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바이오가스 에너지 소비 전세계 2위...가파른 성장세
열악한 환경과 높은 도시화율로 고형폐기물 관리 전문가, 그린빌딩 건축가 각광

인도는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에서 바이오가스 에너지 소비가 두번째로 큰나라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인도는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에서 바이오가스 에너지 소비가 두번째로 큰나라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인도는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오가스 에너지 소비가 두번째로 큰나라다. 이에 따라 바이오가스 에너지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지식허브를 구축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바이오가스 분야 코디네이터'가 유망 그린잡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트라 해외시장뉴스는 최근 발간한 '해외시장 유망 그린 잡' 보고서에서 인도의 친환경 일자리를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오가스는 다양한 바이오매스로부터 생산된 기체상태의 연료로 전력생산 및 기존 난방용 연료와 자동차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다. 특히, 인도 내 바이오가스 생산량은 지난 2018년 기준 생산량은 20억7천만m³로, 잠재적인 생산력이 연간 290억~480억m³로 추산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폐기물을 에너지로 바꾸는 '바이오에너지'

바이오가스 산업은 폐기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유망 재생기술이다. 실내 공기 오염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위생개선전략과 통합되면서 인도에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전력 공급을 위한 바이오매스 전력 및 바가스(Bagasse, 사탕수수 찌꺼기를 활용한 발전사업), 비-바가스(Non-Bagasse) 열병합 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1만170 MW 용량이 공급되고 있다. 특히 폐기물을 열화학적 또는 생물학적 방법으로 에너지화하는 WTE(Waste to Energy)기술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유망 직종인 '바이오가스 분야 코디네이터'는 바이오가스와 관련된 이해관계자와의연락・조정을통해 바이오에너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프로젝트 작업 감독부터 예산책정, 프로젝트 목적달성을 위해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그린잡이다. 이들은 바이오가스와 관련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거나, 경쟁 분석을 통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도 한다.

2016년 기준 인도에서 생산되고 있는 고형폐기물 활용한 잠재적 전력 발전량은 500MW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오는 2031년에는 1075MW, 2050년까지 2780MW로 늘어날 전망이다. 2020년 3월 기준 인도 전역에 바이오가스 발전소는 약 456만 여개가 운영되고 있고, 바이오 가스 분야 일자리는 약 3만 5천여개로 집계되고 있다.

◇ 폐기물을 에너지로 바꾸는 '바이오에너지'

인도 내에서는 열악한 환경과 높은 도시화율로 도시내 발생하는 쓰레기와 오물을 처리하는  '폐기물 처리 산업'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인도 내 2020년 1월 기준 일 발생 폐기물량은 14만 7613톤으로, 2050년에는 최대 8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시 내 고형폐기물의 처리시스템을 개발하고, 폐기물의 에너지화와 자원순환을 도모하는 '고형폐기물 관리 전문가' 또한 각광받고 있다.

이들은 고형폐기물에 대한 데이터를 관리하고, 수거해 가스화, 열분해 기술을 활용, 플랜트 등을 통해 이를 효율적으로 에너지화 또는 전력 발전화하는 분야로 인도 정부의 '클린 인디아'라는 지원 정책을 통해  폐기물의 수거와 효율적·안전적 처리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한편, 같은 이유로 그린빌딩 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와 관련된 녹색 일자리인 '그린빌딩 건축가'는 그린빌딩 생태공간을 조성하거나,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 등 녹색 건축 인증기준에 적합한 건축물을 설계한다. 

인도 정부는 올해 100억sqpt까지 그린빌딩 프로젝트 규모를 늘리는것을 목표로하고 있다. 그린기술 프로젝트 수 및 빌딩 면적에 있어 인도는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350억~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인도는 2035년까지 가장 빠른 도시화율이 예상되는 만큼 해당 분야의 전문가에 대한 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minseonlee@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