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2014년부터 멸종위기종 등 한국 주요 야생생물의 유전적 특성을 구명하기 위해 유전체(게놈) 해독이 시작됐다. 야생생물의 경우 유전적 배경자료가 거의 없어 게놈크기나 복잡도 예측 등의 기초정보 분석부터 시작했다.분석결과 맹금류를 포함한 조류의 경우 게놈크기가 약 1.2Gb 정도로 일정하고 이동성 유전인자 비율이 아주 낮은 경향을 보여 육상 포유류에 비해 게놈이 작고 조밀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맹금류는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을 가진 육식성 새를 뜻하며 매목, 수리목, 올빼미목 조류가 이에 속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1938년 남아프리카 이스트런던 칼룸나강 앞바다에서 작업을 하던 한 선원이 이상한 물고기를 발견했다. 1m가 넘는 거대한 물고기는 시퍼런 비늘과 여러 개의 지느러미, 독특한 생김새를 갖고 있었다. 아무도 이 물고기의 이름을 알지 못했다. 당황한 선원들은 이스트런던 박물관 관장인 마저리 래티머에게 확인을 의뢰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모르겠다”였다. 범상치 않은 예감에 래티머 관장은 물고기의 스케치를 어류학자인 제임스 스미스에게 보냈다. 스미스는 부리나케 이스트런던으로 달려왔다. 그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국내외에서 문어 양식 기술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양식 문어가 새로운 환경문제를 초래하며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문어는 전 세계적으로 거대한 소비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수산물 중 하나다. 그러나 양식이 어려워 어획에만 의존해왔는데 최근 스페인, 일본, 한국 등에서 문어 양식 기술이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는 보고가 잇따랐다.스페인에서는 참문어를 육상과 바다에서 시험 생산하는 단계고, 중국도 8종의 문어 양식을 실험 중이다. 한국도 지난달 새끼 문어를 양식하는 데
충남 청양군에서 천연기념물인 독수리 10여마리와 가창오리떼의 폐사체가 발견돼 행정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조류독감(AI) 간이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독극물 중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22일 청양군에 따르면 지난주 말부터 전날인 21일까지 청남면의 한 논에서 죽어있는 독수리 10여마리와 가창오리들이 발견돼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구조센터)에서 수거했다.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거나 날지 못하는 독수리 9마리도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센터는 치료를 마치고 독수리가 회복하면 야생에 방사할 계획이다.구조센터에
한국 표범 게놈 지도가 세계 최초로 완성됐다.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백운석)은 남한에서 절멸된 것으로 추정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한국표범(아무르표범)의 표준게놈 지도를 세계 최초로 완성했다고 1일 밝혔다. 표준게놈은 한 생물종의 대표 유전체 지도다.게놈지도 완성으로 한국 표범 복원 토대를 마련한 것은 물론, 유전자 정보를 통한 인간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질 전망이다.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 표범이 개체 간, 또는 동일 개체간에서 유전적 다양성이 굉장히 낮아 멸종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밝혀
경기도 양주 팔당호.민물 어업을 하는 어민들의그물 작업이 한창입니다.그물을 들어올리자 그물을 가득 채운 물고기들이 갑판 여기저기서펄떡펄떡거립니다손바닥만한 물고기에서 큰 것은 어른 팔뚝만한 크기까지.말그대로 '풍어' 인데, 웬일인지 어민들의 표정은 밝지가 않습니다. 잡힌 물고기 대부분이 내다 팔 수도 없는큰입 배스와 블루길같은 외래종이기 때문입니다.(스탠드업) "북한강 물이 흘러드는 팔당호를 거슬러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곳 팔당호 강가에서 잡히는 물고기 열 마리 중 아홉 마리는 외래종입니다."문제는 이들이 단순히 '외래종'이라는 것이
