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OTHER’는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할까요? A. ① 그렇다 ② 아니다정답: ② 아니다복합재질을 의미하는 ‘OTHER’은 분리배출표시제에 따라서 플라스틱으로 분리배출하면 된다. 비닐은 비닐류로, 고체 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수거함에 버리면 된다. ‘OTHER’은 플라스틱 폐기물 중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재질이다. 단일재질이 아닌 복합재질로 어떤 원료가 섞인지 모르고 섞인 비율이 모두 달라 재활용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플라스틱 재생원료의 품질을 낮춰 선별장에서도 쓰레기로 분류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몇
시원한 음료 두 잔, 생수 한 병, 그리고 달콤한 간식. 누군가 공원 의자에 앉아 즐기고 거기 그대로 흔적을 남겨뒀다. 무엇이 담겨 있었는지 궁금한 비닐도 함께 굴러다닌다. 두 사람이 버렸는지 더 많은 사람이 그랬는지는 알 수 없다.사진은 지난 여름 서울 한 공원에서 찍었다. 예전에는 공원이나 놀이터에 쓰레기통이 많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그렇지가 않다.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지만, 거리에 놓인 쓰레기통에 폐기물을 대량으로 투기하는 사례도 있다니 쓰레기통을 치운 게 이해도 간다. 저 정도 쓰레기는 집에 들고 가서 본인이 처리하는
‘버려지는 것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습관 자체를 바꿔야 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은 고효율·녹색제품을 생산하거나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고 또는 재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품의 친환경화’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되, 환경에 영향을 덜 미치는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움직임이다.지난 2020년 6월 한국피앤지와 자원순환사회연대가 국내 소비자들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과 실천 행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이고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2.2%가 “
미셸 투르니에는 에세이 『뒷모습』에 “뒤쪽이 진실이다. 등은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고 썼다. 이것은 비단 사람에게만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물건에도 뒷모습이 있다. 우리가 소유했던 물건의 뒷모습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특히 짧은 시간 사용하고 버려지는 플라스틱의 진실은 뒷모습에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값싸게 만들어져 일회용으로 사용되고 버려지는 플라스틱의 뒷모습을 보려면 ‘생산-유통-판매-사용-폐기’라는 물건의 생애주기 중에서도 마지막 ‘폐기’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볍고 저렴하면서도 편리한 플라스틱
Q. 종이는 다 친환경적인 거 맞죠? A. ① 그렇다 ② 아니다정답: ② 아니다종이는 플라스틱 포장재 대체재로 친환경적인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종이가 플라스틱 대비 매립이나 소각 시 환경적 영향이 적고 재생 가능하며 재활용이 잘 되는 물질이라는 관점에서다. 그러나 무조건 친환경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종이를 어떻게 가공해서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친환경적이지 않은 경우도 있어서다. 대표적으로 코팅지가 있다. 종이에 비닐 코팅을 하게 되면 종이 재질은 물론 재활용 과정 자체가 달라진다. 특히 종이컵은 대부분 발수기능을 위해 PE가 코
2019년 말 현재 우리나라 폐기물 1일 발생량은 497,071톤이다.제품 생산공정에서 배출되는 배출시설계 폐기물과 건설폐기물과 의료폐기물 등 지정폐기물을 포함한 사업장폐기물이 439,110톤으로 88.3%, 사업장폐기물을 제외한 생활폐기물은 57,961톤으로 11.7%를 차지하고 있다.2005년에 비하여 생활폐기물은 1.2배, 사업장폐기물은 1.7배나 늘어났다. 사업장폐기물 증가율이 생활폐기물보다 높다는 것은 산업활동에서 사용되는 국내외 원자재의 질이 점점 나빠져 사업장에서 버려지는 폐기물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사업장폐기물을 처
사람에게 생애주기가 있듯 물건에도 ‘생산-유통-판매-사용-폐기‘라는 라이프사이클이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됩니다. 유통기업은 이 중 어디에서 어떻게 탄소배출을 줄일지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환경적 책임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 속에서 유통업계에서 실천할 수 있는 ‘넷제로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생산단계에서의 ‘플라스틱 퇴출’, 사업장 및 매장에서의 ‘에너지 전환’, 유통현장에서의 ‘녹색물류’입니다. 먼저 생산과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 및 탄소저감을 위한 플라스틱 퇴출
