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화장품부터 세제까지 리필 가능
원하는 만큼만 시리얼 리필할 수도

이번 주말, 리필스테이션에 방문해 지구를 지키는 습관을 더해보면 어떨까. 사진은 록시땅 리필 파운틴. (록시땅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 주말, 리필스테이션에 방문해 지구를 지키는 습관을 더해보면 어떨까. 사진은 록시땅 리필 파운틴. (록시땅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제로웨이스트에 관심 갖고 실천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각 업계에서도 친환경 캠페인이나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많은 브랜드에서 용기만 있으면 리필을 통해 쓰레기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리필스테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주말, 리필스테이션에 방문해 지구를 지키는 습관을 더해보면 어떨까. 

리필 하면 화장품이나 세제를 먼저 떠올리지만 시리얼 등도 리필할 수 있으니 필요한 품목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다. 

먼저 코엑스몰과 스타필드 하남에 있는 록시땅 ‘리필 파운틴’이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샤워 젤, 샤워 오일, 핸드 앤 바디 리퀴드 솝, 샴푸, 컨디셔너 등 다양한 컬렉션의 에코 리필 제품 20여 종을 판매 중이다. 

록시땅 리필 파운틴은 100% 재활용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알루미늄 보틀과 펌프에 제품을 소분해서 판매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리필 파운틴에서만 판매하는 알루미늄 공병에만 소분 가능하고 알루미늄 공병 및 펌프는 개별 판매하지 않는다. 

친환경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충전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슈가버블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이마트와 손잡고 ‘에코 리필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전용 리필 용기만 있으면 친환경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충전해 구매할 수 있다. 

에코 리필스테이션을 통해 판매되는 친환경 내추럴버블 세탁세제, 친환경 섬유유연제 스노우코튼 용기는 재생원료를 60% 이상 사용해 지속가능한 자원 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재활용 업체와 연계해 리필 용기와 용액을 보관하는 용기까지 수거, 재생 원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이마트 김포한강점, 성수점, 왕십리, 은평, 죽전, 영등포, 청계, 자양점, 수원, 성남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잠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점에서는 시리얼을 원하는 만큼 원하는 용기에 소분해 구매할 수 있다. 국내 최초 시리얼 에코 리필스테이션에서다. 포장재를 없애고 충전 방식으로 시리얼을 소분 판매한다. 시리얼 에코 리필스테이션에서는 그램당 최소 8원부터 13원까지 기존 완제품 대비 20%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시리얼을 구매할 수 있다.

리필스테이션에 배치된 제품은 켈로그 콘푸로스트, 첵스초코, 크랜베리 아몬드 그래놀라, 리얼 그래놀라 등 켈로그 대표 시리얼 제품 8종이다. 직접 가져간 용기에 시리얼을 담고 무게당 가격으로 계산된 바코드를 인쇄해 결제하면 된다. 별도 용기가 없는 경우 친환경 종이봉투와 종이 소재 테이프가 제공된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는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고 날씨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물과 공기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떠 다닌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먼 나라 이야기 같던 환경 문제들이 이미 생활 속 깊숙이 알게 모르게 들어와 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손길과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 쓰레기가 남습니다. 어쩐지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라는 시구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서글픈 느낌도 듭니다. 내 손 끝에서 시작되는 일이라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내가, 내 이웃이 함께 움직인다면 결과도 조금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생활 속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명 지구를 살리는 생활의 기술입니다. 매주 주말마다 한 가지씩 알려드리겠습니다. 정보를 가져가는 데는 1분이면 충분합니다. 실천하면서 보내는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요. 1분 환경 정보의 의미는 거기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든 여덟 번째 시간은 ‘리필 습관’입니다. [편집자주]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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