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규모 6.0 이상의 강진의 지난 17일과 18일 중국과 일본을 잇따라 강타했다. 지난 17일 밤 10시 55분쯤(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이빈시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28.34도, 동경 104.90도, 지하 16㎞ 지점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에서는 첫 강진에 이어 18일까지 후속 여진이 계속돼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쓰촨성 지진국은 “일대에 규모 5.0~5.9 지진은 2차례, 4.0~4.9가 3차례, 3.0~3.9가 12차례, 2.0~2.9가 52차례 발생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나이키와 패션브랜드 사카이가 콜라보한 ‘나이키 LD와플 사카이’가 출시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에서 ‘나이키 LD와플 사카이’의 ‘더 드로우’가 진행됐다. ‘더 드로우’는 추첨을 통해 당첨된 사람에게 신제품 구입 기회를 제공하는 나이키의 판매 시스템이다. ‘더 드로우’에 응모한 뒤에는 사이즈를 바꿀 수 없다. 당첨된 사람들은 이날 밤 11시59분까지 제품을 구매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 사고를 일으켰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핵연료를 꺼내는 작업이 시작됐다. 폐로로 가기 위한 첫 단계지만 앞으로 갈 길이 멀다.아사히신문, 후쿠시마 지역 신문 후쿠시마 민유(福島民友) 등은 도쿄전력이 15일 오전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에서 핵연료 반출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원자로의 노심부가 녹는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했던 1~3호기에서 핵연료를 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고로 손상된 3호기 원자로 건물 상부에는 현재 사용 후 핵연료봉 514개, 미사용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한국에 제주도가 있다면 일본에는 오키나와(沖繩)가 있다. 태평양 난세이제도(南西諸島) 남부에 위치한 오키나와는 여러 섬이 모여 군락을 이룬 곳이다. 인구는 올해 3월 기준 약 145만명.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에 세계적인 관광지가 됐다.산과 바다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이 섬이 투쟁에 휩싸였다. '헤노코(辺野古)' 때문이다. 헤노코는 오키나와현 북부 나고시(名護市)에 있는 인구 1500명 가량의 작은 어촌마을이다. 조용한 마을 헤노코가 투쟁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은 미군의 공군기지 이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일본의 새로운 연호(年號)가 ‘레이와(令和)’로 정해졌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쓰는 현재 연호 ‘헤이세이(平成)’의 다음 연호로 ‘레이와’를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다른 국가들처럼 서기를 사용하지 않고 연호를 쓴다. 2019년은 아키히토 일왕이 즉위한 1989년부터 계산해 헤이세이 31년이 된다. 2016년 아키히토 일왕이 퇴위를 발표하자 새 연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8주기를 맞아 11일 일부 정당과 시민단체들이 한목소리로 "탈핵"을 외쳤다. 녹색당은 이날 일본 녹색당과 공동 논평을 내고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현재 진행형”이라면서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양국 녹색당의 협력을 약속했다. 일본은 현재 111만톤의 방사성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삼중수소수 처분을 두고 지층주입, 지하매설, 수소방출 등 5가지 안 중에 해양방출(340억원)과 보관후방출(3300억원) 두 안으로 좁혔지만, 정부와 도쿄전력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지난 여름 유례없는 폭염으로 에어컨 가동률이 늘자 정부는 한시적으로 전기세 인하 방안을 내놨다. 기후변화로 진통을 앓는 가운데 탄소 배출을 늘리는 '에어컨 가동 장려 정책'에 의문이 들었지만 이해는 갔다. 국정 지지율이 왔다갔다 했으니 일단은 '사탕'부터 물린 것. 이달 초 이른바 ‘미세먼지 재난’이 전국을 강타하자 이번에는 공기청정기 구매를 위해 추경까지 만지작거렸다. 눈에 보이는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비난이 쏟아지니 이번에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니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이사회 독립성 확보를 위해 두고 있는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에 오너 일가가 참여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오너 일가가 위원장을 맡는 경우도 있어 사추위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27일 사추위 의무 설치 대상인 자산 2조원 이상 대기업 147곳의 위원 538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 오너 일가가 위원을 맡고 있고, 경영진과 학연으로 얽혀 있거나 기업의 전‧현직 임원이었던 위원 수가 216
붓다는 "공정심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살피는 마음에서 온다"고 했다. 그러나 '다원주의'를 표방하는 현대사회는 하나의 중심이 사라지고 다양한 관점이 팽팽하게 맞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쉽게 가치판단하기 어렵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 했던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세상의 옳고 그름을 살피기 위해 격주 화요일과 목요일 번갈아 '화목한 책읽기' 코너를 운영한다. [편집자주] 이 책의 한 단락: 원전에서 중대사고는 일어나지 않는다. 일본 사회는 이를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원전을 54기나 만든 것도 이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일본의 인기 만화 ‘미스터 초밥왕’(원제 '쇼타의 초밥')에는 고래고기 이야기가 나온다.일본 최고의 초밥 요리사가 되려고 요리 경연에 참가한 주인공 쇼타는 과제로 나온 ‘고래고기 초밥’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쇼타는 고래를 잡는 사람이 거의 없는 까닭에 재료 확보부터 난항을 겪고, 그 과정에서 일본인의 추억 속 고래고기의 초상을 더듬어간다. 