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역사 내 쓰레기통. 일반쓰레기와 종이·플라스틱·캔류를 따로 버릴 수 있게 2가지로 구분돼있다. 그리고 그 위에 ‘가정용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라는 안내문이 선명하다.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할 집 쓰레기를 이곳에 갖다 버리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다. 그런 사람이 정말 있을까?지하철 2호선과 8호선 한 역사에서 청소노동자로 일하다 정년퇴임한 여사님 한 분이 과거 기자에게 “쓰레기통에 정말 온갖 것들을 다 갖다 버린다”며 혀를 끌끌 찼다. 쓰레기를 잔뜩 들고 와 한꺼번에 버리고 가려는 사람을 여러 번 보았다고 했다. 봉투
오늘은 ‘빨간 날’입니다. 달력에 붉은색 숫자가 표시된 날, 학교도 안 가고 회사도 안 가서 신나는 날이죠. 여러분도 혹시 새 달력 받으면 빨간색이 몇 개인지 먼저 세어 보나요?강렬한 레드는 경고의 의미도 있습니다. 신호의 붉은빛은 멈추자는 약속입니다. 우리도 달력 빨간 숫자를 볼 때마다 위기감을 느끼고 한 걸음 멈추면 어떨까요? 어떤 위기감이냐고요? 그린포스트가 공휴일 아침마다 기후위기 관련 뉴스를 송고합니다.아홉 번째 뉴스는 어린이날을 맞은 2022년의 아이들이 살게 될 미래 세상에 관한 얘기입니다. [편집자 주]오늘은 100주
새 정부가 탈원전 정책 폐기를 공식화하면서 노후 원전 수명 연장과 신규 원전 건설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원전 안전 문제와 핵폐기물 처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국가들도 기후위기와 에너지위기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탈원전 정책 폐기 공식화이달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탈원전 정책 폐기를 공식화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3일 발표한 국정과제를 보면, 윤석열 정부는 노후 원전의 계속 운전을 허용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
태양빛을 전기로 쓰려는 노력은 오래전부터 이어졌다. 태양전지는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효율성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런 상황 속에서 글로벌 기업과 연구진들은 태양전지 고효율화를 목표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차세대 태양전지로 불리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탠덤 태양전지 등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지속가능한 에너지...빛에서 찾는다탄소중립을 위해서는 무해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이 필요하다. 세계 각국이 신재생에너지에 주목하는 이유다. 그 중에서도 태양전지 기술은 태
인도는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오가스 에너지 소비가 두번째로 큰나라다. 이에 따라 바이오가스 에너지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지식허브를 구축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바이오가스 분야 코디네이터'가 유망 그린잡으로 떠오르고 있다.코트라 해외시장뉴스는 최근 발간한 '해외시장 유망 그린 잡' 보고서에서 인도의 친환경 일자리를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오가스는 다양한 바이오매스로부터 생산된 기체상태의 연료로 전력생산 및 기존 난방용 연료와 자동차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다. 특히, 인도 내 바이오가스 생산
전국 47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한국환경회의가 환경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의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전문성 부족과 안일한 상황인식을 드러냈으며, 환경부 수장으로 부적격하다”며 비판하고 나섰다.한국환경회의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한화진 환경부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환경부 장관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무를 요구받는 자리”라고 지적하면서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기초를 다져야
흡연은 개인의 자유다. 하지만 담배꽁초를 거리에 버리는 건 자유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 위 곳곳에는 버려진 담배꽁초가 늘 쌓인다. 보기 안 좋을 뿐만 아니라 함부로 버려진 꽁초 속 미세플라스틱이 물과 땅을 오염시킬 우려도 있다. 쌓여가는 담배꽁초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할까?담배꽁초가 거리 곳곳에 무단으로 버려지면서 도시 미관을 해치는 주범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 1993년부터 담배 한 갑당 24.4원의 폐기물부담금을 부과하고 담배꽁초가 많이 버려지는 곳에 쓰레기통 설치를 지원하는 등 관련 정책을 펴왔지만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탄소 가격 제도가 전 세계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탄소세를 도입하는 등 가격체계를 재정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새 정부가 발표한 국정과제에 관련 내용이 빠지면서 탄소세 도입을 포함한 조세 개혁이 사실상 무산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탄소국경세 현실화...탄소세 도입 필요세계적으로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탄소 가격 제도가 도입되고 있다. 탄소세 등과 같은 에너지세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가 대표적인 탄소 가격 제도다.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화석연료를 사용하거나 제품을 생
제15차 세계산림총회가 지난 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가운데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가 “정부의 바이오매스 확대 및 산림 개발 정책으로 탄소흡수원인 산림이 파괴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다음주 출범할 새 정부를 향해 “산림보전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요구했다.정부가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에 따르면, 산림청은 2050년 국내에서 벌목하거나 가지치기 작업 등을 통해 얻어진 나무 및 목재 부산물 중 300만 톤을 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의 연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바이오매스를 위해 50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일정 수준 이내로 낮추자는 얘기는 환경단체만의 주장이 아니다. 지난 2015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들이 모여 관련 내용을 합의했고 앞서 1990년대에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의무를 세계 주요국들이 모여 의논하고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으로 연결됐다.6년 반 전으로 돌아가보자. 지난 2015년 12월 12일,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신기후체제’ 수립을 위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온실가스를 줄이고 지구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등 탄소중립 정책이 가시화되면서 사라지는 일자리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탄소중립으로 이행하는 과정과 결과가 공정하고 정의로워야 한다는 ‘정의로운 전환’ 원칙을 담은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환경·시민사회단체 연대체가 출범하고 노동조합에서도 정의로운 전환을 촉구하면서 탄소중립과 정의로운 전환을 둘러싼 사회적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석탄발전소 폐쇄로 사라지는 일자리정부 계획대로 2034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30기를 폐쇄하면 노동자 약 8,000명
