계 먼저 짚어보자. 최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인)이 올해
오는 6월 10일로 예정됐던 1회용컵 보증금제 시행이 12월 1일까지 유예됐다.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중소상공인에게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환경단체가 “시대적 흐름을 역행한다”며 비판하고 나섰다.환경부는 지난 20일 “1회용컵 보증금제의 시행을 2022년 12월 1일까지 유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예기간 동안, 중소상공인 및 영세 프랜차이즈의 제도 이행을 지원하는 한편, 제도 이행에 따르는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행정적·경제적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다.환경부는 이날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
네이버는 지난 4월 ‘2021 통합보고서’를 발간하고 비즈니스 성과 및 ESG 경영을 위한 노력과 방향성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통합보고서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가치 향상을 위한 활동과 ESG 경영 관련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다. 지난 회차에 이어 이번 기사에서는 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해 만들어진 사옥과 플랫폼에 대해 다룬다.◇ 에너지절약형으로 건축된 친환경 사옥네이버는 세계자연기금(WWF)이 주최하는 환경운동 캠페인 ‘어스 아워’에 매년 참가한다. 평소 건물 운영과정에서도 에너지 절감을 위해 최적의 야간 소등조건을 시뮬레이션 후 적용해
요즘 물을 마시는 가장 환경적인 방법이 뭔지 고민한다. 집에 있는 정수기를 사용하면 플라스틱 필터를 쓰고 물을 끓여 마시면 1회용 티백이 버려지고 생수를 마시려니 투명 페트병이 버려져서다. 수돗물을 티백 없이 그냥 끓여 마시거나 가끔씩 그냥 먹고 새로운 정수기도 알아보는데 아직 무릎을 탁 치게 하는 방법은 못 찾았다. 진정한 의미의 ‘제로’웨이스트가 쉽지는 않다는 의미다.시판 생수를 마시는 경우가 있다. 요즘 투명 페트병은 분리배출 시스템이 나름 잘 갖춰져 있고 무라벨 생수나 스티커 자국 없이 잘 떼어지는 제품도 많다. 생수를 마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 시설을 세운다. 2025년 상반기 가동이 목표로, 현대차 그룹은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체계 구축에 총 6조 3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이 21일 미국 전기차 전용 신공장 건설과 배터리셀 공장 투자 등을 포함한 미국 전기차 생산 거점 확보 계획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Georgia)州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완성차 공장을 새롭게 설립한다. 아울러 신설 전기차 공장 인근에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
환경 문제로 사고나 재난이 생기면 사람과 동식물의 목숨이 위험합니다. 다행히 안전한 곳으로 피했어도 사고를 해결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돈도 많이 있어야 해요. 환경 문제에 왜 돈이 들까요?하나씩 생각해봅시다. 사람들이 쓰레기를 너무 많이 버리고 자원을 많이 쓰고 자연을 자꾸 훼손하면 우리가 사는 지구에 환경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지고 예전과 달라진 날씨가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쳐서 홍수나 산불 같은 재난이 생길 수도 있어요.홍수가 생기거나 큰 불이 나면 사람과 동물이 죽거나 다칠 수 있
썩지 않아서 골칫거리인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재활용의 지향점이 ‘자원순환’ 또는 ‘순환경제’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화학적 재활용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교보지식포럼’을 통해 발표한 ‘플라스틱 재활용 당위성과 기술현황’ 보고서에서 이 문제를 다루고 화학적 재활용의 종류와 국내 기업의 최근 근황 등을 언급했다.◇ 화학적 재활용의 3가지 방법보고서는 화학적 재활용의 종류를 해중합과 열분해 그리고 가스화 등 크게 3가지로 나눠 설명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중합 반응을 통한 화학적
사진은 서울 송파구의 한 학교 앞 방음벽. 이 곳은 노선버스가 다니는 길목이고 삼거리와 합류도로 등이 있어 병목현상 등 교통체증이 잘 일어나는 곳 근처다. 동네 주민들의 산책로와 연결되는 곳이기도 하다.소음을 막으려고 세워둔 방음벽 아래 누군가 먹다 남긴 음료와 일회용 플라스틱컵을 버려두고 갔다. 아마도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차를 기다렸거나, 음료를 들고 다니다 충분히 마신 후 제대로 버리기 귀찮아 저기에 함부로 버려두고 그냥 제 갈 길을 간 것으로 보인다.그저 자기 손 하나 편하려고, 본인 한 사람 편리함을 위해 시민의 산책로이자
국내 환경정책과 소비자정책의 연계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순환경제와 지속가능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의 협약이 체결됐다. 환경분야 국책연구기관과 소비자권익증진 종합 기관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한국환경연구원(KEI)과 한국소비자원(KCA)이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순환경제로의 이행 및 지속가능한 생산·소비 부문 정책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순환경제 실현’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환경분야 국책연구기관과 소비자권익증진
기후위기가 심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대형 산불도 많이 일어난다. 산에서 큰 불이 나면 숲과 나무를 태우는데 이 과정에서 탄소흡수원이 줄어들고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산불로 영향을 받는 건 숲과 탄소뿐만이 아니다. 나무만 사라지는 게 아니라 ‘돈’도 사라질(?) 수 있어서다. 무슨 까닭일까?◇ 경북·강원 산불 피해액 2,261억...복구비 4,170억 원산불이 왜 돈을 태울까? 생각해보면 간단한 관계다, 화재 사고가 직접적으로 일으키는 경제 피해와 이를 복구하기 위해 투입되는 재정 부담 때문이다. 최근 국내 사례를
