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때문에' 지구에서 자취를 감춘 동물들
'인간 때문에' 지구에서 자취를 감춘 동물들
  • 권오경 기자
  • 승인 2018.12.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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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2014년 척추동물 60% 멸종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인간의 이기심으로 희생된 동물은 지난 50여년 간 4000종에 달한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지난 10월 '지구생명보고서 2018'를 발표하고 1970년부터 2014년까지 척추동물 60%가 멸종했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 환경매체 콩소플라넷은 "지금 이 순간에도 상업적 포획과 과잉개발, 농업 발달 등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수많은 동물종이 희생되고 있다"며 멸종 동물 10종을 꼽아 소개했다. 

◇양쯔강 돌고래

양쯔강돌고래는 양쯔 강에서만 사는 강돌고래이다. 바이지 또는 바이지툰라고도 부른다.
양쯔강돌고래는 양쯔 강에서만 사는 강돌고래이다. 바이지 또는 바이지툰라고도 부른다.

민물에 사는 포유류인 양쯔강 돌고래는 인간활동으로 인해 멸종한 최초의 거대 척추 동물이다. 양쯔강 돌고래는 2006년 ‘기능적’ 멸종 동물로 결정됐다. 단 한마리 혹은 몇몇 늙은 개체만 살아있을 뿐, 새로운 개체가 태어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중국 창장(長江·양쯔강)에 서식하며 창장에 빠져 죽은 여인의 환생이라는 전설 때문에 ‘창장의 여신’이라고도 불렸다. 1950년대 양쯔강과 주변 수로를 중심으로 5000여마리가 서식했지만 중국의 산업화가 진행되고 양쯔강이 전력생산과 어획, 대규모 수송의 통로로 바뀌면서 1980년에는 400마리, 1999년에는 불과 13마리로 급속하게 그 수가 줄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서부검은코뿔소

서부검은코뿔소 또는 서아프리카검은코뿔소는 2011년 IUCN에 의해 멸종되었다고 선언된 검은코뿔소의 아종이었다.
서부검은코뿔소 또는 서아프리카검은코뿔소는 2011년 IUCN에 의해 멸종되었다고 선언된 검은코뿔소의 아종이었다.

국제 자연 보전 연맹(IUCN)은 2006년부터 모습을 보이지 않은 서부 검은 코뿔소에 2011년 공식 멸종 선언을 내렸다. 이 코뿔소는 검은 코뿔소의 아종(亞種)으로 카메룬에 주로 서식했다.

서부검은코뿔소의 뿔이 해열과 해독, 최음제, 전통의식을 위한 칼자루 등으로 쓰이면서 무분별한 밀렵과 밀거래로 인해 멸종했다.

◇카리브해몽크물범

카리브해몽크물범 혹은 카리브해수도사물범은 카리브해에 살던 몽크물범의 일종이다.
카리브해몽크물범 혹은 카리브해수도사물범은 카리브해에 살던 몽크물범의 일종이다.

1952년을 마지막으로 멸종된 카리브해몽크물범은 2008년 멸종했다.

18~19세기에 횡행한 밀렵이 가장 큰 원인으로, 콜럼버스를 필두로 한 원정대는 바하마 제도에서 기름을 얻기 위해 카리브 몽크물범을 무자비하게 죽였다고 전해진다.

◇카나리아 검은머리 물떼새

카나리아 검은머리 물떼새는 주 먹이인 조개류 개체수가 급격히 줄면서 멸종했다.
카나리아 검은머리 물떼새는 주 먹이인 조개류 개체수가 급격히 줄면서 멸종했다.

서아프리카 연안에서 떨어진 카나리아 제도에 서식하던 카나리아 검은머리 물떼새는 1994년 멸종했다.

주 먹이였던 조개류의 개체수가 인간의 어업으로 줄어든 탓이 크다. 언제 마지막 개체가 죽었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1980년대까지 목격됐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흰부리 딱따구리

흰부리딱따구리는 딱따구리과의 종중 상당히 큰 편으로, 미국 루이지애나주나 아칸소주같은 지역에 사는 종이다.
흰부리딱따구리는 딱따구리과의 종중 상당히 큰 편으로, 미국 루이지애나주나 아칸소주같은 지역에 사는 종이다.