지난해 수소사업 강화 계획을 밝힌 두산그룹이 올해도 수소 부문을 지속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주력계열사 두산중공업은 두산에너빌리티로 사명을 바꾸고 에너지산업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소, 가스터빈, 해상풍력, SMR(소형모듈원전)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산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다방면으로 확대하고, 두산밥캣은 SKE&S·플러그 합작사와 협력해 수소활용 지게차 개발에 나서는 등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도 관련 사업 강화에 적극적이다. ◇ '탈원전 정책 백지화'에도 수소분야 강화 이어
환경부가 코로나19로 인해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식품접객업소 내 1회용품 사용 규제를 4월 1일부터 재개했다. 이에 업주들은 1회용컵 대신 다회용컵을 추가 구매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사용억제 대상 1회용품은 1회용으로 제작된 컵·접시·용기, 나무젓가락, 이쑤시개, 수저·포크·나이프, 비닐식탁보 등이다. 오는 11월 24일부터 1회용 종이컵, 플라스틱 재질 빨대·젓는막대도 금지된다.최근 환경부는 '2021 환경백서'를 통해 1회용품 규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환경부는 1회용 컵(종이컵 제외)·접시·용기, 봉투·쇼핑백 등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이 목표달성을 위한 주요전략 중 하나를 달성했다. 지난 4월 25일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위아 등 4개 사가 RE100이니셔티브 가입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20014년부터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기후그룹’과 글로벌환경경영 인증기관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가 추진하고 있는 RE100은 ‘재생에너지 100%’의 약자로, 기업들이 ‘2050년까지 기업의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 하겠다’는 목표를 설정·이행하는
전국 47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한국환경회의가 새 정부의 환경 정책이 퇴보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전면적인 기후위기 대응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토론회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 등에 관한 협치가 중요하다고도 밝혔다.한국환경회의가 최근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윤석열정부의 거꾸로 가는 환경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성장주의에 대한 성찰, 새 정부의 환경과제 등에 대한 여러 의견이 오갔다.첫 번째 발제자 신승철 생태적지혜연구소 소장은 “기후위기의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할 수 있다”고 지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06년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환경경영 및 지속가능발전 관련 행보를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 2021년 3월에는 자사 이사회 산하에 ESG와 연계된 안건을 심의·의결하는 ‘ESG위원회’도 설립했다.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보고서 내 인사말 페이지에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인식하고 투자와 운용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개척한다는 ESG 경영 미션을 바탕으로 건강한 사회환경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진하겠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21년 3월 ES
오는 5월 2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제15차 세계산림총회가 개최된다. 윤순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 민간공동위원장은 국제 기후위원회 네트워크(ICCN) 화상회의에 참여해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기본법' 발효동향을 소개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데이원에너지와 '저탄소 청정연료 전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탄소중립 지원에 나선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재활용환경성평가기관으로 새롭게 지정됐다.◇ 산림청, 제15차 세계산림총회 개최산림청(청장 최병암)은 오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제15차 세계산림총회를 개최한다
지자체들도 지속가능한 도시와 탄소중립을 위해 ESG경영을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4월 한달 동안 다양한 지자체에서 ESG 관련 행보가 이어졌다. 지속가능한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성동구는 21개 단체와 협업해 21가지 ESG 사업을 추진한다. 주민 주도의 제4차 예비문화 도시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영월군은 ‘시민중심 자연생태 환경문화운동’으로 새집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수원시와 청주시는 환경부의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2026년까지 지역의 탄소중립을 선도할 도시를 조성할 예정이며, 군포시는 ‘2050 탄소중립
기자는 2년 6개월 전에 텀블러를 끊었다. 금연이나 금주도 아니고 텀블러를, 그것도 환경경제매체 기자가 끊었다니 무슨 소리인지 의아하게 들릴 수 있겠다. 여기서 끊는다는 건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지 않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새 텀블러를 구매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지난해 늦가을에도 관련 주제로 제로웨이스트 도전기를 쓴 적이 있다.텀블러는 환경적이다. 한 개를 가지고 오래 쓰면 그렇다는 얘기다. 본지 기사로도 몇 번 다룬 적 있는데, 텀블러를 1개 생산하거나 없애는 과정에서는 종이컵이나 플라스틱컵 1개보다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스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