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늘 무언가를 닦는다. 예전에는 걸레와 행주 또는 수건이 하던 역할을 요즘은 물티슈가 대신한다. 휴지나 행주 그리고 수건 등도 매일 쓴다. 이 제품들은 모두 환경과 관련이 있다. 사람들이 닦고 버리는 모든 것들이 때로는 물로 흘러갈 수 있어서다.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우리가 무엇을 써야 물이 깨끗해질까?과거 기자의 어머니는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냄비에 걸레나 행주를 삶으셨다. 몸을 닦는 수건과는 다른 용도였다. 걸레는 바닥을 그리고 행주는 식탁이나 그릇을 닦는 용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언젠가부터 기자의 집에는
뉴욕에서 열린 유엔해양생물다양성보전 협약 관련 회의가 해양조약 체결 합의 없이 끝났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 등에서는 국제 사회가 부족한 리더십을 드러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18일 뉴욕에서 막 내린 유엔 해양생물다양성보전(BBNJ) 협약 4차 정부 간 회의에서 한국을 포함한 참여국들이 해양보호를 위한 강력한 글로벌 해양조약 체결에 합의하지 못한 채 회의를 끝마친 것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그린피스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국가 관할권을 벗어난 지역의 해양생물다양성에 대한 법적 구속력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하
정부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줄이고 2050년 넷제로 달성 정책을 적극 추진하면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오는 2030년까지 최대 86만 개, 이후 2050년까지 최대 120만 개에 달할 것이라는 해외 연구기관 분석 결과가 나왔다.미국 매사추세츠 대학교 산하 정치경제연구소(PERI)가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의뢰로 한국의 탈탄소 정책이 일자리 창출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한국 에너지 대전환의 일자리 창출 효과 분석’ 보고서(이하 ‘페리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그린피스에
남극 해빙 면적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고 펭귄 서식지가 남쪽으로 이동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남극은 지난 2017년 최저 해빙을 기록한 이래 5년 동안 한국 면적 2배가 줄었다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기후위기로 인한 남극 생태계의 변화를 과학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약 2개월간 남극 해양 생태계를 탐사했다. 그 결과 기후위기의 영향으로 펭귄 서식지가 남쪽으로 이동했으며 남위 65도 해저에서 다양한 해양 생태계가 확인됐으나 남극 해빙 면적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펭귄 서식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맞물려 국제 유가가 요동치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럽연합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더욱 확보하는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원유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디지털전환(DX) 및 GX(그린전환) 산업 등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신재생 에너지 연구에 대한 R&D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국제 유가,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 기록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산 원유
오늘은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을 국민 손으로 직접 뽑는 날이다. 대통령은 경제·국방·정치·외교 등 사회 각 분야에 두루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자리다. 하지만 탄소중립 사회 전환의 초석을 다져야 할 2022년에는 기후위기 대응과 친환경 관련 정책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이제는 기후위기가 아니라 ‘기후불황’ 시대다. 뉴욕대학교 법학대학원 산하 정책 연구소에서 전 세계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의 경제성’을 묻는 연구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경제학자들은 2025년까지 기후변화로 인한 연간 손실이 1조 7,000억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등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다. 러시아가 주요 석유 수출국인 만큼 국제 유가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원유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 특성상 국제 유가 상승이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원유 등 에너지 자원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대체 물량을 확보하는 등 비상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러시아, 석유 3위, 천연가스 2위 생산국국제 유가는 연일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10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24일 미국 뉴욕
국제 유가 상승으로 휘발유 등 국내 석유 가격이 크게 오르는 가운데 정부는 지난해 유류세를 단기적으로 인하하는 등 조치를 시행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 유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유류세 인하로 인한 석유 가격 하락 효과도 사라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올해 4월 말까지 시행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휘발유 가격, 유류세 인하 조치 이전 수준으로 상승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지난해 11월 유류세 인하 조치 이후 처음으로 리터당 1,800원을 넘어섰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
그린피스가 전 세계 바다의 30%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들은 해양생태계 회복을 위해 우리 정부가 강력한 목소리를 내야 하다면서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글로벌 시민 400만 명의 서명을 전달했다.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가 지난 14일 문성혁 해양수산부 문성혁 장관에게 3주 뒤 열릴 유엔 해양생물다양성보전(BBNJ) 협약 4차 정부 간 회의의 적극적 의사결정을 촉구하는 전 세계 시민 400만 명의 서명을 전달했다.그린피스에 따르면 이번 퍼포먼스는 한국과 프랑스, 스페인, 일본
