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그린포스트코리아에 입사해 2가지를 줄였다. 육식과 쓰레기다. 술을 끊은지 2년이 넘었는데 첫 시작은 고기 안주를 줄이기 위해서였고 지난해 1년 넘게 사용했던 비닐봉투도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오랫동안 가지고 다녔다. 그 결과 꽤 많은 육식과 쓰레기를 줄였는데 여전히 잘 안 줄여지는 게 있다. 바로 1회용 플라스틱컵이다.날씨가 더워지면서 차가운 커피 유혹을 참기 어렵다. 기자는 소위 말하는 ‘얼죽아’ 취향이지만 겨울에는 2-3일에 한 번이면 충분했던 커피를 요즘은 거의 매일 마신다. 그러다 보니 1회용 플라스틱컵을 사용하는 경우
지구에는 아주 많은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 집에는 여러분과 가족이 함께 살고 옆집이나 동네에는 친구들이 살고 있죠. 우리 동네뿐만 아니라 옆 동네에도, 친척들이 사는 곳에도, 또 다른 곳에도 사람이 살고 외국에도 사람들이 많아요.그런데 지구에는 사람만 사는 게 아닙니다. 우리 말고도 많은 동물과 식물이 땅과 바다 그리고 하늘과 숲에서 함께 살아요. 강아지나 고양이도 있고 사자나 호랑이 같은 동물, 새와 곤충, 그리고 꽃과 나무가 많습니다. 바다에도 해양동물과 해조류가 살지요. 산이나 숲에도 동물과 식물이 많고요.사람은 혼자 살
제주도가 ‘환경자원총량제’를 도입한다. 개발사업 등 과정에서 환경 자원이 손실되지 않게 한다는 취지다. 나무나 습지를 보호하는 방법으로 개발 계획을 세우거나 대체지를 활용해 복원하는 등 여러 방법을 사용해 행정구역 내 분포하는 환경자원 양과 질의 총량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도)는 최근 '제주환경자원총량관리계획'에 대한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나섰다. 제주도는 지난 6월 5일부터 15일까지 해당 계획에 대한 전문가와 주민 등의 의견을 여러 차례 들었다. 제주도는 오는 8월 중 환경자원총량관리계획에 대한
누군가 종이로 만든 ‘친환경’ 빨대로 음료를 마셨다. 그리고 음료가 담긴 1회용 컵을 주차장 담벼락 위에 올려놓고 떠났다. 올려놓았다는 말은 너무 점잖고 조금 더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그냥 버리고 갔다. 친환경 빨대가 무색하다.쓰레기를 함부로 버린 습관으로 미루어 볼 때, 종이 빨대는 저 소비자가 선택한 게 아니라 매장에서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줄이려고 빨대 소재를 바꿨지만 그걸 소비한 사람이 저렇게 버리면 아무 의미가 없다. 환경을 생각해서 만들어도 아무데나 버리면 말짱 도루묵이니까.지구를 지키는 건 친환경
서울시가 오래된 공중전화 부스를 전기 오토바이 배터리 교환형 충전소로 바꾼다. 이를 통해 전업 배달용 내연기관 오토바이를 전기오토바이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약 3만 5천대를 교체할 계획이다.서울시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하는 충전소는 1분 내에 완충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충전 시스템이다. 이미 설치된 공중전화 부스를 활용해 충전소 설치가 간편하고 접근성도 좋다.배달용 오토바이는 일반 오토바이보다 주행거리가 5~6배 길어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며, 주택가 소음 유발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왔다. 서울시는
생물다양성 위기의 시대다. 세계자연기금에 따르면 달라지는 날씨의 영향으로 금세기에 야생종의 5분의 1 정도가 멸종될 위기에 처해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자연보전 노력과 지속가능한 생산·소비를 함께 고려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금세기 야생종 1/5 정도 멸종 위기”세계자연기금은 지난 2020년 발간한 지구생명 보고서에서 “상당한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라는 요인 하나만으로 금세기에 야생종의 5분의 1 정도가 멸종될 위기에 처해 있으며 생물다양성 ‘핫스팟’지역에서는 야생종이 가장 높은
카카오는 지난 5월 16일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보고서 '2021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공개했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자신들의 사업영역 중 친환경 서비스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친환경 서비스로 의미 있는 변화 만든다”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는 친환경 서비스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무분별한 자원 사용으로 발생하는 사회·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일상 속에서 이용자가 그린디지털을 실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카카오는 보고서를 통해 “파트너, 지역사회, NGO 등 이해관계자와
