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마다 마음을 대신 전해주는 선물세트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늘리는 주범으로 지목되곤 한다. 선물에서 알맹이를 빼고 나면 거의 곧바로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는 포장재들 때문이다. 이에 식유통 기업들은 몇 해 전부터 명절 선물세트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적 가치까지 선물할 수 있도록 포장에 변화를 주고 있다. 명절 선물세트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트레이부터 완충재, 부직포 재질의 쇼핑백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각 기업에서는 포장재 규격을 줄여 포장재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양을 줄이는 것을 넘어 아예 트레이나 포장재 소
‘환경적인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키워드가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과거보다 더욱 중요한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윤리적이나 도덕적인 차원의 실천이 아니라 기업 생존전략, 나아가 인류 생존 문제와 직결된 이슈라는 시선도 커지고 있다.환경에 대한 관심과 그에 따르는 소비패턴 변화는 사회적으로 이미 오랜 화두다. ‘친환경’이라는 단어부터가 마케팅 측면에서는 구식으로 느껴질 정도다. 실제로 지금으로부터 약 4년 전,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자신의 저서 ‘트렌드코리아 2019’에서 ‘필(必)환경’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롯데칠성음료와 EBS가 어린이들의 환경교육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어린이들이 기후·환경 위기 문제에 적극 공감하고 스스로 사회적 실천을 해나가는 ‘환경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교육 환경을 조성해나갈 예정이다.롯데칠성음료와 EBS는 EBS에서 방영 중인 유아·어린이 환경 콘텐츠 ‘그린조끼구조대’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 및 실천 방법을 안내하는 환경 교육 콘텐츠를 제작한다.아울러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롯데칠성과 EBS가 함께하는 그린조끼구조대 환경
플라스틱은 일반적으로 썩는 데 500년이 걸린다고 알려진다. 그러나 이 말은 500년 후면 플라스틱이 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진다는 의미가 아니다. 미생물이 소화해 분해할 수 없게 만들어진 플라스틱은 언제 썩을지 알 수 없고 500년이라는 숫자 역시 추정치일 뿐이다. 플라스틱 상용화 시점을 1950년대로 보면 인류가 처음으로 사용한 플라스틱이 땅 속 어딘가에 여전히 묻혀 있다. 썩지 않는 플라스틱의 특성을 생각하면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그럼에도 그 편의성과 경제성으로 당장 줄일 수 없다면 재활용을 통해 순환될 수 있
금주 유통가에서는 CJ프레시웨이가 100% 식물성 김밥을 출시하고 세븐일레븐이 한국비건인증원 비건인증을 받은 브레다움 비건 쿠키를 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추석 업계 최초로 선물세트 포장재에서 플라스틱을 전면 없앤 롯데제과는 올 추석 선물세트 포장재에서도 플라스틱 사용량을 지속 저감했고 하이트진로는 업사이클링 굿즈 펀딩을 진행한다.◇ CJ프레시웨이, ‘100% 식물성 김밥’ 출시CJ프레시웨이가 샐러드 전문기업 스윗밸런스와 100% 식물성 김밥을 선보였다. 고소한 유부 김밥, 담백한 콩불고기 김밥 총 2종으로 모두 식물성 단
‘스티로폼’ 플라스틱으로 배출하나요? ① 그렇다 ② 아니다정답: ② 아니다신선식품 택배 물량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사용량이 늘어난 것이 있다. 바로 스티로폼 상자다. 스티로폼은 소재를 가지고 분류하자면 플라스틱에 해당한다. 그러나 다른 플라스틱류와는 다른 방식으로 재활용되기 때문에 버릴 때는 플라스틱과 따로 분리배출해야 한다. 스티로폼은 제작 방식부터 플라스틱과는 다르다. 스티로폼은 폴리스티렌(PS) 재질 안에 공기를 넣어 팽창시킨 플라스틱으로 EPS(Expanded Polysrene)라고도 부른다. 이 공기가 열을 차단해 단열효과는
한국콜마홀딩스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용기 상용화에 나선다. 한국콜마홀딩스는 관계사인 연우와 협력해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전세계적인 플라스틱 폐기물 이슈에 적극 대응, 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홀딩스가 연우, 한화솔루션과 함께 ‘친환경 소재 적용 화장품 포장재 상용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3사는 화학소재, 화장품 용기 및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 각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재생플라스틱 소재인 PCR(Post Consumer Recycled)-PE(
