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이병욱 기자]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공동대표 황현진·조약골)가 회원들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자리를 마련했다.핫핑크돌핀스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NPO지원센터 1층 '품다'에서 모임을 갖고 지난해 활동 및 재정보고와 회원 워크숍을 진행했다.'방울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룰 때'란 타이틀로 열린 이날 워크숍에는 최근 발간된 책 '사랑할까, 먹을까'의 저자이자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고 있는 황윤 감독, 국내 최초의 돌고래 행동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서울환경운동연합이 시민들과 함께 상괭이의 발자취를 따라 고성과 여수로 떠난다.서울환경연합은 혼획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상괭이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다음달 20일부터 1박 2일간 생태기행 행사를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2016년 국내에서도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된 국제 멸종위기종 상괭이는 주로 아시아 연안에 분포하는 소형 돌고래이다. 2004년 서·남해 연안에 약 3만6000여 마리가 서식했으나 2016년 1만 7000마리 이하로 급감했다.이번 행사에서는 상괭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바키타돌고래'의 사체가 발견됐다. 이제 남아있는 개체수는 고작 10~22마리로 추정되며, 6마리 미만이라는 의견도 있다.바키타돌고래는 멕시코 서부 바하칼리포르니아의 코르테스해에만 서식한다. 몸길이는 평균 150㎝, 고래류에서 가장 작으며 눈 주변에 까만 무늬를 갖고 있어 일명 '바다의 판다'라고도 불린다.바키타돌고래는 지난 2008년까지 100~300마리의 개체가 살았으나, 현재는 90% 이상 사라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해 '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기후변화로 북부 수온이 급상승하면서 남부 해양에 서식하는 생물 종이 처음으로 북부 해안가에서 발견됐다.자연과학전문지 ‘네이처’의 학술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는 최근 해양 온도가 급격히 오른 2014~2016년 동안 남부에 서식하는 ‘온수해양생물’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발견됐다는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 연구팀의 연구 내용을 게재했다.연구팀은 UC데이비스보데가 해양연구소에서 해파리, 게, 갯민숭달팽이, 돌고래 등 수 많은 온수해양동물을 발견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병욱 기자] 고사리 손으로 직접 적은 초등학생들의 손편지가 작은 울림을 낳고 있다.6일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공동대표 황현진·조약골)에 따르면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 초등학생들이 코카콜라, 하이트진로, 동서식품, 제주개발공사 등 4곳에 지난 5일 편지를 보냈다.이들은 핫핑크돌핀스와 함께 ‘제주바다친구들’이란 모임을 만들어 지난 1~2월 제주 지역을 돌려 해양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에 대해 배우고, 이를 알리는 활동을 벌였다.아이들은 고래류를 비롯해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동물에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국제보호종 돌고래인 상괭이가 24일 오후 1시 20분쯤 제주 제주시 한림읍 금릉리 해안가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몸길이 145㎝에 몸무게 40㎏의 수컷인 이 상괭이에선 불법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제주대 돌고래연구팀 김병엽 교수는 죽은 지 12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제주해양경찰은 이 상괭이가 죽은 뒤 해안가로 떠 밀려 온 것으로 보고 사체를 읍사무소에 인계했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병욱 기자]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공동대표 황현진·조약골)가 최근 현대중공업 도크를 고래생태체험관으로 만들자고 제안한 김진규 울산 남구청장( 2019년 2월 8일 보도)에게 12일 공개 질의서를 발송했다.핫핑크돌핀스는 질의서에서 "국내 조달도 불가능하고, 해외 반입도 불가능한 고래 30마리를 어디에서 데려오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김진규 구청장은 지난달 29일 '이런 황당한 상상력?-고래 사파리'라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다.이 글에서 김 구청장은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김진규 울산 남구청장이 현대중공업 도크를 고래생태체험관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현실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김 구청장은 최근 자기 블로그에 ‘이런 황당한 상상력?’이라는 글을 올려 “현대중공업 11개의 전체 도크 중 1곳에 거대한 고래생태체험관을 당장 만드는 것은 어떨까?”라고 말했다.그는 “우선 규모 측면에서 면적으로나 (도크) 깊이가 매머드급이다. 크기는 축구장 7개를 능가할 것이다. 깊이는 5층 이상의 건물 높이가 될 것이다”라
붓다는 "공정심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살피는 마음에서 온다"고 했다. 그러나 '다원주의'를 표방하는 현대사회는 하나의 중심이 사라지고 다양한 관점이 팽팽하게 맞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쉽게 가치판단하기 어렵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 했던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세상의 옳고 그름을 살피기 위해 격주 화요일과 목요일 번갈아 '화목한 책읽기' 코너를 운영한다. [편집자주]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자연에서 알게 된 사실은 ‘씨앗’과 같고, 자연에서 느끼는 감성은 기름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일본의 인기 만화 ‘미스터 초밥왕’(원제 '쇼타의 초밥')에는 고래고기 이야기가 나온다.일본 최고의 초밥 요리사가 되려고 요리 경연에 참가한 주인공 쇼타는 과제로 나온 ‘고래고기 초밥’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쇼타는 고래를 잡는 사람이 거의 없는 까닭에 재료 확보부터 난항을 겪고, 그 과정에서 일본인의 추억 속 고래고기의 초상을 더듬어간다. 이 에피소드는 '일본인에게 고래고기란 어떤 의미인가'의 파편을 전하는 한편 포경을 지
