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내셔널지오그래픽 선정

매년 사람들은 묻는다. “이번 여름휴가 때 우리 어디 갈까?”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이 지난 5월에 발표한 기사 ‘2017년 최고의 여름 여행지(Best Summer Trips 2017)’에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의 관심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아래의 내용은 5곳을 선정하여 요약한 것. 

1. 자연을 사랑한다면? 브라질의 보니토(Bonito)
[출처=BSBcty, Youtube]

 

보니토는 브라질 ‘마토그로소도술(Mato Grosso do Sul)’주에 있는 세계 최고의 생태 관광지로 수많은 폭포와 동굴, 그리고 웅장한 해저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이곳은 ‘2013년 최고의 공정 여행지’로 선정되었으며, 이후 가격 통제 바우처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이 때문에 여행사들은 방문객들의 관광에만 치중하지 않고, 보니토의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했다. 입장료도 저렴하지 않고, 관광 명소들도 넓게 퍼져 있지만, 보니토의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보기 위한 목적으로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 

2. 큰 도시를 만끽하고 싶다면? 네덜란드의 로테르담(Rotterdam)
[출처=Markthal Rotterdam]

 

로테르담은 네덜란드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13세기에 세워졌다. 이곳은 북해에서 3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며, 과거 군사 전략적인 항구이자 주요 상업도시였기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 중 많은 폭격을 당했다. 현재 외국과 현지의 건축이 혼합한 현대적이고 특색 있는 대도시로 재건되었다. 도시의 북쪽 끝에 운하로 떨어져 있는 세 지역을 연결한 노란색의 루흐트진겔 다리는 로테르담의 가장 유명한 명소다. 7월은 로테르담이 가장 빛나는 시즌. 이때 도시 전체에 열리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로테르담 북해 재즈 페스티벌'은 음악을 사랑한다면 거부할 수 없을 것이다. 

3. 당신이 전생에 물고기였다면 ? 코스타리카의 코코 섬(Cocos Island)
[출처=Cocos Keeling Islands Visitor Centre]

 

코코 섬은 스쿠어 잠수부들의 천국이다. 넘쳐나는 도보여행 코스와 정글, 그리고 멋진 육상 동물들이 있지만, 이곳을 가는 진짜 이유는 해양 생물 때문이다. 귀상어의 불협화음, 호랑이, 갈라파고스 거북이, 그리고 고래상어뿐 아니라 만타 가오리와 돌고래, 때로는 고래도 볼 수 있다. 코코는 태평양 열대 해양 생태계에서 지금까지 측정된 포식동물 중 가장 큰 생물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 섬을 두고 프랑스의 해양탐험가인 자크 쿠스토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고 불렀다. 


4. 음악 없인 못 산다면? 미국 테네시 주의 내슈빌(Nashville)
[출처=AARP Travel]

 

6월에 열리는 CMA 음악 축제는, 시내 중심으로 열리는 무료 공연을 포함해 백 명 이상의 음악가들에 의해 펼쳐지는 4일간의 라이브 콘서트로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을 끌어들인다. 또한, 바로 옆 맨체스터 시에는 보나로 음악-예술 축제가 열리며 이곳에서 150개의 뮤지컬과 코미디 쇼, 그리고 예술 워크숍을 경험할 수 있다. 입장료가 필요 없는 무료 음악 공연을 원한다면 7월 4일 열리는 ‘렛 프리덤 싱’(Let Freedom Sing) 콘서트가 있다. 그리고 8월 11~12일에는 내슈빌 동쪽 지역에서 ‘별난 토마토 아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엘비스 프레슬리 사망 40주년 행사가 8월 16일 글레이스랜드와 멤피스에 있는 “엘비스랜드”에서 열린다. 이번 8월 21일에 내슈빌에 가야 할 결정적 이유는 금세기 첫 번째 개기일식이 이 유명한 음악의 도시를 가로지를 것이기 때문이다. 

5. 탁월한 모험심을 지녔다면? 포르투갈의 ‘마데이라의 라우리실바(Levadas of Madeira)’
[출처=Visit Madeira]

 

포르투갈은 이번 해 단연코 눈에 띄는 곳이지만, 본토는 이 나라의 단면만을 보여줄 뿐이다. 포르투갈 역사의 새로운 측면을 알아보고 싶다면, 아프리카 북서쪽 해안에서 떨어져 있는 마데이라 섬을 가보라. 포르투갈 탐험가들의 전략적 거점이었던 마데이라는 우뚝 솟은 산과 청록색의 바다를 가지고 있다. 또한, 3099m에 달하는 ‘레바다스’라는 이름의 고대 수로를 가지고 있다. 현재까지 레바다스는 여전히 그 기능을 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은 산 개울에서부터 바다로 흐르는 물의 경로를 따라 운행하는 도보여행 열차를 타고 탐험할 수 있다. 마데이라는 2017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지정을 위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여행 전, 폭포와 숲이 울창한 대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가질 준비를 해라.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