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위원회·증권사 최초 환경·사회 정책 선언문 수립
지속가능 채권 발행...친환경 투자 활성화
전사적인 친환경경영...지속가능발전 위한 환경 활동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06년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환경경영 및 지속가능발전 관련 행보를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 2021년 3월에는 자사 이사회 산하에 ESG와 연계된 안건을 심의·의결하는 ‘ESG위원회’도 설립했다. (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 캡쳐)/그린포스트코리아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06년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환경경영 및 지속가능발전 관련 행보를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 2021년 3월에는 자사 이사회 산하에 ESG와 연계된 안건을 심의·의결하는 ‘ESG위원회’도 설립했다. (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 캡쳐)/그린포스트코리아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06년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환경경영 및 지속가능발전 관련 행보를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 2021년 3월에는 자사 이사회 산하에 ESG와 연계된 안건을 심의·의결하는 ‘ESG위원회’도 설립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보고서 내 인사말 페이지에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인식하고 투자와 운용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개척한다는 ESG 경영 미션을 바탕으로 건강한 사회환경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21년 3월 ESG 중장기 전략방향을 수립했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ESG 내재화로 2025년까지 지속가능금융 10조 원을 달성하고 중점과제를 이행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국제사회의 약속인 UN SDGs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보고서를 통해 밝힌 ESG와 친환경 경영 관련 내용을 아래 소개한다.

◇ ESG위원회·증권사 최초 환경·사회 정책 선언문 수립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3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립했다. 최고 의사결정기구에서 ESG와 연계된 안건을 심의·결의하고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체계를 확립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취지다. 해당 위원회를 통해 ESG 관련 정책을 검토하고 승인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ESG 경영을 내재화하는 게 이들의 목표다. 이들은 ESG 경영 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ESG위원회, ESG임원협의회, ESG실무협의회, ESG추진팀 총 4단계의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환경·사회 정책 선언문을 수립해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사회적 리스크 관리 체계를 수립해 이행하고 비재무적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해 리스크에 선제적·적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보고서는 “투자 방식이 가져올 미래의 위험과 기회를 검토해 비재무적 요인으로 인해 투자대상에서 제외되는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하고 투자대상을 포함한 개인, 지역사회 전반을 포괄하는 사회책임투자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사회책임투자를 지향하는 금융상품 선별 및 판매와 더불어 친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직접 투자, 금융 자문 및 주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투자집행 의사결정 시 투자 수익 외에도 투자가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등을 검토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셋 증권은 글로벌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조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과거 진행한 칠레의 105MW 태양광 에너지발전소 프로젝트와 대한민국 거금도의 25MW 태양광 발전 등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이어 2019년 호주 퀸즐랜드 주 솔라-팜 발전소, 최근 완료한 합천댐 수상 태양광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자문 및 주선 서비스를 제공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사적인 친환경경영을 통해 임직원의 환경의식을 제고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환경오염 저감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미래에셋증권은 전사적인 친환경경영을 통해 임직원의 환경의식을 제고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환경오염 저감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 지속가능 채권 발행...친환경 투자 활성화

지속가능채권 발행을 통한 사회적 기업 지원과 친환경 투자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속가능한 금융 실현을 위해 수익률뿐 아니라 사회·환경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투자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회책임투자(SRI) 이행을 통해 기업 및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9년 4월 전 세계 증권사 최초로 해외 공모 미국 달러화 지속가능 채권 3년물 발행에 성공했다. 조달된 3억 달러는 친환경 건물 건설, 중소기업 지원,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택 공급사업 등에 투자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2021년 2월 처음으로 원화 SRI 채권 5년물을 발행했다. 투자자 모집 결과, 투자 수요가 몰리며 1,000억 원 공모규모에 3,900억 원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증권업계에서 처음으로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최고등급인 SB1등급을 받으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더욱 높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사회책임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증권업계 ESG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2019년 국내 에너지 기업 최초로 발행된 한국전력의 원화 ESG 채권에 이어, 2020년 11월에도 한국전력 ESG 채권의 대표 주관사로 참여해 성공적으로 발행을 완료 했습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에 대해 “국내 최초 2년 연속 에너지기업의 지속가능채권 대표주관사로서 참여했으며 해당 ESG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국내외 신재생 사업, 신재생 연계 설비 확충, 에너지 효율화 사업 등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3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립했다. 최고 의사결정기구에서 ESG와 연계된 안건을 심의·결의하고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체계를 확립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취지다. (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 캡쳐)/그린포스트코리아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3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립했다. 최고 의사결정기구에서 ESG와 연계된 안건을 심의·결의하고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체계를 확립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취지다. (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 캡쳐)/그린포스트코리아

