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현지시간 10일부터 16일까지 美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英 런던 피카딜리광장 전광판에서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가 정한 ‘세계 식량의 날(10월 16일)’을 맞아 홍보 영상을 상영한다고 16일 밝혔다.이 영상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주제로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에서 제작한 것으로 기아 종식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LG전자는 2011년부터 국제기구나 NGO(비정부 기구) 등이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 있는 LG전자 전광판에서 공익 영상을 상영할 수 있도록 ‘LG 희망스크린
24일 서울 도심에서 기후정의 실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개최됐다. 주최 측 추산 3만5천명이 참여한 이번 ‘924기후정의행진’은 지난 2019년 약 5000여명이 참석한 집회에 이어 3년 만에 진행되는 대규모 기후 행동으로 한국의 기후 운동에서 가장 큰 규모의 행사로 기록될 전망이다.기후정의행진은 24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는 슬로건을 내걸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진행했다. 오후 1시에 사전행사(부스, 자유발언대 등)를 시작으로 3시부터 본행사인 집회를, 4시부터는 서울 시청과
코로나 팬데믹, 러-우 전쟁 등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배터리 소재 공급망 확보를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광물 업체 3곳과 코발트·리튬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직접 나서 구리 광산을 보유한 잠비아와 원재료 관련 민관 협력을 체결했다. ◇ LG에너지솔루션 “공급망 확보와 IRA 대응 한번에”LG에너지솔루션은 23일 캐나다 광물 업체 3곳(일렉트라, 아발론, 스노레이크)과 업무협약을 맺고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황산코발트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를 창업한 이본 쉬나드 회장이 전 재산을 기부했다. 이본 쉬나드 회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지배구조 개편을 발표했다. 쉬나드 회장과 일가족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지분 100%를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설계된 환경단체와 비영리 재단에 양도한다는 내용이었다. 기부한 지분가치는 30억 달러. 한화로 4조 2000억 원에 달한다. 이밖에 쉬나드 일가는 매년 1억 달러에 이르는 회사 수익을 기후변화와 환경보호 활동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쉬나드 회장은 이러한 새로운 지배구조 개편
“파타고니아는 2011년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Don’t buy this jacket)”라는 파격적인 광고를 통해 자신들의 경영 철학을 보여줬습니다. 당시 매출이 40% 이상 뛰었다는 사실은 다소 아이러니하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의 메시지에 소비자의 마음이 움직인 것이라고 봐도 되겠지요. 실제로 파타고니아에서는 소비자들이 옷을 오래 입을 수 있도록 구입한 제품의 수선을 평생 보장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4만 벌 이상의 옷을 수선한다고 해요. 또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보장하고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전 제품을 공정무역 프로그램
현대자동차가 유엔개발계획과 함께 진행한 캠페인 내용을 다큐멘터리로 공개한다. 기후위기와 환경 문제는 물론이고 교통과 주거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보여주는 캠페인이다. 현대자동차가 (현지시간)13일부터 27일까지 뉴욕에서 진행되는 제 77차 유엔 총회를 맞아 유엔개발계획(UNDP)와 함께 진행 중인 ‘포 투모로우’ 프로젝트 주요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공개한다.이 프로젝트는 현대자동차와 UNDP가 지난 2020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교통과 주거, 환경 등 오늘날 글
기업이 매출과 이익에만 몰두하던 시대는 지났다. 경제적인 이윤만 추구하는 기업은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재무 관련 지표만큼이나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지표가 중요한 시대다ESG가 기업경영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3가지 부문에서 리스크를 파악하고 관리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도모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현재 기업과 투자사들은 ESG경영이 곧 새로운 성장 배경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문재인 정부시절 정은경 당시 질병관리청장은 ‘K방역의 영웅’으로 통했다. 여성으로서 초대 질병관리청장이 된 그는 당시 코로나19 방역정책 체계와 한계 등을 솔직하고 쉽게 설명해 국민들로부터 큰 신뢰를 얻었다.퇴임 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반대한 ‘백신인권행동’으로부터 고소를 당하기도 했지만 당시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에서는 그와 질병관리청을 지원하는 해시태그가 줄을 이었다. 대다수 국민은 그를 코로나19 방역을 책임지는 '코로나 사령관', 이른바 ‘코로나 차르(tsar·옛 러시아 황제)’로 인식했다.그가 그런 평가를 받은
최근 비건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각 지자체에서도 건강과 먹거리 기본권 보장을 위해 채식 관련 정책을 하나 둘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시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채식 환경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고 각 지역 교육청에서도 채식 급식을 늘리고 있는 모습이다. 채식은 건강은 물론 환경적인 면을 고려했을 때도 권장된다. 특히 공장식 축산 시스템으로 인한 지구가열화와 야생동물 서식지 파괴 문제를 막고 생태계 보존을 위해 육식보다 채식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이라는 글로벌 과제를 풀 실천법으로 채
수도 서울은 건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비율이 높고 전기소비가 늘면서 간접배출량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0년대 후반 이후 감소했으나 최근 5년 들어 소폭 증가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추진계획 밝힌 서울...최근 배출량은 증가세 지자체들이 기후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주체인 시민 생활과 밀접한 지방정부가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이뤄낼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2020년 말에 국내 도시로는 처음으로
7월 셋째주 금융가는 다양한 분야에서 ESG 경영 활동을 선보였다.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과 현대캐피탈이 환경부와 녹색분류체계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한편, 신한은행은 인권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 인권경영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3자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하고, 하나금융그룹은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하나 웨이브스(Hana Waves)'2기 출범식을 개최했다.◇ 금융권, 환경부와 녹색분류체계 실천 협약 체결환경부(장관 한화진)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의 신속한
