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 '다윈의 날(Darwin Day)'

207년 전 오늘(2월 12일) 기독교 중심의 서구사회를 뒤집어 놓은 생물학자 한 사람이 태어났다. 이 학자는 '찰스 다윈(Charles Robert Darwin)'이다.

출처=유튜브 동영상 캡처

 

당시 서구에는 신의 뜻에 창조되고 지배된다는 신중심주의 학설인 창조설이 지배적 사상이었으나, 다윈의 저서 <종의 기원>이 공식적으로 발표되면서 진화론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만큼이나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인간과 원숭이'는 같은 영장류로 공통 조상을 갖는다'는 그의 발언으로 부터 진화론과 창조설간의 논쟁에 불을 지폈다.

다윈의 이같은 사상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1831년 떠난 항해탐사가 큰 몫을 차지했다. 1809년생인 다윈은 1831년 5년간 영국 항해탐사선을 타고 태평양, 남아메리카, 호주 등 당시에는 미지의 땅으로 여겨진 곳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경험을 하게 된다.

그중 에콰도르 서쪽 1000km 지점의 갈라파고스에서 섬마다 등껍질이 다른 거북과 부리 생김이 다른 새를 발견하면서, 진화론과 자연선택설에 대한 주장의 근거를 수집해 1856년 진화론을 쓰기 시작한다.

1859년 발표된 진화론은 약 1세기가 지난 1950년대 들어 DNA 유전자가 발견되면서 과학계에 정설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한국시간으로 12일 새벽 워싱턴DC에서는 진화론이 처음 등장할 때만큼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데이비드 라이츠 미국 라이고(LIGO)실험 책임자는 1915년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서 예측한 '중력파'가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일반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질량을 가진 물체가 가속을 하면 시공간을 휘어지게 하는데, 이 과정에서 수면위의 파동처럼 시공간이 일렁이는 잔물결인 '중력파'를 발생한다고 알려져 왔다.

이는 우주 대폭발인 빅뱅으로 시공간이 흔들린 흔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우주 탄생 비밀에 단초가 될 수 있어 수많은 과학자들이 관심을 갖고 연구하던 과제이기도 했다.

이날 연구책임자 라이츠는 기자회견을 통해 "블랙홀 두 개가 주위를 돌다가 충돌할 때 특정 중력파가 나와야 하는데 지난해 9월 그 신호를 관측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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