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 플라스틱 분리배출에 대한 오해

 

Q. ‘OTHER’는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할까요?

 

A. ① 그렇다 ② 아니다

정답: ② 아니다

복합재질을 의미하는 ‘OTHER’은 약속된 분리배출표시제에 따라서 플라스틱으로 분리배출하면 된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복합재질을 의미하는 ‘OTHER’은 약속된 분리배출표시제에 따라서 플라스틱으로 분리배출하면 된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복합재질을 의미하는 ‘OTHER’은 분리배출표시제에 따라서 플라스틱으로 분리배출하면 된다. 비닐은 비닐류로, 고체 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수거함에 버리면 된다. 

‘OTHER’은 플라스틱 폐기물 중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재질이다. 단일재질이 아닌 복합재질로 어떤 원료가 섞인지 모르고 섞인 비율이 모두 달라 재활용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플라스틱 재생원료의 품질을 낮춰 선별장에서도 쓰레기로 분류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몇몇 소비자들은 ‘재활용 표시 중 OTHER은 어차피 재활용이 제대로 안 된다고 하니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리면 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복합재질의 플라스틱은 비록 물질 재활용은 어렵더라도 소각을 통해 난방 등 또 다른 에너지원으로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업체에 따라 비용 문제로 에너지 재활용을 하지 않는다는 문제는 남아 있다. 그러나 이는 재활용 공정상의 문제로 소비자는 약속한대로 종량제 봉투가 아닌 플라스틱으로 분리배출하면 된다. 

이와 관련해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플라스틱 제품이 실질적으로 재활용이 되느냐 안 되느냐는 소비자가 따지면 안 된다. 그러면 혼란스러워진다”면서 “소비자는 분리배출 표시가 있으면 분리배출을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홍 소장은 “분리배출 표시제가 상위개념으로 우선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이라고 전제하며 “소비자의 손을 떠난 문제를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OTHER 제품 역시 다른 플라스틱 재질과 마찬가지로 분리수거 후 선별장에서 재활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지 소비자가 일방적으로 일반쓰레기로 판단해서 버리면 열회수를 통한 재활용 가능성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즉, 소비자는 분리배출표시제에 따라 플라스틱 제품을 분리배출을 하면 된다. 약속대로 비우고 행구고 분리해서 약속된 장소에 섞지 않고 배출하면 된다는 뜻이다. 

복합재질 플라스틱에 신경써야 할 것은 개인이 아니라 기업이다. 기업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복합재질보다 단일재질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할 필요가 있다. ‘OTHER’처럼 어떤 재질이 섞여있는지 모르는 제품이나 잉크가 과도하게 사용돼 물질재활용이 어려운 제품 생산을 지양하고 재질구조를 통일한 제품 비중을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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