“기후변화는 우리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사안이자 맥주 산업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오비맥주 구매·지속가능경영 부문 나탈리 부사장이 2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기후행동기금 컨퍼런스’의 ‘기후변화 대응기술’ 세션에 연사로 참석해 전한 말이다. 글로벌기후행동기금 컨퍼런스는 W재단이 유엔기후변화협약과 협력해 탄소중립을 위한 전 세계 민간부문의 적극적 온실가스감축 참여를 이끌어내고 민간의 혁신을 지원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기 위해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나탈리 부사장은 24일 기후위기 극복
세계 최대 규모 특송 회사 UPS가 2021년 지속가능성 연례보고서를 발간하고 탄소중립과 에너지저감 관련 계획을 밝혔다. 대체연료 비율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며 글로벌 숲 조성에도 힘쓰겠다는 내용이다. 연료사용 등이 많은 배송기업이 내놓은 환경 전략이어서 관련 업계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글로벌 기업 UPS가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최근 ESG부문에서 달성한 성과 등을 공개했다. UPS는 2003년 첫 보고서를 발표한 이래 매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해왔다. 올해 보고서는 20번째 발간된 것으로 ESG 경영의 지
금주 유통가에서는 현대백화점그룹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ESG경영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깨끗한나라가 KGC인삼공사와 종이 재활용 사업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애경산업은 추석을 맞아 쇼핑백을 없앤 ‘일체형 선물세트’ 출시했고 풀무원은 식물성 대체육을 포함한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을 론칭했다. ◇ 현대백화점그룹,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ESG경영 MOU현대백화점그룹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과 ESG경영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스타트업 성장 지원
인류는 가전제품 더미 속에서 산다. 대부분의 인류는 가전제품이 없으면 일상생활이 어렵다. 식재료를 보관하거나 조리할 때, 옷을 빨아 말릴 때, 일 할 때나 누워서 쉴 때도 대부분 가전제품 하나 이상이 인류의 곁에 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이 쓰이는 가전제품들이 버려지면 무슨 문제가 생길까?전자제품 사용은 얼마나 늘었을까? 연합뉴스가 지난 2월 통계청 2021년 연간 산업활동 동향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가전제품은 2020년에 21.2% 판매가 늘었고 지난해에 다시 9.5% 증가했다. 연합뉴스는 이에 대해 “가전과 가구 등 내
현대모비스는 최근 공개한 ‘넷제로 보고서’를 통해 2045 탄소중립 실현 목표와 그에 따른 전략을 공유했다. 본지는 지난회차 기사에서 관련 내용을 다룬 바 있다. 이들은 이와 별개로 자사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제품의 환경 영향 관리 등을 포함한 ESG경영 관련 전반적인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는 보고서 내 인사말 페이지에서 “오는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며 지속가능경영 위원회와 ESG추진 사무국을 바탕으로 사업장뿐 아니라 공급망, 지역사회까지 E
현대인들은 편리에 따라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에 익숙하다. 플라스틱 문제는 그렇게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소비 방식에서 발생한다. 굳이 플라스틱이 아니어도 되는 것에도 찰나의 편의성을 위해서 일회용으로 플라스틱을 소비하고 버리는 방식은 생태계를 파괴하고 지구를 병들게 한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은 폐기물 급증과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 탄소배출로 인한 지구가열화 등 다양한 문제와 맞닿아 있다. 우리가 소비한 플라스틱은 어디로 어떻게 사라지고 있을까. 사라지지 않는다면 어디에 어떤 형태로 남아있을까. 우리
제로웨이스트에 관심 갖고 실천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각 업계에서도 친환경 캠페인이나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많은 브랜드에서 용기만 있으면 리필을 통해 쓰레기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리필스테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주말, 리필스테이션에 방문해 지구를 지키는 습관을 더해보면 어떨까. 리필 하면 화장품이나 세제를 먼저 떠올리지만 시리얼 등도 리필할 수 있으니 필요한 품목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다. 먼저 코엑스몰과 스타필드 하남에 있는 록시땅 ‘리필 파운틴’이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샤워 젤, 샤워 오일, 핸드 앤 바디
