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천내습지내 큰입배스, 블루길 등 인공산란장 설치 수정란 제거

▲ 생태계교란 외래어종인 큰입배스(왼쪽)와 블루길(파랑볼우럭)

 

충남도가 금산군 천내습지에서 서식하고 있는 큰입배스, 블루길 등 생태계교란 외래어종 퇴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외래어종인 배스, 블루길의 산란기간을 맞아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인공산란장을 설치, 알을 낳도록 유도한 후 수정란을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산란장은 배스 등이 자갈에 알을 낳는 번식 습성을 이용해 제작한 것으로, 도는 금산 천내습지내 인공산란장 20여곳을 시범적으로 설치해 약 2개월간 주 2회 정기적으로 산란 실태를 확인해 수정란을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배스, 블루길은 육식성과 공격성이 강한 외래어종으로 수생태계의 포식자로 알려져 참붕어 등 토종어류의 보호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로써 이번 인공산란장을 활용한 외래어종 퇴치사업으로 도내 고유어종 보호 및 건강한 수(水) 생태계 환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1960년대 후반부터 내수면 어업자원(식용)활용 목적으로 도입된 배스, 블루길 등 외래어종은 강한 번식력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등 내수면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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