우리 사회는 몇 차례 환경의 역습을 당했다. 가습기 살균제, 여성용품, 화장품, 물티슈 등 일상 용품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됐다. 다중이용시설, 회사 사무실, 심지어 아이들의 교실에서도 반(反) 환경 물질들이 검출된다. 여기에 바깥으로 나가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등 곳곳에서 반환경적인 것들과 마주한다.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을 추구하는 이유다. 이에 는 친환경 기업과 친환경 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는 이들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함께 공유해본다. [편집자주][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해양환경단체인 핫핑크돌핀스의 조약골 대표는 “국제포경위원회(IWC)를 탈퇴해 마구잡이로 포경을 하겠다고 이야기한 나라는 일본밖에 없다”면서 IWC 탈퇴 의사를 밝힌 일본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 밍크고래가 일본의 타깃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조 대표는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처럼 밝히고 일본이 IWC를 탈퇴하려는 데는 정치적인 배경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집권 자민당이나 아베 신조 정권의 정치적인 고향이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돌고래바다쉼터추진시민위원회는 24일 서울시에 제주 민간 수족관에 맡긴 큰돌고래 태지의 위탁 사육 기간을 연장하라고 촉구했다. 일본 다이지에서 포획돼 서울대공원이 수입한 태지는 지난해 6월부터 제주 퍼시픽랜드가 위탁 사육 중이다. 태지는 현재 서울시 소유지만 위탁 사육 계약이 연장되지 않으면 내년 1월 1일부터 퍼시픽랜드로 소유권이 이전된다. 태지는 서울시가 소유한 마지막 돌고래로 제돌이 등 다른 남방큰돌고래 7마리는 이미 제주 바다에 방류했다. 돌고래쉼터위원회는 이날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인간의 이기심으로 희생된 동물은 지난 50여년 간 4000종에 달한다.세계자연기금(WWF)은 지난 10월 '지구생명보고서 2018'를 발표하고 1970년부터 2014년까지 척추동물 60%가 멸종했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 환경매체 콩소플라넷은 "지금 이 순간에도 상업적 포획과 과잉개발, 농업 발달 등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수많은 동물종이 희생되고 있다"며 멸종 동물 10종을 꼽아 소개했다. ◇양쯔강 돌고래민물에 사는 포유류인 양쯔강 돌고래는 인간활동으로 인해 멸종한 최초의 거대 척추
한강 자연성 회복 논쟁의 최대 쟁점은 신곡수중보 개방-철거다. 신곡보 문제 해결에 큰 관심을 보인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7년만에 보를 4개월간 임시개방하기로 결정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개방 후 결과에 따라 30년간 한강 물길을 막아온 회색 콘트리트 벽을 허물 수 있다. 는 보 철거 실현 후 달라질 한강의 풍경을 그려보는 기획기사 '신곡보 열리나'를 마련했다. 큰고니가 돌아오고 상괭이가 오가는 '한강의 기적'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서울 서대문자연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뉴질랜드에서 들쇠고래(Pliot Whale) 145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영국 BBC는 26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스튜어트섬 메이슨베이 해변에서 들쇠고래들이 모래톱에 걸려 떼죽음을 당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환경보호부는 지난 24일 하이킹하던 사람들로부터 이같은 현상을 신고받았다. 고래들은 2㎞ 정도 거리를 두고 두 개의 떼로 나눠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발견된 고래들은 대부분 이미 죽은 상태였고, 나머지 고래들은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 안락사가 결정됐다.렌 레펜스 환경보호부 지역 담당관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국내 바다에서 잡아 올린 아귀 뱃속에서 플라스틱 생수병이 통째로 발견돼 해양쓰레기 문제에 다시 경종을 울렸다. 부안 칠산바다 황금어장에서 그물에 걸려 올라온 아귀의 뱃속에는 500㎖ 생수병이 원형 그대로 들어 있었다. 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한 미드웨이섬에 주로 서식하는 앨버트로스 새나 스페인 남부 해안에서 발견된 향유고래 등 먼바다에 사는 해양생물의 뱃속에서 쓰레기가 발견된 사례는 많았다. 국내 해안에서도 뱀머리돌고래 등이 비닐과 폐어망 등과 같은 해양쓰레기 때문에 폐사해 발견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우리 사회는 몇 차례 환경의 역습을 당했다. 가습기 살균제, 여성용품, 화장품, 물티슈 등 일상 용품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됐다. 다중이용시설, 회사 사무실, 심지어 아이들의 교실에서도 반(反) 환경 물질들이 검출된다. 여기에 바깥으로 나가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등 곳곳에서 반환경적인 것들과 마주한다.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을 추구하는 이유다. 이에 는 친환경 기업‧단체와 친환경 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는 이들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함께 공유해본다. [편집자주][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소형고래류 조사를 통해 제주도 서부해역(서귀포시 대정읍) 연안에서 남방큰돌고래가 정착해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제주 남방큰돌고래는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와 일과리 사이의 해안도로(노을해안로)를 따라 펼쳐진 해안 200미터 이내에서 주로 관찰 가능하다.남방큰돌고래는 인도양과 서태평양 열대 및 온대 해역에 분포하는 중형 돌고래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식하기에 적합한 수온인 제주도 연안에 주로 분포한다.해양수산부는 2013년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지구는 인류의 땅이기 전에 자연의 땅이었다. 인류의 조상은 자연이었고, 자연은 곧 우리의 고향이었다. 그러나 문명과 발달이라는 이름 하에 인간이 땅을 파헤치고 바다를 유영하면서부터 자연은 형체를 잃어갔다.비인간동물들이 머물 곳을 잃은 채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다. 자연과 동물의 수난시대에 이들의 ‘고향’을 조금이나마 회복시키려는 사람들의 노력은 꾸준히 있어왔지만 그때마다 상업과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좌절되기 일쑤였다.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성역’을 마련하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