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서비스로 의미 있는 변화 만든다”
병뚜껑·헌 티셔츠 활용한 새활용 프로젝트
카카오모빌리티 “전기 택시 전환 지속적 지원”
친환경 캠페인,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호 활동도
“사회 구성원 모두 기후변화 대응 참여 노력”

카카오는 보고서를 통해 자신들의 사업영역 중 친환경 서비스 관련 내용도 소개했다. 사진은 과거 카카오메이커스가 머그컵 2개 팔릴 때마다 나무 한 그루를 패브릭 포스터는 1개당 나무 한 그루씩을 적립해 나무 심기 사업에 기부하덩 당시의 홍보용 이미지. (카카오메이커스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카카오는 보고서를 통해 자신들의 사업영역 중 친환경 서비스 관련 내용도 소개했다. 사진은 과거 카카오메이커스가 머그컵 2개 팔릴 때마다 나무 한 그루를 패브릭 포스터는 1개당 나무 한 그루씩을 적립해 나무 심기 사업에 기부하덩 당시의 홍보용 이미지. (카카오메이커스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카카오는 지난 5월 16일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보고서 '2021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공개했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자신들의 사업영역 중 친환경 서비스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 “친환경 서비스로 의미 있는 변화 만든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는 친환경 서비스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무분별한 자원 사용으로 발생하는 사회·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일상 속에서 이용자가 그린디지털을 실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카카오는 보고서를 통해 “파트너, 지역사회, NGO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협력해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실제 사례를 보자. 카카오는 일회용품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상품을 출시했다. 이를 위해 상품 제작부터 판매 과정 전반에 걸쳐 플라스틱 패키지를 줄이고 재활용률 등급이 높은 재료를 사용한다. 지난 2021년에는 새활용 삼품도 출시했다. PET 재활용 원단으로 제작하고 생분해 친환경 비닐 포장재를 적용한 ‘겨울테마 스노우빌리지 뽀글이잡화’다. 카카오는 포장재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인형 상품 패키지의 PET 상자 제로화를 추진했다. 상품 포장 비닐을 친환경 소재로도 교체하고 있다.

친환경 자체 브랜드 메이커스 프라임은 패션 컬렉션을 런칭하면서 환경영향 줄이는 소재를 100% 사용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전 제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해 제품 생에 전 과정 중 최소 1개 이상의 친환경 방식이 적용되도록 했다.

하반기에는 원사와 부자재, 패키지까지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와 더불어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더 나은 면화를 위한 이니셔티브(BCI)와 글로벌 리사이클 기준(GRS) 인증을 획득했다.

◇ 병뚜껑·헌 티셔츠 활용한 새활용 프로젝트

메이커스 프라임은 ‘프라임 피플 병뚜껑 새활용 캠페인’도 진행했다. 프라임 새활용 키트에 40일간 플라스틱 병뚜껑을 모아 보내면 재활용을 거쳐 '언택트 키링'을 제작해 다시 참여자에게 돌려주는 이벤트다. 811명이 캠페인에 참여했고 총 161kg의 플라스틱 병뚜껑을 수거해 새활용했다.

올해 2월에는 헌 티셔츠를 수거해 양말로 새활용해 아동 기관에 기부하는 ‘1+1 교환소’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밖에도 매월 다양한 종류의 폐의류와 잡화를 수거해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이용자가 새활용 생태계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모바일 메신저 기반 전자문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기존 우편 안내문, 종이 고지서 등을 카카오톡을 통해 제공한다. 카카오페이 청구서 서비스는 국내 최초의 모바일 메신저 기반 전자고지결제(EBPP) 서비스로 공과금과 각종 생활 요금의 청구서를 간편하게 관리하고 납부할 수 있는 기능이다.

보고서는 “전자문서와 모바일 청구서 서비스는 이용자 편의성 제고, 업무 효율화뿐만 아니라 종이 생산 및 사용량 감소에 기여해 산림 보호와 탄소 배출량 저감 등 환경 보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해당 서비스로 2021년 기준 약 1억 2,600만 건(전자문서 8,500만 건, 청구서 4,100만 건)의 종이 문서 대체 효과를 달성했고 이를 통한 문서 제작 및 발송 비용 절감 효과는 약 630억 원에 이른다.

◇ 카카오모빌리티 “전기 택시 전환 지속적 지원”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관련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블루 개인택시 기사를 대상으로 ‘전기택시 스토어’를 오픈했다. 일반 택시 1대의 전기 택시 전환은 연간 약 10tCO2e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카카오 T 택시의 전기차 전환 활성화를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전기택시 스토어를 통해 차량을 구매하는 기사에게 카카오모빌리티에서 200만 원의 구매 비용을 지원하며 제조사인 기아자동차와의 제휴를 통한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GS칼텍스에서 혜택가로 충전할 수 있는 카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관리 솔루션도 제공한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운행 가능 거리를 고려한 AI 전기택시 배차 서비스 등 특화 서비스를 준비해 전기 택시 전환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미래차 시장에 공헌하겠다는 의지다

카카오 T 택시는 이용 기록 조회 기능과 자동 결제 기능을 통해 종이 영수증을 대체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억 8,738만 건의 종이 영수증을 대체했고 이를 온실가스 감축 효과로 환산하면 약 275.2tCO2e이다.