금주 유통가에서는 롯데칠성음료가 페트병 경량화로 플라스틱 다이어트에 나서고 코웨이가 해양 환경 정화를 위해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깨끗한나라는 재활용 플라스틱 포장재 비중을 높여 신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 키친타올 제품을 출시하고 스노우피크 어패럴은 폐 어망으로 만든 가방을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 페트병 경량화로 플라스틱 다이어트롯데칠성음료가 환경을 위한 플라스틱 다이어트에 나섰다. 대표 먹는샘물 브랜드 ‘아이시스8.0’의 200mL 및 300mL 페트병 몸체 무게를 약 10% 줄인 경량화 용기를 선보인
아이스팩은 환경과 깊은 관계가 있다. 아이스팩은 주로 ‘고흡수성 폴리머(SAP)’를 사용해 만든다. 물에 녹지 않고 많은 양의 물을 흡수하는 물질로 SAP가 물을 빨아들이면 젤 형태로 변하고 그 상태로 얼리면 일반 얼음보다 냉기가 오래 지속된다. 그런데 고흡수성 폴리머는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으로 뜨거운 열에도 소각이 안되고 자연분해가 어렵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청 등 각 지자체에서 아이스팩 수거 사업을 하고 있으나 재사용이 쉽지 않다. 규격이 통일되지 않아 생산 업체별로 다른 색상과 로고 등을 사용해 무상으로 공급해도 소상공
우리가 먹는 음식이 지속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으려면 2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탄소배출량이 적은 식재료를 선택하고 그 재료가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이 환경적이어야 한다. 일회용품이나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장보기가 필요한 이유다.그러나 현실적으로 대형 유통채널의 모든 식료품이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등 포장재를 이용해 유통되고 있는 만큼 플라스틱 없는 생활을 하는 것은 힘들다. 대형마트나 편의점에는 매대를 채우고 있는 식료품이나 생활용품 이상의 플라스틱 포장재가 있다. 제품 하나하나를 싸고 그 제품을 이중포장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기후위기 시대의 인류에게 놓인 숙제는 분명하다. 자연을 보호하고 자원을 아껴 쓰고 버리는 걸 줄이면 된다. 무엇을 아껴 쓰고 얼마나 줄여야 할까? 일상생활 속 모든 분야에서 그걸 실천할 수 있다. 첫걸음은 인류의 식탁이다. 인류는 하루에 한 끼씩 버리고 있다. 그걸 줄여야 한다.버려지는 음식은 얼마나 될까.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진흥원이 2019년 발간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매뉴얼 ‘환경 그린라이트’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믈류 폐기물(음식물 쓰레기)은 하루 1만 3,465톤이다. 자료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최근 전세계적으로 탈플라스틱을 위해서는 재활용보다 재사용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플라스틱을 소비한 후 어떻게 다른 제품으로 다시 생산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보다 다회용기 사용이나 플라스틱 재사용을 통해 플라스틱 생산 자체를 저감하는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테면 캐나다에서는 올해 일회용 플라스틱 규제를 본격화하면서 재활용의 한계에 대해서 짚었다. 그린피스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일회용 비닐봉지, 음료 스틱 등 6가지 일회용 플라스틱의 수입과 생산을 금지하고 내년에는 판매까지
환경을 생각하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기업들도 플랫폼 확장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이케아 코리아가 4개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원순환 허브’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이에 따라 이케아 코리아 웹사이트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중고 제품 등을 사전에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게 됐다. ‘자원순환 허브’는 이케아 중고 제품 거래 및 자원순환에 대한 영감을 통해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고 지속가능한 생활 실천에 기여하는 플랫폼이다. 전시 제품, 포장재 훼손 제품, 경미하게 손상된 제품 등을 할인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