올해 들어 콩이나 야자 등을 원료로 하는 식물성 기름값이 폭등하고 있다. 가뭄과 폭염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대두 등 원료 생산이 줄어들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더해지면서 이른바 ‘식용유 쇼크’가 온 것이다. 여름 이후 식용유 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등 전세계적으로 식물성 기름이 금값이 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외에서는 현재 밀가루값 상승뿐만 아니라 콩기름, 야자유 등 식용유값이 오르는 고물가 현상을 겪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올해 가정용·업소용 식용유 값이 잇따라 인상되며 식물성 기름값이 10년 만에 최고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연간 기준 해외법인에서만 세전순이익 2432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2000억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국내 증권사가 거둬 들인 해외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은 약 3627억원으로 이 중 상당부분을 미래에셋증권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래에셋증권은 해외 현지 법인 11개, 사무소 3개 등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증권사로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해외 비즈니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별 특화 전략을 통해 안정적이고 균형있는 글로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8일 이같이 밝혔다. 특히, 베트남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전쟁과 지구 가열화로 인한 폭염 등 기후재난이 겹치면서 전 세계 에너지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올해 여름 전력 수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에너지 가격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전기요금 등 에너지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에너지 수요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국제 천연가스·원유 가격 고공행진 중미국 천연가스 가격이 14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물 미국 천연
최근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비거니즘 문화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식품기업들이 비건 레스토랑을 잇달아 오픈하며 비건 외식시장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이번 주에만 국내 식품기업이 운영하는 비건 레스토랑 두 곳이 오픈했다. 풀무원이 운영하는 ‘플랜튜드(Plantude)’와 농심이 운영하는 ‘포리스트 키친(Forest Kitchen)’이다. 풀무원의 ‘플랜튜드 1호점’은 지난 23일 문을 열었고 농심이 운영하는 ‘포리스트 키친’은 27일 오픈했다. 플랜튜드는 풀무원의 생활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비건 인증 레스토랑으로
기후위기가 기후불황과 연결된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런 목소리는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짚어볼 수 있다. 하나는 날씨 변수와 그에 따른 기후재난 등으로 직접적인 경제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다. 또 하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려고 새로운 정책이나 세도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후위기로 인한 연간 손실 1조 7,000억 달러”하나씩 짚어보자. 지난 2021년 3월 뉴욕대학교 법학대학원 산하 정책 연구소에서 전 세계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의 경제성’을 묻는 연구조사를 진행했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어른들에게 “기후변화 문제를 두려워하고 직접 행동하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툰베리는 그 이유가 “지금 우리 집(지구)이 불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극단적인 환경운동가나 일부 청년만의 주장일까? 그렇지 않다. 기후위기는 전 세계 리더와 학자 그리고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입을 모아 지적하는 위험이다. 그들은 지금의 위기를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을까?◇ UN사무총장 “기후변화 영향 심각...생존 위한 투자해야”최근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6차 평가보고서 제2 실무그룹 보고서가
2주 전인 지난 3월 26일, 세계자연기금(WWF)이 저녁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한 시간 동안 글로벌 자연보전 캠페인 ‘어스아워(Earth Hour)’를 진행했다. WWF 한국본부는 ‘1시간 소등’과 더불어 온라인 비대면 달리기 ‘어스아워런’도 진행했다. 기자도 여기 참여했다.어스아워는 세계자연기금 주최로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환경보호 캠페인이다.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에 1시간 동안 불을 끄고 기후위기가 인류 공동의 과제이자 모두 함께 실천해 대응해야 하는 과제라는 메시지를 떠올리는 행사다. 이
이제는 기후변화가 아니라 ‘기후위기’ 시대다. 널뛰는 날씨가 인류의 건강을 넘어 생존까지 위협하기 때문이다. 흔들리는 지속가능 시스템이 실물 경제에 폭넓은 영향을 미쳐 ‘기후불황’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도 들린다.같은 맥락에서 지금은 지구온난화가 아니라 ‘지구가열화’에 대비해야 하는 시대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10월 ‘2021 기후 상태 보고서’를 통해 당시 기준 전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약 1.09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WMO는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이제 새로운 표준”이라고 경고했다. 한파와 무더위, 산
기자는 지난 2020년 환경 다큐멘터리 제작 경험이 있는 프랑스 작가 시릴 디옹의 ‘작은 행성을 위한 몇 가지 혁명’을 읽었다.시릴 디옹은 이 책에서 “환경 문제가 정말 시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말이 당황스럽겠지만 환경 문제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지구를 보호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관심은 20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지만,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행동은 기가 막힐 정도로 미미하다”라는 문제 의식이다.그 해 여름에는 뉴욕 매거진 부편집장이자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가 미래 지구의 재난 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