[환경TV뉴스]박수남 기자 =충남도가 큰입배스와 블루길 등 생태계교란 외래어종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논산천에서 인공산란장을 활용한 외래어종 퇴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자갈에 알을 낳는 외래어종의 산란습성을 이용한 것으로 내부에 자갈을 넣은 인공산란장을 천내에 설치한 후 2∼3일 간격으로 수정란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사업 기간은 외래어종 산란기간에 맞춰 5월 중순부터 7월말까지 약 2개월간 집중적으로 실시된다.도는 이 같은 방식으로 지난 2년간 금산군 천내습지 내 인공산란장을 설치해 약 17여만 개의
[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 국내 생물소재산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내 서식 중인 야생 거미류의 약 50%에 해당하는 360종(4250여 점)의 유전자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거미 유전자원에는 소백산에서만 발견되는 방울가게거미와 속리가게거미를 비롯해 희귀한 토양성 거미류 등 한국 고유의 거미류 36종 256점도 포함하고 있다.거미류는 환경 지표생물로, 최근 거미줄이나 거미독에 포함된 생리활성 물질은 생물산업의 원천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나고야의정서 발효 후 생물자원은 자국의 주권적 권리를
[환경TV뉴스] 박수남 기자 =충청북도가 토종 물고기를 잡아먹는 외래종 물고기 블루길과 배스 퇴치에 나선다.도는 올해 1억5000만원을 들여 대청·충주·괴산호 등에서 블루길과 배스를 수매하는 사업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어민회 등에서 외래종 물고기를 잡아놓으면 관할 시·군이 사들여 퇴비로 만든 뒤 농가에 나눠주는 사업이다. 수매가격은 1㎏당 3200원이다.도는 2009년부터 같은 방식으로 164톤의 블루길과 배스를 제거했다. 지난해 수매량만 48톤이다.육식성 어종인 블루길과 배스는 1960년대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미국에서 들여왔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지난 7월 낙동강 중상류 지역인 칠곡보 인근에서 집단 폐사한 강준치 500여마리의 폐사 원인이 보 설치 등 4대강사업으로 인해 변화한 수생태계 여건 때문이라는 국가기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적합한 산란 환경이 스트레스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국립환경과학원은 폐사 발생 직후인 지난달 21일부터 12일간 칠곡보 하류에서 수거된 537마리의 강준치 폐사체에 관한 정밀분석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정부기관이 4대강사업 이후 특정 어종에 대한 폐사 원인 분석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아마존에서 신종 피라냐가 발견돼 화제다.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세계자연보호기금이 새롭게 발견한 피라냐의 사진이 게재됐다.남아메리카에 서식하는 피라냐는 왕성한 육식성 물고기로 알려졌지만, 이번에 발견된 사진 속 피라냐는 사람의 살점을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은 이 같은 신종 피라냐 외에도 식물 258종, 물고기 84종, 양서류 58종, 파충류 22종, 새 18종, 포유류 1종을 발견했다. WWF는 "아마존 국제 탐사대가 지난 2010년부터 4년간 총 441종
경북도가 풍요로운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고 어민의 소득 증대를 위해 10일부터 13일까지 18개 시·군의 하천에 모두 83만마리의 잉어, 붕어 등 토종 민물고기를 방류한다.이번에 방류되는 토종 어류는 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 올해 5월부터 종묘생산에 들어가 4개월간 사육한 평균 4㎝~6㎝ 크기의 우량 치어다.최근 육식성 외래어종인 베스, 블루길 등으로 인해 내수면 토종 어류가 격감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여름 가뭄으로 그 어느때 보다 어자원 조성이 필요한 실정이다.아울러 이번 방류와 함께
충남도가 금산군 천내습지에서 서식하고 있는 큰입배스, 블루길 등 생태계교란 외래어종 퇴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도는 외래어종인 배스, 블루길의 산란기간을 맞아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인공산란장을 설치, 알을 낳도록 유도한 후 수정란을 제거한다는 계획이다.인공산란장은 배스 등이 자갈에 알을 낳는 번식 습성을 이용해 제작한 것으로, 도는 금산 천내습지내 인공산란장 20여곳을 시범적으로 설치해 약 2개월간 주 2회 정기적으로 산란 실태를 확인해 수정란을 제거한다는 계획이다.도에 따르면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배스, 블루길은 육식성과 공격성이