롯데제과는 지난 1월 28일 ESG 경영 전략과 활동 성과를 담은 '2020~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롯데제과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서 진행하는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고 지난 2021년 12월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국제표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45001:2018’ 인증을 취득하는 등 ESG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보고서는 ‘Sweet ESG’라는 이름으로 발간됐다. 롯데제과는 ESG부문, ESG전담조직, ESG위원회를 신설해 ESG 경영 추진 조직을 체계화했고 자신들의 특성을 담은
재작년 5월, 동네 편의점에서 1회용 비닐봉투 하나를 받았다. 정확히 말하면 (많지 않은) 돈을 내고 샀다. 이것저것 물건을 제법 많이 샀는데 가방이 꽉 차서 담아갈 곳이 없었다. 환경전문매체 기자가 일회용 비닐봉투에 물건을 담는 게 꺼려졌지만 어쩔 수 없었다. 플라스틱 또는 비닐과 완전히 차단된 채로 사는 건 불가능에 가까우니까.기자는 그 봉투를 1년 6개월 동안 썼다. 말 그대로 ‘마르고 닳도록’ 사용했다. 실제로도 젖었다 마르기를 여러 번 했고 닳다 못해 구석이 찢어져 손잡이도 늘어났다. (수개월 이상 비닐봉투 사용한 얘기를
Q. 종이테이프는 안 떼고 분리배출해도 되죠? A. ① 떼야 한다 ② 안 떼도 된다 정답: ① 떼야 한다종이테이프는 종이를 소재로 하고 있어서 따로 제거하지 않고 종이박스와 함께 그대로 분리배출해도 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올바른 종이 재활용을 위해서는 종이테이프도 박스에서 전부 제거해야 한다.최근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위해 배송 포장재에 종이 소재를 적용하는 곳이 늘고 있다. 종이테이프는 종이완충제와 더불어 친환경 포장재로 꼽힌다. 종이테이프를 이용하는 업체 중에는 박스 분리배출 시 별다른 테이프 제거를 하지 않아도
환경적인 소비를 위해서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게 좋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버려지는 것을 줄이자는 취지로 소비자들의 습관을 향한 지적이다. 그렇다면 정책적으로는 친환경 소비를 어떻게 장려할까? 환경부는 최근 녹색소비를 늘리고 유통 과정에서의 환경 영향을 줄이려는 여러 가지 협업을 시도했다.◇ 녹색소비 장려하고 나선 환경부환경부는 지난해 12월 8일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환경표지 인증을 중심으로 하는 '녹색소비-환경·사회·지배구조(ESG) 얼라이언스' 출범식 및 협약식을 열었다. 환경표지 인증제도는 제품의 우수한 환경성 정보를 소비
분리배출은 지구를 위해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일이자 꼭 해야 하는 일이다. 그런데 의외로 분리배출이 복잡하고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때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아래 네 가지 분리배출 원칙을 기억하면 된다. 비운다헹군다분리한다섞지 않는다굵게 표시한 앞 글자만 따서 외우기 쉽게 바꾸면 ‘비행분석’이 된다. 의외로 이 네 가지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실컷 분리배출을 했음에도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이 많다고 한다.비행분석에 따라서 분리배출을 하려면, 먼저 버리기 전 용기 안에 담긴 내용물을 비우고, 이물질이나 음식
◇ 오리온, 닥터유 제주용암수 무라벨 출시오리온이 닥터유 제주용암수에서 라벨을 없앤 ‘닥터유 제주용암수 무라벨’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기존 수분리성 라벨을 없애 비닐 사용량을 대폭 줄이고 분리배출 편의성과 페트병 재활용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원래 라벨이 있던 자리에는 ‘Dr.You 용암수’를 음각으로 새기고 제품명, 식품유형, 영양정보 등은 묶음용 포장에 기입했다. 오리온은 무라벨, 무색캡, 무색병 등 3가지 친환경적인 요건을 갖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0일 530ml 제품을 닥터유 제주용암수 앱과 홈페이
Q. PVC도 재활용이 되나요? A. ① 된다 ② 안 된다 정답: ② 안 된다PVC(Poly Vinyl Chloride)는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 PVC 소재 제품은 생산-사용-폐기라는 전 라이프 사이클에서 유해화학물질이 발생하고 다른 플라스틱의 재활용까지 방해하므로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PVC는 염화비닐을 주성분으로 하는 범용 플라스틱으로 폴리염화비닐 또는 염화비닐수지로 불린다. 생활용품부터 건설산업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예컨대 건설산업에서는 파이프나 전선, 바닥재, 벽지 등으로, 패션산업에서는 가죽 대신 사용되는
