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셔스 섬에는 ‘도도새’가 살았다. 갈라파고스에는 ‘땅거북’도 있었다. 큰바다쇠오리라는 새도 있었다. 털은 흑백이고 꼿꼿하게 서서 뒤뚱뒤뚱 걷는데다 날지 못해서 마치 펭귄처럼 느껴지는 새다. 하지만 이 동물들은 이제 없다. 지금은 박물관 박제 전시물이나 책 속 삽화로만 만날 수 있다. 왜냐하면 ‘멸종’된 동물이어서다.이 책에는 11종의 동물이 등장한다. 모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멸종동물이다. 저자는 여러 멸종동물이 모여 있는 영국의 한 자연사박물관에서 호기심을 느꼈다고 한다. 그 동물들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떻게 사라지게 되었
환경 문제는 중요한 숙제입니다. 머리로는 누구나 알고 있죠. 하지만 실천은 어렵거나 귀찮습니다.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하거나, ‘나 하나쯤이야’ 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거나, 뭘 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 미뤄두기도 합니다.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실천이 중요하다고 마음을 먹는데도 이래저래 바빠서 못하기도 하고요.다른 사람들은 어떨까요. 세상에서는 나와 다른 사람이 참 많습니다. 환경 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수년째 관련 이슈를 쫓는 사람, 쓰레기를 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몇 년째 다섯 식구가 제로웨이스트를 실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대표적인 ‘갈라파고스 규제로’ 꼽힌 종합건설과 전문건설업 간 칸막이 업역규제가 내년부터 폐지된다. 1976년 전문건설업을 도입한 이래 40여년 만이다.국토교통부는 건설산업 혁신방안의 목적으로 종합·전문건설업 간 업역규제를 폐지하는 ‘건설산업기본법’ 시행을 위한 하위법령 개정안을 11일부터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해당 업역규제는 1976년 제도 도입 이후 지금까지 공정경쟁 저하와 서류상 회사 증가, 기업성장 저해 등의 부작용을 낳았다. 복합공사(원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CU, 제주서 ‘친환경 프로젝트’ 펼쳐CU는 제주 애월지역 27곳 CU가맹점주와 주민들이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쓰지 말게(쓰지 말자)’ 캠페인을 자발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18일까지 애월지역 CU매장에서 비닐봉지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지역 주민들이 기증한 에코백과 종이봉투 3만개를 대신 사용한다. 오는 19일에는 애월지역 주민들과 한담해변 일대에서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을 펼칠 예정이다.◇닥터 브로너스, 日 불법 포경 맞선 시셰퍼드 후원닥터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국내 정보통신·경제·법학 전문가들이 OTT(Over the Top, 인터넷으로 영화·교육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규제를 강화하는 통합방송법에 대해 한 목소리로 우려를 표했다. 국내외 역차별 위험이 있고 실현가능성이 낮다는 주장이다. 정보통신정책학회(회장 강형철)는 2일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2차 ‘2019 ICT 정책-지식 디베이트‘ 행사를 개최했다. ‘OTT와 미디어 규제모델을 논하다&rs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역대 최고로 더운 해’ 기록이 매년 갱신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의 최고 기온은 39.6도로 24년 만에 최고였다.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는 탓이다. 현재 지구의 평균 온도는 1880년 대비 1도 상승했다.IPCC(기후변동에 대한 세계 정부간 패널) 보고서는 지구 기온이 2도 상승하면 저 세계 산호의 99%가 사라진다고 경고한다. 곤충 18%, 식물 16%, 척추동물 8%가 멸종위기에 처하고 육지의 20~30%가 사막이 된다. 식량 부족 등으로 빈곤 인구는 8600만~12억2900