◇ 전사적인 친환경경영...지속가능발전 위한 환경 활동

친환경경영 관련 내용도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전사적인 친환경경영을 통해 임직원의 환경의식을 제고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환경오염 저감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폐기물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등 환경 관련 데이터의 체계적인 관리 및 저감을 위한 목표를 설정했다. 기후변화 대응 현황은 CDP(탄소정보 공개프로젝트)에 보고한다. 아울러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에서 권고하는 기후변화 관련 지배구조와 전략, 리스크 관리, 지표 및 감축목표 로드맵 수립을 통해 넷제로 이행을 지향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에너지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의 배출 저감을 위해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며 관리를 지속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인 온실가스의 배출량은 타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며 이에 간접 배출량인 Scope 2를 위주로 관리하고 있다. 종이 사용량 및 폐기물 감축, 출장 효율화 등을 통해 Scope 3에 대한 관리 역시 진행하고 있다. 출퇴근과 직장 내 활동, 고객 대응 등 일상 속에서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달성하기 위한 임직원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으며 업무시간 외 소등, 냉난방기기와 전열기구 사용 자제 등의 캠페인을 진행해 에너지 절감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용수, 자원 및 폐기물 관리 내용도 담겼다. 미래에셋증권은 중수도와 우수조를 이용해 물 사용량을 감축하고 있다. 한 번 사용된 물과 빗물을 정화해 화장실 용수로 사용하거나 조경용수로 재사용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셋센터원빌딩 내부에는 하수처리시설이 있어 자체적으로 사용한 물을 정화해 사용하는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아울러 종이 사용 절제를 위해 불필요한 출력물은 자제하고 전자 시스템을 활용하며, 업의 특성상 배출되는 폐기물은 전량 생활폐기물로 외부에 위탁처리 하고 있다. 오수 역시 서울시 하수처리장에서 일괄 처리하고 있으며 쓰레기 분리배출을 철저하게 관리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21년 개정된 윤리강령 제23조(환경보호) 제정을 통해 임직원의 환경의식을 제고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탄소배출 저감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본사인 미래에셋센터원 빌딩에서 사용하는 지하주차장 및 공용부의 일반 형광램프를 전력사용량이 낮은 LED 램프로 전량 교체했으며 센서로 작동하는 디밍시스템을 도입해 전력사용량을 절감하고 시각적 효과와 친환경적 요소를 적용했다.

보고서에 따르며 이들은 빙축열시스템을 적용한 심야 전력을 사용해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2021년 5월 중 초고속전기차충전소가 완공되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업무용 친환경 차량 도입 또한 검토 중이다. 이 밖에도 공유차량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차공간시설 확보로 그린오피스를 지향하고, 모든 층 탕비실에 종이컵을 없애는 등 페이퍼리스 활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는 지난 1972년 ‘성장의 한계’라는 이름의 보고서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후 경제나 경영은 물론이고 환경과 기후문제, 국가정책, 소비자들의 활동 등 여러 분야에서 이 개념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무엇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뜻일까요? ‘좋은 상태가 꾸준히 지속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보면, 지속가능성은 인간과 자연 또는 자원의 공생, 개발과 보전의 효율적인 조화,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 사이의 형평성 등을 추구합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추구합니다. 요즘은 많은 기업들이 관련 내용을 모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도 발간합니다.

그렇다면 국내 대표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요.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내용을 분석해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2022년 보고서가 새로 발간되면 해당 기업들도 함께 소개할 계획입니다.

82번째는 투자와 운용을 통해 지속가능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미래에셋증권입니다. [편집자 주]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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