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타결된 한미 원자력 협정에 따라 '재활용'이 가능해진 핵폐기물, 사용후 핵연료를 이용한 실제 연구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모의 실험이 아닌 실제 사용후 핵연료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2일 대전에 위치한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에 따르면 내년부터 사용후 핵연료에서 우라늄과 플루토늄 등 핵물질을 회수하는 기술인 '파이로 프로세싱' 공정을 가동한다.전처리, 전해환원, 전해정련, 전해제련, 염폐기물 재생 등 모두 5단계로 나뉜 파이로 프로세싱은 섭씨 500~650도의 고온에서 전기 화학적인 방법을
겉 껍질 모습이 마치 대추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지어진 멸종위기 야생 생물 Ⅱ급 '대추귀고둥'의 집단 서식지가 발견됐다.국립공원관리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남해 지구 해양 생태계 조사 과정 중 대추귀고둥이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는 갯벌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에 발견한 서식지는 불과 50㎡의 좁은 면적이다. 2014년 법적 보호종인 흰발농게와 갯게의 서식을 확인해 '국립공원 특별 보호 구역'으로 지정한 지역 내에 위치한다.공단은 이곳에서 성체 50개체와 어린 개체 300개체 등 모두 350개체의 서식을 확인했다.공단 관계자는 "
우리나라에서는 한 번도 발견된 적 없었던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갈색지빠귀(가칭)'가 인천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갈색지빠귀는 서식지를 벗어나 헤매다가 우리나라까지 흘러들어왔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달 26일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에서 갈색지빠귀 1개체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국 북동부와 동남아시아를 오가는 철새인 갈색지빠귀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취약종(Vulnerable)에 속한다.갈색지빠귀는 주로 1,000m 이상의 고지대 산림에서 서식한다. 몸길이는 24㎝ 정도로, 몸 윗
법원이 가습기살균제의 자체 브랜드 상품을 제조 판매해 온 노병용 전 롯데마트 영업본부장(65)과 김원회 전 그로서리매입본부장(61) 등 업체 관계자 5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또한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유모 교수(61) 역시 구속 수사를 받게 됐다.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11일 노 전 본부장과 김 전 본부장, 홈플러스의 법규관리팀장을 맡았던 이모씨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와 함께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 납품한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한 용마
# 서울 마포구에 사는 주부 신모씨(36·여)는 최근 환경부 발표를 보고 친정어머니에게 고등어 먹을 때 조심하라고 했다가 “초미세먼지고 뭐고 간에 비싸서 못 먹는다”고 되레 면박을 당했다.마트에서 한 마리에 3000원 정도여서 주부 입장에서는 미세먼지 걱정보다 지갑 사정이 우선이다.#경기도 일산의 한 수산물 직판장에서 10여 년째 장사를 하는 김모씨(40)는 "고등어는 비싼 생선"이라고 말한다.12일 현재 김씨 매장에서 판매하는 노르웨이산 고등어 가격은 20㎏ 당 약 5만5000원. 이는 국산보다 3만5000원 가량 더 싸다. 한국
지난해 10월 착공한 제물포 터널 사업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했다. 터널이 완공될 경우 전경련 회관 앞쪽에 위치한 여의대로 출입구 인근 미세먼지 농도가 9.5㎍/㎥ 증가한다는 예측 결과 때문이다.환경단체는 이처럼 농도가 증가할 경우 환경부의 법적 기준치조차 넘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상태다. 게다가 해당 사업은 환경영향평가서 제출 과정에서 미세먼지 유발 수치를 조정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12일 환경운동연합 등에 따르면 양천구 신월나들목에서 영등포구 여의대로까지 7.5㎞ 구간을 지하로 연결하는 제물포 사업이 본격적인 터널 굴착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제20대 전반기 국회의 상임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했다. 양 당은 여야 원 구성 협상에서 각각 8개와 2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직을 분배했다.우선 더민주당의 경우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에는 3선의 홍영표 의원이, 전문성 있는 적임자 부재로 난항을 겪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으로는 같은 3선의 김영춘 의원을 내정했다.12일 이재정 더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같은 내용의 상임위원장 인선을 발표했다.