흰부리 딱따구리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1944년이었다. 서식지인 미국 남부의 습지가 사라지고 흰부리와 벼슬, 붉은 머리를 탐내는 사냥꾼 때문에 개체수가 급격히 줄었다.

2005년 몇몇 생물학자들은 흰부리 딱따구리가 나무를 부리로 찍을 때 나는 독특한 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했지만 아직까지 확인된 바는 없으며 공식적으로 멸종동물로 남았다.

◇마리아나 청둥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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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나 청둥오리는 농경에 의한 습지의 건조화, 제2차세계대전 중 파괴된 서식지 등으로 2004년 멸종했다.

괌을 포함한 세 곳의 작은 태평양 제도에만 서식했던 마리아나 청둥오리는 1979년 야생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사육 개체로는 샌 디에고의 시 월드에 있던 마지막 한 쌍이 1981년에 죽었고, 공식 멸종으로 기록된 해는 2004년이다. 

농경에 의한 습지의 건조화, 제2차세계대전 중 파괴된 서식지 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멕시코 회색곰

미국 아리조나 혹은 뉴멕시코에서만 서식했던 멕시코 회색곰은 불곰의 아종으로 1964년 멸종했다.
미국 아리조나 혹은 뉴멕시코에서만 서식했던 멕시코 회색곰은 불곰의 아종으로 1964년 멸종했다.

미국 아리조나 혹은 뉴멕시코에서만 서식했던 멕시코 회색곰은 불곰의 아종으로 1964년 멸종했다.

300kg에 달하는 육중한 곰은 이 지역 목장주들의 눈엣가시였다. 목장주들은 가축을 죽인다는 이유로 멕시코 회색불곰을 사냥했고 1960년 30마리로 개체수가 줄어들어 1964년 완전히 멸종됐다. ​

그러나 멕시코회색곰은 주로 식물과 열매, 곤충을 먹이로 삼았고 특히 개미를 아주 좋아했다고 전해진다. 생물학자들은 멕시코회색곰이 큰 동물을 사냥하는 경우는 적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따금 소형 동물을 사냥하거나 동물의 시체를 먹는 일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옅은 해안 참새

플로리다 동쪽 해안의 고유종인 옅은 해안 참새의 마지막 개체 사망 보고는 1987년에 있었으며 공식적 멸종은 1990년으로 기록돼있다.
플로리다 동쪽 해안의 고유종인 옅은 해안 참새의 마지막 개체 사망 보고는 1987년에 있었으며 공식적 멸종은 1990년으로 기록돼있다.

플로리다 동쪽 해안의 고유종인 옅은 해안 참새의 마지막 개체 사망 보고는 1987년에 있었으며 공식적 멸종은 1990년으로 기록됐다.

NASA는 케네디 우주센터를 세우려 참새의 서식지를 파괴하고 강력 살충제인 DDT를 분사했다.

◇자와호랑이

자와호랑이는 인도네시아 자와 섬에 살았던 호랑이의 아종이다.
자와호랑이는 인도네시아 자와 섬에 살았던 호랑이의 아종이다.

자와호랑이는 1994년 공식 멸종했다.  주로 잡아먹던 우제류가 1980년대부터 사람들의 무분별한 사냥으로 줄어들자 생존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자와 섬에 서식했으며 전체길이 2.3m 정도에 수마트라호랑이와 비슷한 털 색을 갖고 있었다.

◇독도 바다사자

바다사자는 동해 연안에 서식하던 바다사자속의 해양 포유류이다.
바다사자는 동해 연안에 서식하던 바다사자속의 해양 포유류이다.

독도 바다사자는 제2차세계대전이 발발되고 일본의 한반도 침략이 본격화되면서 가장 먼저 희생된 동물이다.

서식지 상실, 상업적 포획 등으로 1974년 공식 멸종했다. 당시 독도바다사자의 지방은 기름으로, 가죽은 고급 가방 재료로, 살과 뼈는 비료로 쓰였다.

일본 기록에 따르면 1905년에 2800마리, 1906년에 1919마리, 1907년에 2104마리의 독도바다사자를 포획했다. 신고하지 않은 건까지 포함하면 몇 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roma201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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