네이버가 지난 4월 ‘2021 통합보고서’를 발간했다. 비즈니스 성과 및 ESG 경영 관련 노력과 방향성에 대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다. 네이버는 이 보고서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가치 향상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소개했다.네이버는 1999년 국내 검색 포털에서 출발해 이제는 커머스와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리더십과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루 갖춘 글로벌 ICT 기업이다. 이들은 지난 2020년 ‘2040 카본 네거티브’를 선언하고 최근 본격 실행체계를 갖추고 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
기사 제목이 ‘제로웨이스트 도전’이지만 쓰레기를 정말 제로(0)로 만들 수는 없다. 1회용품 사용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지만 전혀 안 쓸 수는 없다. 기자 역시 종종 사용하는 1회용품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비닐장갑이다.양념이나 생선 같은 식재료를 많이 사용해 요리할 때, 집 구석구석 대청소 하거나 뭔가 많이 만져야 할 때 비닐장갑을 가끔 쓴다. 손에 묻는 걸 막으려는 취지도 있지만 위생상 장갑을 착용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할 때도 있어서다.1회용 비닐장갑은 구하기 쉽다. 1천원이나 2천원만 내면 몇 달은 넉넉한 양을 살 수
여러분은 ‘정책’이 뭔지 알아요? 나 혼자나 우리 가족만의 문제 말고 사회 전체의 공공 문제를 해결하거나 공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정부가 결정하는 행동 방향입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 나라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이에요.예를 들면 1회용 플라스틱컵이 너무 많이 버려지니까 카페 매장 안에서는 그 컵을 못 쓰게 한다든지, 재활용을 잘 하기 위해서 투명한 페트병은 따로 모아서 내놓아야 한다든지 그런 것들도 넓게 보면 환경을 위한 정책이에요.그러면 우리나라는 최근에 어떤 환경정책을 만들었을까요?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정책으로
국내 주요 환경단체들이 정부를 향해 ‘기후위기 대응 관련 인식이 부족하고 기후위기가 경제위기라는 인식도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회 전 부문에서 화석연료에 기반한 사회경제체제의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인류가 한 번도 겪지 못한 피해 입게 될 것”우리나라 주요 환경단체들의 연대기구인 한국환경회의가 지난 5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기후위기 관련 인식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한국환경회의는 정부가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를 언급하면서 “국정철학 국정목표 어디에도 기후위기 생태위기 등 인류가 처
서울 송파구의 한 유명 관광지 맞은편 도로에 스무개도 넘는 담배꽁초가 한꺼번에 버려져 있다. 이 정도면 ‘담배꽁초 로드’ 또는 ‘꽁초 카펫’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다. 보기에도 흉하고 어디로 쓸려가서 누구에게 영향을 줄 지도 모르니 더 위험하다환경부가 지난 2020년 5월 작성한 ‘담배꽁초 관리체계 마련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평균 길거리에 버려지는 담배꽁초는 약 1,246만 개비로 추정되며 하루 최소 45만 5천개비 이상이 해양에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연현상 등으로 인해 길거리에 버려지는 담배꽁초가 빗물받이로 유입될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 미세먼지 등 환경 관련 문제에 대해 우리 새 정부는 어떤 대책과 해법을 가지고 있을까? 지난 4월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후·환경 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제시한 7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짚어본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사에서 "기후 변화, 식량과 에너지 위기 등 어느 한 나라가 독자적으로, 또는 몇몇 나라만 참여해서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들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새 정부의 환경 정책 방향성은 지난 4월 28일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발표한 내
기후위기가 기후불황과 연결된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런 목소리는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짚어볼 수 있다. 하나는 날씨 변수와 그에 따른 기후재난 등으로 직접적인 경제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다. 또 하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려고 새로운 정책이나 세도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후위기로 인한 연간 손실 1조 7,000억 달러”하나씩 짚어보자. 지난 2021년 3월 뉴욕대학교 법학대학원 산하 정책 연구소에서 전 세계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의 경제성’을 묻는 연구조사를 진행했
내일(5월 10)은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다. 문재인 정부는 탄소중립 정책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펴왔고 윤석열 당선인은 후보자 시절부터 “실효적인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적응대책을 적극 추진하며, 원자력과 청정에너지 기술 구축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혀왔다. 신·구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꼼꼼하게 짚어본다.◇ 그린뉴딜·2050 탄소중립 선언...지난 정부 환경 정책 리뷰지난 정부가 최근까지 진행해 온 기후위기 관련 정책을 먼저 짚어보자. 문재인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은 그린뉴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