당초 안민석 의원이 물망에 오르던 '알짜' 상임위인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직에는 3선의 김현미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기후변화 대응은 피하거나 미룰 수 있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전세계 모든 국가가 지혜와 힘을 모아 해결해 나가야 할 가장 시급한 현안이다. 벼락치기로도 안 되고, 다른 행성이 대신 해 줄 수 있는 숙제가 결코 아니다. 이는 국가별로 볼 때도 마찬가지다. 각국이 각자의 몫을 약속한 시간 안에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지구의 지속가능성은 점점 멀어져갈 것이고, 우리의 후손들은 지금보다 훨씬 심각한 환경 속에서 고통 받으며 살아야 한다. 당장 눈앞의 편익을 위해 우리가 화력발전을 마구 돌리고 경유차를 붕붕 몰고 다닌 결과 우
환경부가 12만여 대에 달하는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저감 장치 조작 차량에 대해 아예 배출가스 기준이 더 강화된 '유로6' 모델로 전격 교체를 명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법적으로도 가능한데다, 조작 차량 소유주들이 이같은 내용의 민원을 제기하고 나선데 따른 것이다.법무법인 바른은 9일 오후 환경부를 상대로 폭스바겐 및 아우디 피해 고객 4,432명을 대리해 배출가스 저감 장치 조작 차량의 전면 교체 또는 이에 준하는 환불을 요구하는 청원을 제기했다.바른 측이 제기한 청원 내용의 핵심은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차량의 전면 교체다. 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어린이 용품 제조업체가 자재부터 제품 생산 단계까지 사용하는 유해물질의 사용량을 스스로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2016년도 어린이용품 자가관리 사업'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해당 사업은 어린이용품 제조업체들이 제조 용품의 유해물질 함유 여부 등을 스스로 파악하고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것을 돕는 게 목적이다.지원 항목은 전문 컨설턴트의 맞춤형 컨설팅, 어린이 용품 시험·분석, 원·부자재와 원료 투입공정 개선 지원 등이다.올해의 경우 90개 이상의 어린이 용품 제조업체를 모집할 계획이다.신청을 원하는 업체는 환
낙동강에서 아직까지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신종 미생물(박테리아)이 4종 발견됐다. 이중 '라시박터 낙동엔시스'는 우리나라 낙동강 이름을 달고 국제사회에 정식 등록될 예정이다.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라시박터 낙동엔시스를 포함한 신종 미생물 4종과 미기록종 29종을 새로이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에 확인한 미생물들은 낙동강 상주보와 주변 2㎞ 이내에서 발견한 종들이다. 신종의 경우 ▲라시박터 속 ▲타브리지콜라 속 ▲울리지노시 박테리움 속 ▲마크로모나스 속으로 분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이중 하나인 라시박터 낙동엔시스는 지난달 31
"산업 혁명 이전과 비교해 '2도 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지구 온도를 낮춘다." 지난해 12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에서 196개국이 합의한 '파리 협정'의 핵심이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에 뜻을 모았다.불과 5개월 후인 지난 4월 22일에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는 파리 협정을 지키겠다는 의미의 고위급 서명식도 150여 개국 참여 속에 끝마쳤다. 다양하고 치밀한 계산이 오가는 국제사회의 생태계를 본다면 이례적인 속도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파리
육상 폐기물의 해양 투기가 금지된 시점에서도 여전히 일부 폐기물은 해양에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시와 경북 포항시, 전남 군산시 등 폐기물 배출 해역에 버려진 육상 쓰레기는 모두 26만㎥ 정도다. 이는 2014년의 연간 배출량인 448만㎥와 비교하면 97.4%p 정도 대폭 줄어 든 수치다.이처럼 배출량이 줄어 든 데는 한시적으로 허용돼 오던 산업 폐수 등 육상 폐기물 배출이 금지된 영향이 컸다는 게 해수부의 판단이다.문제는 그럼에도 여전히 일부 육상 폐기물은 배출이 허용되고 있다는 점. 2