붓다는 "공정심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살피는 마음에서 온다"고 했다. 그러나 '다원주의'를 표방하는 현대사회는 하나의 중심이 사라지고 다양한 관점이 팽팽하게 맞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쉽게 가치판단하기 어렵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 했던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세상의 옳고 그름을 살피기 위해 격주 화요일과 목요일 번갈아 '화목한 책읽기' 코너를 운영한다. [편집자주] 이 책의 한 단락: 돈과 상품이 대장 노릇 하는 자본주의 소비사회에서 사람들은 쓰레기에 관심이 없습니다. 보지 않음으로써 보이지 않게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산티아고섬에 약 200년 전 사라졌던 이구아나가 돌아왔다.갈라파고스 국립공원은 최근 산티아고섬에 육지 이구아나 이주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영국 생물학자 찰스 다윈의 기록에 따르면 1835년까지 육지 이구아나는 산티아고섬에 서식했다. 그러나 이후 야생 고양이, 개, 돼지 등 외래종에 의해 개체수가 급격히 줄었고 현재는 사실상 멸종 상태다.국립공원은 2000년부터 산티아고섬 토종 생물의 복원을 위해 외래종 제거 사업을 진행해왔다. 약 20년이 지난 지금은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는 모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제주 성산읍 오조리 인근 석호(통칭 통밧알) 일대에서 미기록종을 포함한 열대‧아열대성 돌말류를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국립생물자원관은 2016년 3월부터 지난 4월까지 제주대 이준백 교수팀, 경북대 김한순 교수팀과 함께 ‘자생생물 조사‧발굴 사업’을 진행했다.돌말류는 민물‧바닷물에 서식하며 물속을 부유하거나 돌 및 생물체 표면에 붙어 사는 미세조류다. 이번에 확인된 돌말류는 ‘트리세라티움 딕티오툼(Triceratium dictyotum)&
[그린포스트코리아 조규희 기자] 국회에서 최근 투기 논란에 휩싸인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을 극단적으로 규제하려는 정부의 방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은 "정부당국의 규제 움직임이 4차산업혁명시대 핵심인 블록체인 시장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며 우려했다.11일 열린 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신 의원은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정부의 정책방향이 너무 부정적인 측면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는 세계적으로 가상화폐를
영국 BBC는 16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정부 당국은 지난 13일 300톤의 상어, 귀상어 및 새끼상어를 실은 중국의 불법 어선을 에콰도르에서 서쪽으로 970㎞가량 떨어진 ‘갈라파고스 제도’(Galapagos Archipelago)에서 적발했다고 보도했다.에콰도르 해군에 의해서 체포된 98m 길이의 중국 어선 ‘원양어냉 999’에는 승무원 20명이 탑승했으며 상어를 비롯한 멸종위기 어류들이 기내 냉동화물 보관소에서 발견되었다.이번 수사에 착수한 해양 생태학자 펠라요 살리나스(Pelayo Salinas)는 내셔널지오그래픽(NG)과의
매년 사람들은 묻는다. “이번 여름휴가 때 우리 어디 갈까?”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이 지난 5월에 발표한 기사 ‘2017년 최고의 여름 여행지(Best Summer Trips 2017)’에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의 관심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아래의 내용은 5곳을 선정하여 요약한 것.1. 자연을 사랑한다면? 브라질의 보니토(Bonito)보니토는 브라질 ‘마토그로소도술(Mato Grosso do Sul)’주에 있는 세계 최고의 생태 관광지로 수많은 폭포와 동굴, 그리고 웅장한 해저 세계를 경험할 수
207년 전 오늘(2월 12일) 기독교 중심의 서구사회를 뒤집어 놓은 생물학자 한 사람이 태어났다. 이 학자는 '찰스 다윈(Charles Robert Darwin)'이다. 당시 서구에는 신의 뜻에 창조되고 지배된다는 신중심주의 학설인 창조설이 지배적 사상이었으나, 다윈의 저서 종의 기원이 공식적으로 발표되면서 진화론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만큼이나 세상을 놀라게 했다.'인간과 원숭이'는 같은 영장류로 공통 조상을 갖는다'는 그의 발언으로 부터 진화론과 창조설간의 논쟁에 불을 지폈다.다윈의 이같은 사상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1831년