설이나 추석만 되면 집집마다 명절선물이 만들어내는 쓰레기가 쏟아져 나온다. 마음을 전하기 위해 주고받는 선물세트의 포장재 때문이다.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등으로 만들어진 포장재는 하루도 집에 머무르지 않고 집 밖으로 배출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명절이 이어지면서 택배로 인한 플라스틱과 비닐류 등 포장 쓰레기 처리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생각해보자. 명절을 대표하는 정육, 굴비, 청과 등 선물세트와 캔햄, 화장품 등 선물로 많이 선택되는 제품들이 어떻게 포장돼 전달되는지를 말이다. 명절선물세트는 외부 충격
Q. 생분해 비닐은 친환경 제품인가요? A. ① 그렇다 ② 아니다 정답: ① 그렇다생분해 비닐은 기본적으로 썩지 않는 비닐 문제를 대체할 소재로 친환경을 모토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기존 비닐을 땅에 매립하는 경우 썩는 데까지 최장 500년 이상이 걸린다고 알려지지만 친환경 비닐은 퇴비화 조건만 맞으면 땅에 묻었을 때 180일 이내 물과 이산화탄소로 자연분해되도록 만들어졌다. 만들어진 의도만 떼놓고 보면 기존 플라스틱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안으로 분명 친환경 제품이다. 유럽연합도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규제 정책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
국내 첫 리필스테이션인 알맹상점을 보면 ‘쓰레기가 있었는데 없었어요’라는 말이 떠오른다. 이곳은 플라스틱 프리 활동가인 고금숙 공동대표가 껍데기 없이 알맹이만 취하기 위해 뜻이 맞는 사람들과 의기투합해 만든 곳이다. 스스로 "오랫동안 쓰레기 덕질을 해왔다"고 소개하는 소문난 쓰레기 덕후 고금숙씨가 바로 알맹상점 대표다. 고 대표는 2007년부터 10년간 여성환경연대에서 일하며 유해물질 문제 해결과 화장품 미세플라스틱 사용 금지 등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지금은 넘쳐나는 쓰레기 대란 속에서 제로웨이스트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힘을 쏟고
삼성전자가 “글로벌 선도 기업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ESG 경영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가 28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속가능경영 관련 내용을 함께 언급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 76.57조원, 영업이익 13.87조원의 202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ESG 경영을 지속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삼성전자는 올해 1월 CES 2022 기조 연설에서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을 주제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활동을 발표했다.
재활용품을 분리배출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비슷한 소재끼리 잘 모아서 재활용 또는 재사용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다. 그래서 정해진 장소에 잘 모아두고 효과적으로 수거해 체계적으로 분리배출 해야 한다. 모으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는 의미다.서울의 한 도로변 나무 아래 종이상자가 모여있다. 누가 버렸을까? 사진 아래쪽 빨간색 영역은 자전거길이다. 종이상자 더미가 사람들이 걸어다녀야 할 길을 막았다는 의미다. 과연 저 상자들은 잘 모였을까?쓰레기를 많이 버리지 않고 함부로 버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재활용품을 잘 모으는 것도 물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최근 친환경 소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면서 샴푸나 바디용품 등 화장품을 소분해 구매할 수 있는 리필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맞춤형 화장품 리필 매장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리필스테이션 이용 시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제공 등 혜택이 더해져 리필 문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 용기로 비난 받아온 뷰티 업계에 리필 문화의 확산은 중요한 주제일 수밖에 없다. 화장품 용기는 그동안 재활용이 어려운 대표적인 포장재로 손꼽혀왔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통되는 화장품 포장재의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