사진은 지난 2월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주문제작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가 새활용 관련 소셜임팩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당시의 홍보용 이미지. (카카오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사진은 지난 2월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주문제작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가 새활용 관련 소셜임팩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당시의 홍보용 이미지. (카카오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 친환경 캠페인,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호 활동도

친환경 캠페인 추진 관련 내용도 공개했다. 카카오는 2021년 11월 강원도, 강원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원회, 강원도경제진흥원과 ‘2022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숲 조성 위한 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산림엑스포 탄소상쇄 숲길 조성사업에 5억 원을 후원했다. 산림엑스포 탄소상쇄 숲길은 총 4만m2 규모로 고성에 조성되는 숲으로, 연간 36톤의 탄소를 흡수해 30년간 약 1,089톤의 탄소 배출량 상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호 활동도 진행했다. 카카오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소소한실천_환경의날’ 캠페인을 진행했다. 카카오는 참여자의 환경 보호 다짐 댓글 1개당 1,000원을 모금하고 여기에 특별기부금 4백만 원을 추가 기부했다. 캠페인에는 총 7만 5천 명이 참여했으며 모여진 3천 2백만 원은 환경 보호 프로젝트에 기부했다.

환경 관련 프로젝트 지원도 이어졌다.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호를 위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보호 팻말 제작을 진행하는 프로젝트, 한강에 수달 서식 환경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에 지원했다. 카카오는 “환경의 날 캠페인 기부금과 함께 카카오 응원 기부금을 추가 전달했으며 야생생물의 서식지를 보전하고 생물 다양성의 중요함을 알리는 활동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제주도의 환경영향 저감 프로젝트도 지원하고 있다. 2021년 제주 해양 생태계 오염의 심각성과 오염 방지 실천 방법을 알리는 디프다제주 프로젝트를 선발해 지원했다. 디프다제주팀은 해양 쓰레기 수거 방법과 처리 과정, 일상 속 제로웨이스트 활동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SNS에 업로드했다.

◇ “사회 구성원 모두 기후변화 대응 참여 노력”

탄소중립 숲 조성 프로젝트 내용도 소개했다. 카카오메이커스가 식목일을 맞아 진행한 프로젝트다. 나무를 모티브로 한 ‘나무가 자라는 머그컵’, ‘탄생목 패브릭 포스터’를 출시했고 판매된 머그컵 2개, 포스터 1개 당 나무 한 그루를 적립해 총 2,000여 그루의 어린 나무를 나무 심기 사업에 기부해 강원도 정선의 숲 조성에 기여했다.

송파 둘레길 조성에도 힘을 보탰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만우절 및 식목일 기념 프로모션 ‘거짓말하다니 정말 나무해’를 통해 이벤트가 진행됐다. 선물하기 이벤트 페이지에 이용자가 창의적인 거짓말과 관련된 댓글을 달고 이벤트를 공유하면 카카오가 나무를 기부하는 방식이다. 총 21만 명이 참여해 35만 회 공유되었으며, 카카오는 총 1만 그루의 나무를 기부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미세먼지와 탄소를 저감하고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 될 수 있는 ‘송파둘레길’을 조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카카오메이커스는 경북, 강원 산불로 소진된 숲 복구를 위해 멸종위기 1급 식물을 모티브로 한 맨투맨과 머그컵, 공기 정화 포스터를 출시했다. 맨투맨 1장 당 나무 2그루, 머그컵 2개와 포스터 2장 당 각 나무 1그루를 적립해 총 3,304 그루의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수익금을 기부했다. 이 금액은 산불 피해 산림 복원 프로젝트에 활용된다. 카카오같이가치에서는 피해 주민들 지원을 위해 산불피해 긴급모금을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3월 기준 약 111만 명 이상이 참여해 25억 원 이상의 모금액을 조성했다.

최세정 카카오 ESG위원회 위원장은 보고서에서 “기업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여 나가는데 그치지 않고, 카카오의 파트너와 이용자, 나아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기후변화 대응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카오는 다양한 사회 구성원과 상생하기 위해 지속적인 ESG 활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는 지난 1972년 ‘성장의 한계’라는 이름의 보고서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후 경제나 경영은 물론이고 환경과 기후문제, 국가정책, 소비자들의 활동 등 여러 분야에서 이 개념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무엇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뜻일까요? ‘좋은 상태가 꾸준히 지속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보면, 지속가능성은 인간과 자연 또는 자원의 공생, 개발과 보전의 효율적인 조화,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 사이의 형평성 등을 추구합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추구합니다. 요즘은 많은 기업들이 관련 내용을 모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도 발간합니다.

그렇다면 국내 대표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요.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내용을 분석해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2022년 보고서가 새로 발간되면 해당 기업들도 함께 소개할 계획입니다.

85번째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일상의 작은 혁신’을 환경경영 비전으로 선언하고 최근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보고서를 발간한 카카오입니다. 이 보고서는 3회차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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