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새벽 홋카이도를 덮친 지진으로 삿포로 시내 도로가 파괴된 모습. (트위터 제공) 2018.09.07/그린포스트코리아
6일 새벽 홋카이도를 덮친 지진으로 삿포로 시내 도로가 파괴된 모습. (트위터 제공) 2018.09.0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서쪽으로는 태풍, 동쪽으로는 지진을 맞아 일본이 대혼란에 빠지면서 각지에서 수습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제21호 태풍 ‘제비’가 덮치면서 서일본 오사카 간사이(關西) 국제공항이 폐쇄돼 5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6일 대한항공은 이날 부산~간사이 4편, 김포~간사이 4편, 인천~간사이 6편 등 14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고 밝혔다.

7일에도 부산~간사이 4편, 인천~간사이 6편, 김포~간사이 4편 등 14편이 추가 결항됐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6일과 7일 김포~간사이, 인천~간사이 각 10편이 결항됐다.

아시아나항공은 간사이공항에 갇힌 승객들을 위해 인천~나고야 임시편을 구성하고 14편, 1990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한다.

에어부산 역시 인천~나고야 임시편을 구성키로 하는 등 발 빠른 대처에 나서고 있다. 

지진으로 인해 폐쇄된 홋카이도(北海道)의 신치토세(新千歲) 공항에서도 대한항공의 인천~삿포로 4편, 부산~삿포로 2편이 결항됐다.

국내 여행업계들도 수습에 한창이다. 하나투어 등 국내 여행사들은 발이 묶인 여행객들이 나고야, 고베 등 다른 공항을 통해 귀국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또 아직 여행을 떠나지 않은 여행객들이 요청할 경우 환불 조치도 취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총리는 이날 “우선 8일까지 국내선 운항을 재개하고 국제선도 준비되는 대로 운항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7일 오전 기준 홋카이도(北海道)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6명, 실종자는 26명을 기록했다. 

화력발전소가 멈추면서 295만 가구가 정전됐던 문제는 7일 오전 절반인 140만 가구가 회복됐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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