물티슈와 키친타월 없이 살 수 있을까? 이 질문은 기자가 여러 번 검증(?)하려고 도전했다가 결국 실패한 미션이다. 한 장도 사용하지 않고 사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유는 몸에 밴 습관 때문이다. 그래도 기자는 여전히 물티슈와 (뽑아쓰는 1회용) 키친타월 없는 생활에 도전한다. 작심 3일을 계속 이어가면 1년이 된다고 하지 않았던가.얼마 전부터 주방에서 천연 수세미와 광목 행주를 쓰기 시작했다. 광목 행주는 올해 1월부터 사용했고 천연 수세미는 과거에 잠시 쓰다 지난 봄 이후 다시 사용하고 있다. 기자가 주방에서
여러분은 어떤 동물을 좋아하나요. 공룡이나 곰, 또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좋아하나요? 아니면 펭귄이나 북극곰 같은 동물을 좋아할 수도 있겠네요. 바다에 사는 동물을 좋아할 수도 있고요. 그렇다면 혹시 거북이는 어떤가요. 인기 있는 만화 캐릭터 중에도 거북이가 있잖아요.거북이들은 힘든 삶을 겨우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3일은 세계 거북이의 날이었어요. 오늘은 현실 속 거북이가 처한 위기에 대해 알려드릴게요.기후위기로 많은 동식물이 피해를 입고 있지만, 특히 거북이들은 생존의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바다 거북의 성별이 알을 품고
2022년 봄은 지난 50년 사상 가장 더웠다. 올해 5월에는 역대 최악의 가뭄이 찾아왔다. 우리나라가 기록적인 무더위와 가뭄에 시달리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도 폭우나 홍수, 폭풍, 그리고 이상고온 또는 이상저온 등에 몸살을 앓았다. 지구 날씨에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2022년 봄철 전국 평균기온 역대 1위기상청에 따르면 2022년 봄(3월~5월) 전국 평균기온은 13.2℃로 역대 가장 높았다. 평년 대비 1.3℃ 높은 숫자다. 기상청이 밝힌 역대는 1973년 기준인데 1973년은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대폭 확대한 시기다. 쉽
사진은 서울 송파구 한 초등학교 앞 이면도로다. 아이들의 등하굣길이자 인근 거주 주민의 일방통행 도로인 이곳에 자전거 한 대가 놓여있고 안장 위에는 누군가 버리고 간 1회용 플라스틱 컵이 놓여 있다. 자전거 주인이 그랬을까? 그보다는 다른 사람이 버렸을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쓰레기 사진을 찍으면서 가장 많이 보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버려진 1회용 플라스틱 컵이다. 사용을 줄이자는 목소리가 높지만 사용이 줄어들기보다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차가운 음료 테이크아웃이 늘어나서 그런지 점점 더 많이 버려지는 느낌도 든다.카페에서 사용하는
청년기후긴급행동과 서울환경연합이 15일 한강에서 무동력 카누를 타고 “기후재난과 생태학살 외면하는 정치에 미래는 없다”고 주장하며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대한민국 최초의 석탄화력발전소인 당인리발전소와 국회의사당을 사이에 둔 곳을 퍼포먼스 장소로 택했다.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강의 기적 이면에는 전국의 산과 강, 바다의 연약한 생명들에게서 신음하는 소리가 들린다”고 지적하면서 “한강의 기적 뒤에 고통하고 신음하는 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때로는 생태계 파괴의 모습으로 기후재난의 모습으로, 우리의 생존마저 점점 위협
버려지는 담배꽁초는 매년 약 4조 5천억 개비에 달한다. 담배꽁초는 종이가 아니고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로 구성된 플라스틱 성분이어서 미세플라스틱 문제도 우려된다. 실제로 담배 필터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버려지는 플라스틱 폐기물 중 하나다. 이에 제조사 등에서도 담배 및 담배꽁초의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친환경 소재 발굴과 적용 위해 다각적 검토 중”본지는 지난 4월 시민단체 등이 앞서 제기한 담배꽁초 문제 등에 대해 KT&G의 입장을 취재한 바 있다. 담배 필터 대체소재 개발이 잘 이뤄지고
지난 5월 22일은 ‘세계 생물종다양성 보존의 날’이었다. 이 날은 과거 1994년 제1차 생물다양성협약 가입국 회의에서 협약 발효일을 기념일로 정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00년 12월 브라질에서 개최한 지구환경정상회의에서 협약 발표일(1992년 5월 22일)로 날짜를 바꿨고 이듬해인 2001년부터 매년 5월 22일을 생물종다양성 보존의 날로 정했다.국내 주요 기업들도 5월 말을 전후해 '생물다양성'에 대해 언급했다. 효성첨단소재가 지난 5월 18일 국립생태원과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문화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LG유