[환경TV뉴스]박현영 기자=진화와 자연선택이론을 확립한 찰스 다윈과 저명한 생태 진화론자인 그랜트 부부의 업적을 기리는 길이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에 생긴다.국립생태원은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과 그의 연구를 이어가는 그랜트(피터, 로즈메리) 부부의 학문적 정신을 기리고자 조성한 '찰스 다윈·그랜트 부부 길' 명명식을 24일 오후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찔레동산 광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그랜트 부부의 초청 강연회도 함께 열렸다.영국의 진화 생물학자로 유명한 피터 레이몬드 크랜트(Peter Raymond Grant)와
[환경TV뉴스]문정남 인턴기자= 삐죽삐죽 솟은 바위들은 날카롭지만 정연하고 단정하다. 바다는 맑다 못해 청아하다. 물빛은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단아한 청록색으로 투명하다.그 바다를, 그 바위를 짙은 안개가 감싸안는다. 안개는 바람에 흩어졌다 모였다 하며 바다와 바위를 쓰다듬다간 가고 다시 와 어루만지다간 가고 한다.바위섬은 가는 바람도 사라지는 안개도 탓하지 않고 예전부터 그랬듯 그 자리에 우뚝하니 있을 뿐이다. 작지만 단단하고 혼자가 아닌 둘이어서 외롭지도 않다. 동도와 서도. 독도다.천의무봉(天衣無縫)의 자태..경이로운 초록
[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 에콰도르 갈라파고스제도의 '울프'(Wolf) 화산이 33년 만에 폭발을 일으켜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갈라파고스국립공원측은 이사벨라섬 북단에 있는 1707m 높이의 울프 화산은 25일(현지시간) 새벽 폭발하면서 불기둥과 화산재, 용암을 뿜어내고 있다고 이날 발표했다. 화산이 폭발한 것은 1982년 이후 처음이다. 관리소측은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은 울프 화산과 거리가 떨어져 안전하다"면서 "그러나 세계에서 유일한 분홍 이구아나 서식지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갈라파고스제도에는 2만7000명이
애플이 지난해 일본기업이 아닌 외국기업 최초로 일본 휴대전화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홍콩의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지난해 휴대전화 시장조사 결과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15%로 일본 이외 기업 처음으로 연간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랐다고 밝혔다.애플의 휴대전화 시장 연간 점유율은 2011년의 10% 대비 5%포인트 급상승했다.애플의 성장으로 6년째 일본 휴대전화 시장 1위를 수성했던 일본 기업 샤프의 시장점유율은 18%에서 14%로 떨어졌다.샤프와 수위를 다
갈라파고스 섬을 상징하는 세계 최대 크기의 코끼리거북 종 중 하나인 '외로운 조지'의 혈통을 부분적으로나마 잇는 거북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이브사이언스 닷컷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예일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인용, 지난 6월 사망한 외로운 조지와 같은 '켈로노이디스 아빙도니'(Chelonoidis abingdoni)' 종을 한 쪽 부모로 둔 코끼리거북이 17마리 발견됐다고 보도했다.예일대 연구진은 갈라파고스 제도 내 가장 큰 섬인 이사벨라섬 북단 지역에서 1600여마리의 코끼리거북을 대상으로 DNA를 채취·
남미 산림부국 에콰도르의 고지대 황폐산림을 복구하기 위해 한국과 에콰도르 산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산림청은 15일 오전 서울 국립산림과학원에서 한국-에콰도르 생물다양성 보전‧산림복원 세미나를 열고 황폐산림 복구 등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에콰도르는 지난해 창원에서 열린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0차 총회에서 한국과 양자회담을 갖고 자국의 고지대 황폐산림 복구 등의 사업에 한국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에콰도르는 갈라파고스 제도와 아마존 열대우림 등을 보유한 단위면적당 생물다양성이 가장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