이 에피소드는 '일본인에게 고래고기란 어떤 의미인가'의 파편을 전하는 한편 포경을 지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해양환경단체인 핫핑크돌핀스의 조약골 대표는 “국제포경위원회(IWC)를 탈퇴해 마구잡이로 포경을 하겠다고 이야기한 나라는 일본밖에 없다”면서 IWC 탈퇴 의사를 밝힌 일본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 밍크고래가 일본의 타깃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조 대표는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처럼 밝히고 일본이 IWC를 탈퇴하려는 데는 정치적인 배경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집권 자민당이나 아베 신조 정권의 정치적인 고향이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병욱 기자] 일본 정부가 26일 고래 남획 방지를 위한 국제기구인 국제포경위원회(IWC)를 탈퇴하고 상업 포경(판매용 고래잡이) 재개를 선언했다.이에 따라 국제사회의 비판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공동대표 황현진·조약골)가 이날 일본 정부의 결정을 규탄하며 서울 주한일본대사관과 제주 주한일본총영사관에서 동시에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또 항의의 뜻을 담은 서한을 주한 일본대사관측에 전달했다.일본의 상업적 고래잡이 재개 선언은 30년 만이다. 일본 정부는 전날 각의(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일관계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때가 지금보다 나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주간지 슈칸분순(週刊文春)은 아베 총리가 한국 정부의 화해치유재단 해산 결정에 대해 최근 이처럼 밝혔다고 3일 보도했다.슈칸분순에 따르면 일본 총리 관저 관계자는 "2015년 12월 ‘한일위안부합의’를 체결할 때 아베 총리는 ‘그들 나름대로 어렵게 지혜를 짜냈을 것’이라며 재단 설립이란 아이디어로 길을 마련한 박 전 대통령의 결정을 평가했다&ldqu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승소했다. 30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14년 사망한 여운택씨 등 일제 강제징역 피해자 4명이 신일본제철(현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재상고심에서 "피해자들에게 각각 1억원을 배상하라"는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가 신일철주금이 일제강점기 시절 가해 기업인 당시 일본제철과 법적으로 동일한 기업으로 보고 배상책임을 인정한 것이다. 소멸시효가 완성돼 배상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는 신일철주금의 주장에 대해서는 &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지난달 발생한 제24호 태풍 ‘제비’는 서일본 지역에 커다란 상처를 남겼다. 10명 이상이 숨지고 60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간사이국제공항이 통째로 물에 잠기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제비는 25년만에 최악의 태풍으로 기록됐다. 많은 전문가들은 제비같은 슈퍼태풍이 발생하는 이유로 ‘기후변화’를 꼽는다. 특히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이 해수를 가열시켜 더욱 강력한 태풍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일본 역시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해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의 종결을 거론했다.문 대통령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국민의 반대로 화해치유재단이 정상적 기능을 못 하고 고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혜롭게 매듭지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문 대통령이 재단을 매듭지을 필요를 거론한 것은 사실상 기능 중단 상태인 재단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데다 피해자측의 재단 해산 요구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아베 신조 총리가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 김정일 위원장과 직접 만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절단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서훈 국정원장이 특사 자격으로 10일 일본을 방문해 방북 결과를 설명하자 아베 총리가 이 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서원장은 이날 오전 8시 50부부터 40분간 아베 총리를 만나 지난 5일 대북 특사단의 방북 결과와 평가를 나누고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한일 양국간 협력 방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8일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대북 특별사절단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중국으로 출발했다.정 실장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서 중국행 비행기를 탔다.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후에 귀국할 계획이다.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난 정 실장은 “다녀와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정 실장은 양제츠 중앙정치국원을 만나 지난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등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북한 비핵화와 연내 종전선언 협력 등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중국은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서쪽으로는 태풍, 동쪽으로는 지진을 맞아 일본이 대혼란에 빠지면서 각지에서 수습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제21호 태풍 ‘제비’가 덮치면서 서일본 오사카 간사이(關西) 국제공항이 폐쇄돼 5000여명의 발이 묶였다.6일 대한항공은 이날 부산~간사이 4편, 김포~간사이 4편, 인천~간사이 6편 등 14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고 밝혔다.7일에도 부산~간사이 4편, 인천~간사이 6편, 김포~간사이 4편 등 14편이 추가 결항됐다.아시아나항공 역시 6일과 7일 김포~간사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비서에 대한 성폭력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4일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 김지은씨에게 성적 자기결정권이 있어 현행법으로는 업무상 위력을 증명하기 충분치 않다고 보았다. 쉽게 말하면 김씨는 안 지사의 요구를 거절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강제성’을 법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어딘지 익숙한 상황이다.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 실낱같은 용기로 겨우 비명을 내질렀건만 사회가 내린 판결은 "강제성은 없었다" 미투 피해자에게도 그랬고, 이들에게도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