우리나라의 천연 습지에서 세계적으로 희귀한 좀뱀잠자리 신종이 발굴됐다.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이하 자원관)은 지난해 5월~12월까지 곤충 분야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신종인 '한국좀뱀잠자리(Sialis koreana n. sp.)'를 발견했다고 21일 발표했다.이번에 자원관과 배연재 고려대학교 교수팀이 공동으로 발견한 좀뱀잠자리 신종은 국내 람사르 습지 중 한 곳인 강원도 인제군 대암산 용늪에서 발견됐다. 좀뱀잠자리는 전 세계에 54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32년 북한에서 '시베리
고대 최강 포식자는 누구일까?지구 역사상 최강의 포식자는 고대 상어의 일종인 메갈로돈이라는 주장이 나왔다.허핑턴포스트는 지난 16일 라드트주립대학의 고생물학자 척 시아파글리오 교수가 이같이 주장한 사실을 보도했다.시아파글리오 교수가 밝힌 메갈로돈(megalodon)은 이름 그대로 '커다란(Megal) 이빨(odon)'이라는 뜻을 가진 오래 전 멸종한 선사시대 육식성 상어다.이빨 크기만 7인치(약 18㎝), 평균 몸길이는 50피트(15m), 몸무게는 100톤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름 답게 큰 이빨로 무는 힘
중국에서 식인 물고기 '피라냐'가 사람을 잇따라 공격해 부상을 입히는 사고가 발생했다.피라냐는 원주민의 말로 '이빨이 있는 물고기'라는 뜻으로, 성질이 포악해 하천을 건너는 동물을 습격해 뼈와 가죽만 남기고 살은 모두 먹어치우는 육식성 민물고기다.중국 현지 언론은 지난 7일 중국 광시성 류저우시에서 사는 장모씨가 식인물고기 피라냐의 공격을 받아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장씨는 당시 류쟝허 강가에서 강아지 목욕을 시키던 중 식인 물고기 3마리의 공격을 받아 손에 부상을 입
참살이(웰빙)에 대한 관심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그러나 기대만큼 쉽지 않습니다. 명확한 기준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죠.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수산물을 먹을 수 있을까요?“우리나라에서 어떤 경우에든 믿고 먹을 수 있는 청정식품 세 가지가 뭘까요?”신문사에서 환경전문기자를 하는 글쓴이가 강연이나 회식에서 가끔씩 던지는 질문입니다. 잘 생각해보신 뒤 글을 읽으시면 얼마나 맞추셨는지 확인해보세요.오염된 음식재료나 가공 또는 운송과정에서 해로운 첨가물이 들어간 식품, 그리고 값은 싸지만 먼 거리를 거치면서 건강
세계 맹금류 전문가들이 한국에 모여 아시아 맹금류에 대한 논의를 펼친다.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오는 13~16일 인천 강화도 그레이스힐 등지에서 '제7회 아시아 맹금류 심포지엄'을 연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에는 대만ㆍ일본ㆍ미국ㆍ영국 등 15개 나라 전문가 300여명이 참가해 아시아 지역에 서식하는 맹금류의 연구와 보전 방법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맹금류는 독수리ㆍ매ㆍ올빼미 등의 육식성 조류를 말한다.
경북 동해안에서 식인상어가 죽은 채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지난주 제주에서 공격성이 강한 청새리 상어 발견에 이어 다시 경북 동해안에서 식인상어가 발견되어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2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영덕군 남정면 구계리 남동쪽 2마일 해상에서 청상아리 1마리가 남정면 선적 15t급 어선이 바다에 쳐놓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크기 2.5m, 둘레 1m에 이르는 악상어과 청상아리로 밝혀졌으며 해당 상어는 강구 수협에서 17만7천원에 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포경해경 관계자는 "청상아리가 동
BBC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공룡화석이 영국에서 발굴됐다고 15일 보도했다.이번 화석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발견된 어떤 화석보다 작은 것으로, 현지 화석 수집가 데이브 브룩허스트(51)가 서섹스주의 애쉬다운 벽돌공장에서 발견했다고 밝혀졌다. 이 화석은 새모양으로 길이가 30cm정도이다. 브록허스트는 “지금까지의 화석과 다르다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중요한 의의를 가진 공룡이라는 사실은 미처 몰랐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발굴지 이름을 따 ‘애쉬다운 마니랍토란’으로 별명을 붙였다.화석을 살펴 본 영국 포츠머스 대학 고생물전문가 스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