국내 기업들의 'RE100' 참여가 국제사회의 요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녹색프리미엄' 등 한국형 RE100 이행을 위한 정책이 꾸준히 마련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RE100이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RE100은 기후위기 대응과 재생에너지 이용 확대를 위해 2014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기업의 자발적인 캠페인으로 2022년 현재 35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은 14개 기업이 참여 중으로 미국(90개)과 일본(65개) 등 주요 국가의 기업에 비해 참여
냉장고는 인류의 식탁과 건강을 책임진다. 식재료를 신선하게 또 오래 보관할 수 있어서다. 한편에서는 냉장고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있다. 물론 냉장고 자체의 잘못이라고 볼 수는 없다. 먹거리의 대량생산과 유통시스템이 인류를 풍요롭게 해주었지만 그 이면에 숨은 환경 영향도 있다는 뜻이다. 냉장고 속에 담긴 식재료와 지구 환경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아시아와 유럽, 미국 식재료가 한 곳에 모였다환경적인 먹거리를 얘기할 때 자주 언급되는 단어가 있다. ‘로컬푸드’다. 제품의 운송 등에 소요되는 탄소배출 등을 고려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오늘은 ‘빨간 날’입니다. 달력에 붉은색 숫자가 표시된 날, 학교도 안 가고 회사도 안 가서 신나는 날이죠. 여러분도 혹시 새 달력 받으면 빨간색이 몇 개인지 먼저 세어 보나요?강렬한 레드는 경고의 의미도 있습니다. 신호의 붉은빛은 멈추자는 약속입니다. 우리도 달력 빨간 숫자를 볼 때마다 위기감을 느끼고 한 걸음 멈추면 어떨까요? 어떤 위기감이냐고요? 그린포스트가 공휴일 아침마다 기후변화 뉴스를 송고합니다. 일곱 번째 뉴스는 기후위기와 함께 닥치는 기후불황에 대한 경고입니다. [편집자 주]기후가 모든 것을 바꿉니다. 달라지는 날씨가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지금은 플라스틱 시대다. 플라스틱 없으면 살 수 없는 요즘의 인류를 두고 어떤 이들은 ‘호모 플라스티쿠스’라고도 부른다. 플라스틱을 없애지는 못하더라도 줄일 수는 없을까? 바디워시 대신 고체비누를 쓰면서 그런 시도를 해보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용기를 빼고 알맹이만 사용하겠다는 움직임이다.우리는 플라스틱을 여러 분야에 사용한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분야 중 하나가 포장재다. 그린피스가 지난 2020년 3월 발간한 ‘국내 대형마트 일회용 플라스틱 유통실태 보고서&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지구에 쓰레기가 넘친다. 넘치는 쓰레기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한다. 넘실대는 쓰레기 더미는 모두 인류가 구매해 사용한 것들이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어떻게 끊으면 좋을까? 한편에서는 “이제 경제적인 이유가 아니라 환경을 생각해서라도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환경을 위해 소비를 줄이라는 건 과연 무슨 까닭일까?기억의 추를 잠시 뒤로 돌려보자. 세기말 즈음, 그러니까 IMF 충격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직후에 ‘아나바다’운동이 일어났다. 아껴쓰고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승문 기자] 북반구에 닥친 한파의 영향으로 난방용 에너지소비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연말부터 오르기 시작한 에너지 가격이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너지소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에너지 공급망에도 일부 차질이 생기면서 에너지 가격은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로 19로 침체했던 생산 활동과 여행 수요가 올해부터 회복될 경우 석유 등 에너지 가격이 더욱 크게 오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세계적으로 에너지소비가 증가하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늘어나면서 탄소중립 목표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우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페트병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도 버려지는 페트병을 회수해 재활용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폐페트병 수거와 재생산 등을 위해 여러 기업이 힘을 모으는가 하면 투명페트병을 활용한 리사이클링 원사를 다양한 분야에 재활용하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플라스틱 선순환 프로젝트 나서는 롯데기업들의 최근 행보를 보자. 롯데그룹은 지난해 9월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유통·화학 계열사 등과 함께 국산 폐페트병 재활용을 체계화한 플라스틱 선순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올해에는 재계와 산업계 전반에 환경경영과 ESG 바람이 불었다. 주요 기업들이 ESG 경영을 선포하며 기후위기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고 글로벌 주요국들도 환경 관련 정책을 쏟아냈다. 2021년을 월별 주요 환경경제 뉴스로 돌아본다. 첫 번째 기사는 상반기(1~6월) 주요 뉴스다. [편집자 주][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올해 1월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재가입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월에는 환경부가 먹는샘물 제조업체 10곳과 라벨 없는 투명페트병 사용 관련 협약을 맺었다. 3월에는 뉴욕대 법학대학원 산
환경과 경제를 각각 표현하는 여러 단어들이 있습니다. 그런 단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환경은 머리로는 이해가 잘 가지만 실천이 어렵고, 경제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도 왠지 복잡하고 어려워 이해가 잘 안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요즘은 환경과 경제를 함께 다루는 용어들도 많습니다. 두 가지 가치를 따로 떼어 구분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영역으로 보려는 시도들이 많아져서입니다. 환경을 지키면서 경제도 살리자는 의도겠지요. 그린포스트코리아가 ‘환경경제신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런 까닭입니
환경의 사전적(표준국어대사전) 의미는 ‘생물에게 직접·간접으로 영향을 주는 자연적 조건이나 사회적 상황’ 또는 ‘생활하는 주위의 상태’입니다. 쉽게 말하면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바로 나의 환경이라는 의미겠지요.저널리스트 겸 논픽션 작가 율라 비스는 자신의 저서 에서 ‘우리 모두는 서로의 환경’이라고 말했습니다. 꼭 그 구절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이 책은 뉴욕 타임스와 시카고 트리뷴 등에서 출간 당시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