정부가 가습기살균제 추가 피해자 접수를 받기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5명 중 1명 정도는 이미 사망한 이들이다.8일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표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가습기살균제 추가 피해 접수자 수는 1,057명이다. 지난 4월 25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접수된 결과다.이중 사망자는 238명으로 전체 추가 접수자의 22.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수는 정부가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접수하기 시작한 201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1~3차에 걸쳐 접수한 피해자들의 사망자 합계(
신임 환경부 차관으로 이정섭 환경부 환경정책실장이 임명됐다.8일 청와대는 이같은 내용의 정부부처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이 신임 차관은 서울대 법학과와 행정대학원을 나온 행정고시 출신이다.환경부 혁신인사기확관과 녹색환경정책관, 물환경정책국장 등을 거쳐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을 역임했다.이후 환경정책실장을 거친 뒤 차관에 임명됐다.환경부 차관 이취임식은 이날 오후 4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청와대가 수석 비서관급 인사와 함께 차관급 소폭 인사를 단행했다.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청와대는 이번 인사를 통해 정무수석으로 김재원 전 국회의원을 임명했다. 미래전략수석 비서관으로는 현대원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교육문화수석으로는 김용승 가톨릭대 부총장을 임명했다.3개 부처의 차관급 인사도 진행했다. 환경부 차관에는 이정섭 환경부 환경정책실장을 임명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이준원 농림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을, 통일부 차관에는 김형석 대통령 비서실 통일비서
석탄화력발전소 10기 폐기, 도로 날림 먼지 방지 대책 등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특별 대책' 만으로는 선진국 수준의 대기질을 확보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가 제시한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 목표치는 5년 후인 2021년까지 20㎍/㎥로, 현재의 절반조차 안 되는 수준이다.환경운동연합은 수송 분야 10개, 발전·산업 분야 6개, 생활 주변 9개 등 3개 분야 25개 사업으로 이뤄진 미세먼지 대책을 분석한 결과 신규 사업으로 제시된 10개 사업 모두 기존 사업의 '재탕'이라고 7일 주장했다.환경운동연합은 산업
수중에서 생활하는 어류나 패류도 인류와 마찬가지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산소(O₂)'가 필수다. 다만 어·패류는 사람과 달리 물 속에 녹아 있는 산소, 즉 '용존 산소'만 있으면 호흡이 가능하다. 반대로 말하자면 용존 산소가 부족하면 물고기나 조개도 숨막혀 죽게 된다는 얘기다.이는 민물뿐만 아니라 바다에 서식하는 생물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용존 산소가 부족하다고 해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불가능한, 갇혀 사는 양식 수산물 입장에서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이러한 현상은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데, 물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만'과 같
정부가 폭스바겐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배출가스 저감 장치 조작이 확인된 한국닛산의 키쿠치 타케히코 사장을 검찰 고발 조치한다. 한국닛산에서 판매해 온 SUV 모델 '캐시카이'가 미세먼지 유발 물질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NOx)' 배출과 관련한 환경 법령을 위반한 혐의다.소관 부처인 환경부는 지난 1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요하네스 타머 사장과 법적 대표이사인 테렌스 브라이스 존슨을 차례로 고발한 데 이어 한국닛산 역시 형사 고발의 대상으로 판단했다. 한국닛산 사례 역시 폭스바겐만큼 '엄중'하다는 판단을 내렸다.이와 함께 배출가스
RE. 정부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에게생계비와 간병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환경부는 오늘 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이같은 내용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추가 지원 대책’을발표했습니다.정부는 우선 기존에 의료비와 진료비외에1·2등급 피해자 221명 중 폐 손상 정도에 따라최대 94만 원의 생계비를 매월 지원합니다.또 하루 7만원 정도의 간병비도 지원하겠다는계획입니다.이를 통해 약 100여 명 정도의 피해자가 지원을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환경부는 보고 있습니다.정부는 그동안 진료비와 장례비만을 지원해 왔습니다.INT. 정연만 차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