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제20대 전반기 국회의 상임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했다. 양 당은 여야 원 구성 협상에서 각각 8개와 2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직을 분배했다.

우선 더민주당의 경우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에는 3선의 홍영표 의원이, 전문성 있는 적임자 부재로 난항을 겪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으로는 같은 3선의 김영춘 의원을 내정했다.

환노위원장으로 내정된 홍영표 의원(왼쪽)과 농해수위 위원장을 맡게 된 김영춘 의원(오른쪽). 출처=포커스뉴스

 



12일 이재정 더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같은 내용의 상임위원장 인선을 발표했다. 

당초 안민석 의원이 물망에 오르던 '알짜' 상임위인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직에는 3선의 김현미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통상 1년을 주기로 예결위와 상임위원장을 교대하는 윤리특별위원장은 백재현 3선 의원이 맡았다.

이외 보건복지위원장은 양승조 의원(4선), 국토교통위원장은 조정식 의원(4선), 외교통일위원장은 심재권 의원(3선), 여성가족위원장은 남인순 의원에게 몫이 돌아갔다.

앞서 국민의당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산업통상자원위원장에 각각 유성엽 의원과 장병완 의원을 추천했다. 두 의원 모두 3선이다.

상임위원장 인선 조율을 마무리한 야당과 달리 새누리당은 여당 몫인 8개 상임위 중 3곳만 인선을 끝낸 상태다. 운영위원장과 국방위원장, 정보위원장에 각각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영우 의원, 이철우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나머지 5개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경우 복수의 후보자가 신청을 한 상태여서 경선을 치룬다는 입장이다.

법사위원장에는 기호순으로 여상규·권성동·홍일표 의원, 정무위원장에 김용태·이진복·김성태 의원, 기재위원장에 이종구·이혜훈·조경태 의원, 미방위원장에 조원진·신상진 의원, 안행위원장에 유재정·박순자·이명수 의원이 각각 후보자로 나섰다. 경선은 오는 13일 의원총회에서 가릴 예정이다.

한편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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