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단체와 ESG사업 추진하는 성동구
지역민이 참여하는 생태보호 프로젝트 추진하는 영월군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수원시·충주시
탄소중립 비전 선포한 군포시, 시민과 함께 한다

지난 4월  14일 '2022년 성동형 ESG 실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21개 단체와 협약식을 개최한 성동구. 성동구는 올해 해당 단체와 21개  ESG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성동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4월 14일 '2022년 성동형 ESG 실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21개 단체와 협약식을 개최한 성동구. 성동구는 올해 해당 단체와 21개 ESG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성동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자체들도 지속가능한 도시와 탄소중립을 위해 ESG경영을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4월 한달 동안 다양한 지자체에서 ESG 관련 행보가 이어졌다. 

지속가능한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성동구는 21개 단체와 협업해 21가지 ESG 사업을 추진한다. 주민 주도의 제4차 예비문화 도시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영월군은 ‘시민중심 자연생태 환경문화운동’으로 새집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수원시와 청주시는 환경부의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2026년까지 지역의 탄소중립을 선도할 도시를 조성할 예정이며, 군포시는 ‘2050 탄소중립 비전선포식’을 가지고 탄소중립을 위한 민·관협력을 추진할 것을 밝혔다.

◇ 성동구, 지속가능도시 위해 21가지 ESG 사업 추진

서울 성동구가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21가지 ESG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 4월 14일 성동구는 ‘2022년 성동형 ESG실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21개 단체와 협약식을 개최했다.

성동구는 올해 2월 공모사업 접수 이후 3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ESG 사업은 총 21가지로 이번 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사업은 빅데이터, AI, 위치기반기술을 탑재한 앱 개발·운영으로 쓰레기 지도 및 수거 등 기록데이터 구축, 일회용품 없는 청사·대학교·행사 등을 만들기 위한 다회용컵 전환, 봉제업체 특수배출물 수거함 설치를 통한 헌옷 업사이클링, 폐페트병을 수거 및 플레이크 잡업을 통한 자원순환, 버려지는 가구를 수거하거나 소재로 새활용하는 가구나눔, 식도락 배송시 사용되는 1회용기를 다회용기로 교체하고, 이를 배송·회수·세척을 통한 일자리 창출 사업 등이 추진된다.

또한 이번에 선정된 단체들은 5월부터 11월까지 ESG 체험프로그램, 인식개선교육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린이, 다문화 가정, 장애인 등 각계각층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행하고, 12월 결과 공개를 통해 각 사업 단체 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된 분위기에도 이번 공모 사업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많은 단체에 감사드린다”며 “선정 단체가 공모사업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월군 지역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민중심 자연생태 환경문화운동'을 추진하는 영월군 5개 기관·단체. 협약기관은 '새집 만들기' 사업을 통해 주민참여형 자연생태보전 활동을 펼치고,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정원도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영월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영월군 지역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민중심 자연생태 환경문화운동'을 추진하는 영월군 5개 기관·단체. 협약기관은 '새집 만들기' 사업을 통해 주민참여형 자연생태보전 활동을 펼치고,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정원도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영월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영월군, 시민중심 자연생태 환경문화운동 추진

영월군에서는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시민중심의 자연생태 환경문화운동이 추진된다. 지난 4월 13일 영월문화재단, 영월사회적경제협의회, 영월한옥협동조합, 황금마차협동조합, 화이통협동조합 등 5개 기관·단체는 ‘시민중심 자연생태 환경문화운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공공사업인 ‘새집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단체들은 강원랜드 사회공헌단과 화이통협동조합이 주관하는 ‘2022 사회통합형 노인일자리사업’의 사회공헌활동인 ‘새집 만들기’ 사업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구조적 디자인으로 새집 시제품을 완성해 관내 초등학교, 정원, 화단 등에 새집을 조성하는 자연생태보전 활동이다. 또한 2023년부터는 사업을 확장해 공원, 관광지, 가로수 등에 점진적으로 새집을 설치해 정원도시를 완성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그린사업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양승우 화이통협동조합 대표는 “문화도시 조성사업과 사회적 경제기업 간 연대와 협력으로 상호 보완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이될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월군은 지역 주민들의 주도로 제4차 예비문화 도시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82개의 사회적경제기업이 활동하고 있는 영월군은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추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 수원시·충주시,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 선정

경기도 수원시와 충청북도 충주시가 환경부의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지역중심의 탄소중립 이행 및 확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환경부가 올해 새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수원시와 충주시는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 진단을 토대로 청정에너지 전환, 흡수원 확대, 순환경제 촉진 등 공간적 특성에 맞는 온실가스감축 전략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아 최종 선정됐다.

수원시는 행정타운과 공동주택, 상업지구, 산업단지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고색동 일원을 대상지로, 공공건물 태양광 발전, 그린수소 생산 등 에너지 전환, 방치된 국공유지를 활용한 흡수원 확충, 폐기물 스마트 수거시스템 등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충주시는 주거·상업·공공 중심의 기업도시 일부 지역인 용전리 일원을 대상지로, 수소모빌리티 스테이션 조성 등 에너지 전환, 탄소흡수 군집식재 숲 조성 등 흡수원 확충, 도시열섬 저감시스템 구축 등을 핵심으로 추진한다.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은 올해부터 5년간 시행될 예정으로, 사업규모는 한 곳당 400억원(국비 240억, 지방비 160억)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는 대상지역의 탄소중립 기본계획 및 중장기 전략 등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사업을 본격 추진해 탄소중립 그린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4월 22일 '2050 탄소중립 비전선포식'을 개최한 군포시. 사진은 탄소중립 실천을 다짐하는 문구가 적힌 손 팻말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다지고 있는 참석자들의 모습(군포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4월 22일 '2050 탄소중립 비전선포식'을 개최한 군포시. 사진은 탄소중립 실천을 다짐하는 문구가 적힌 손 팻말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다지고 있는 참석자들의 모습(군포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군포시, ‘2050 탄소중립 비전 선포식’ 개최

군포시가 본격적인 2050 탄소중립 이행에 나섰다. 군포시는 지난 4월 22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군포시 2050 탄소중립 비전선포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군포시 2050 탄소중립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활동의 일환으로, 민·관 협력을 통한 탄소중립 이행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 행사에서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갈 탄소중립 공동체 군포시’라는 탄소중립 비전을 시민참여 영상 등을 통해 공유하고, 재활용품과 이면지 등을 활용한 비전탑 쌓기 퍼포먼스로 탄소중립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 행사에서는 ‘군포, 지구를 지키다’를 주제로 탄소중립을 다짐하는 SNS 챌린지, 분리배출과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OX퀴즈, 자원순환 ‘용기내! 캠페인’ 등 다양한 참여 활동을 통해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알리고 실천방안을 모색했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탄소중립은 국가나 기업, 지자체만의 노력으로는 달성할 수 없다”며, “새로운 군포 100년과 미래 세대를 위해 많은 시민들이 군포시와 함께 의지를 다지면서 탄소중립 생활 실천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군포시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탄소중립 관련 연구용역을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저탄소화, 저탄소 생활인프라 구축, 저탄소생활 역량강화 등을 3대 정책방향으로 선정하고, 40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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