카카오는 지난 5월 16일 자사 기업사이트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두 번째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보고서 '2021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공개했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데이터센터가 환경 영향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운용되고 있으며 기업문화 역시 환경영향 저감 활동과 연결되어 있다고 밝혔다.◇ 다양하게 이뤄지는 환경영향 저감 활동카카오는 보고서를 통해 자신들의 환경영향 저감 활동을 소개했다. 임직원이 일상에서 환경영향 저감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비롯해 사무공간, 통근수단 등 각종 인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떤 쓰레기가 많이 버려지는지 생각해보는 게 도움이 된다. 사람들은 내가 집에서 버리는 쓰레기를 줄이는 문제만 생각하는데, 사실 국내 폐기물의 절반 가까이는 건설폐기물이다. 이건 개인이 줄이기 어렵다. 그런데 최근 기자에게는 그걸 줄여볼 기회가 있었다.◇ 건설폐기물, 버려지는 쓰레기 중 중 44.5%우선 건설폐기물 얘기 먼저 하자. 지난 2019년 기준 국내 폐기물 발생 현황을 보면 매일 49만 7,238톤의 폐기물이 발생한다. 이 중 건설폐기물이 44.5%를 차지하고 사업장(40.7%)과 생활계(11.7%
한 나라가 또 다른 나라와 군인과 무기를 앞세워 싸우는 걸 ‘전쟁’이라고 부릅니다. 최근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전쟁이 벌어져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쳤어요. 예전에는 우리나라에도 전쟁이 일어난 적 있고요.전쟁은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합니다 그리고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어요. 상상해보세요. 우리가 사는 곳에서 서로 총을 쏘고 폭탄을 떨어트리면 어떨까요. 나와 우리 가족이 위험해지고 나라 전체가 큰 손해를 입겠죠. 그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됩니다.전쟁은 환경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전쟁 과정에서 기름이 저장된 곳이나
‘탄소중립’이 환경과 경제 분야의 폭넓은 화두다. 정부와 기업 그리고 환경단체 등에서 모두 입을 모아 탄소중립을 말한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자는 취지다. 그런데 탄소가 어떻게 중립을 지키고 그게 환경 또는 경제와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하나씩 짚어보자.◇ 배출한 만큼의 탄소 다시 흡수...실질 배출량 0지난 2020년 12월 정부가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당시 대통령이 직접 관련 계획을 언급했고 정부 각 부처에서도 해당 계획에 따른 세부 내용과 일정 등을 공개했다. 사회 전반에 걸쳐 탄소중립을 추진하겠다는 선언
한화진 환경부 신임 장관이 산업폐기물 소각전문시설을 방문해 폐기물을 ‘화학물질관리법’ 대상에서 제외하는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폐기물 소각·매립업계는 장관에게 "폐기물을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른 유해화학물질 영업허가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건의했다.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은 한화진 신임 환경부 장관이 8일 안산시에 위치한 산업폐기물 소각전문시설 성림유화를 방문해 환경규제 현장점검 및 규제개선 현장 간담회를 실시했고 이와 같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조합에 따르면 이날 현장 간담회에서는 산업폐기물 소각전문시설을 대표하
사진은 서울 송파구의 한 공원. 진입로 옆 벤치 근처에 함부로 버려진 쓰레기가 여기저기 뒹굴고 있었다. 공원 의자에 앉아 잠시 쉬면서 먹고 마시다 아무렇게나 버리고 그 자리를 떠난 것 같다.주말이어서 쓰레기가 바로 치워지지 않았을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치우지 않은 게 문제가 아니라 저기 버린 게 가장 큰 문제다. 공원에 쓰레기통에 있으면 좋은데, 그러면 사람들이 집에서 버려야 할 쓰레기를 자꾸 내놓는다는 얘기도 들린다.쓰레기는 정해진 장소에 정해진 방법에 따라 버려야 한다. 눈에 잘 보이는 곳이든 그렇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