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 ‘2021년 지속가능성 연례보고서 발간’
“대체연료·재생에너지 사용 늘렸다”

글로벌 기업 UPS가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최근 ESG부문에서 달성한 성과 등을 공개했다. (UPS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글로벌 기업 UPS가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최근 ESG부문에서 달성한 성과 등을 공개했다. (UPS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세계 최대 규모 특송 회사 UPS가 2021년 지속가능성 연례보고서를 발간하고 탄소중립과 에너지저감 관련 계획을 밝혔다. 대체연료 비율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며 글로벌 숲 조성에도 힘쓰겠다는 내용이다. 연료사용 등이 많은 배송기업이 내놓은 환경 전략이어서 관련 업계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기업 UPS가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최근 ESG부문에서 달성한 성과 등을 공개했다. UPS는 2003년 첫 보고서를 발표한 이래 매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해왔다. 올해 보고서는 20번째 발간된 것으로 ESG 경영의 지향점 등을 담았다.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배송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적도 꾸준히 늘었다. 제품을 운송하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연료와 에너지, 물건을 포장하는데 필요한 1회용 포장재 문제 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친환경 배송'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특송회사가 발간한 ESG 및 환경 관련 보고서 내용에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보고서와 보도자료 등에 따르면 UPS는 3가지 내용의 ESG 경영 목표를 세웠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2040년까지 전 세계 10억 명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투명하고 포용적인 경영 구조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캐롤 토메 UPS CEO는 “ESG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기후 변화와 다른 사회 경제적 문제가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 보았고, 이것이 우리가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UPS는 탄소중립 로드맵 달성을 위해 COP26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여해 연료에 의존하지 않는 탄소 감소 솔루션에 대해 논의했다. 2025년까지 자사 육로 운영에서 대체연료 비율을 4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실제로 이들은 지난해 1억 5,600만 갤런의 대체연료를 구매했는데 이는 지난 2020년보다 22%에서 증가한 수치로 UPS 전체 지상 연료 사용량의 26%에 해당한다.

에너지 저감과 환경 개선 분야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지난해에는 옥상 태양광 발전과 재생가능한 전력을 통해 총 5%의 전기를 생산했고 ‘미래의 숲 이니셔티브’라는 재단 프로그램을 통해 32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UPS는 지난 2012년부터 10년간 2천 2백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바 있다.

이 밖에도 이들은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서 종이 요금 청구서를 디지털화하고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거나 차량의 배출가스를 줄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환경 행보를 보이고 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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