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버려진 담배...바다로 유입될 미세플라스틱?

서울 송파구의 한 유명 관광지 맞은편 이면도로에 스무개도 넘는 담배꽁초가 한꺼번에 버려져 있다. (이한 기자 2022.4.24)/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 송파구의 한 유명 관광지 맞은편 이면도로에 스무개도 넘는 담배꽁초가 한꺼번에 버려져 있다. (이한 기자 2022.4.24)/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 송파구의 한 유명 관광지 맞은편 도로에 스무개도 넘는 담배꽁초가 한꺼번에 버려져 있다. 이 정도면 ‘담배꽁초 로드’ 또는 ‘꽁초 카펫’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다. 보기에도 흉하고 어디로 쓸려가서 누구에게 영향을 줄 지도 모르니 더 위험하다

환경부가 지난 2020년 5월 작성한 ‘담배꽁초 관리체계 마련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평균 길거리에 버려지는 담배꽁초는 약 1,246만 개비로 추정되며 하루 최소 45만 5천개비 이상이 해양에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연현상 등으로 인해 길거리에 버려지는 담배꽁초가 빗물받이로 유입될 경우 일 최대 231만개 이상이 해양에 유입될 수도 있다.

담배꽁초는 종이가 아니다. 담배는 대부분 ‘셀룰로스 아세테이트’로 구성된 플라스틱 필터를 포함하고 있다. 함부로 버려진 꽁초는 바닥에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미세플라스틱 유발물질이라는 얘기다. 종이를 함부로 버려도 나쁜데 하물며 미세플라스틱을 아무데나 버리는 건 제발 좀 그만 하자.

때로는 긴 글 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많은 메시지를 담습니다. 과거 잡지기자로 일하던 시절에 그런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포토그래퍼나 디자이너에게 어떤 느낌의 작업물을 원하는지 전달하려면 빽빽한 글을 채운 작업지시서보다 딱 한 장의 ‘시안’이나 ‘레퍼런스’가 훨씬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살면서 마주치는 여러 가지 환경 관련 이슈, 그리고 경제 관련 이슈가 있습니다. 먼 곳에 있는 뉴스 말고 우리가 아침저녁으로 마주하는 공간에서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것들 말입니다. 그런 풍경들을 사진으로 전하겠습니다.

성능 좋은 DSLR이 아닙니다. 그저 주머니에서 꺼내 바로 찍을 수 있는 폰카입니다. 간단하게 촬영한 사진이지만 그 이미지 이면에 담긴 환경적인 내용들, 또는 경제적인 내용을 자세히 전달하겠습니다. 99번째 사진은 길 위에 함부로 버려진 담배꽁초입니다. [편집자 주]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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