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조건부 운영허가가 난 신고리 4호기의 '파일롯구동 안전방출밸브(POSRV)'를 전면 교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누설이 발견된 이상 아예 설계를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수원 측은 성능요건을 충족하므로 자재를 보강하겠다는 입장이다. 울산시가 18일 주최한 ‘신고리 4호기 운영허가 관련 간담회에서 한병섭 원자력안전연구회 공동대표는 “누설을 몇 차례 확인하고서도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신고리 4호기 운영을 허가했다”며 부실한 POSRV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국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과 직결된 원자력 관련 정보를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원전 등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직결된 정보임에도 이미 절차가 종료된 이후에 공개되거나,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적, 기술적 내용이 그대로 공개돼 정보공개의 의미가 퇴색되는 경우가 많았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원자력안전법’ 개정안과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2건이 포함된 &lsquo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전남 영광의 한빛원전 5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급)의 터빈이 불시에 정지하면서 가동을 멈췄다. 정기검사를 마친지 4개월 만이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15일 "이날 오후 1시 25분께 한빛 5호기 주 변압기에서 이상 신호가 발생해 터빈 발전기가 자동 정지했다"고 밝혔다. 한빛 5호기는 지난해 11월 정기검사(계획예방정비)를 마무리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재가동 허가를 받았다. 당시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재가동 전까지 수행해야 할 86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최근 중·장기 원자력 안전기준 강화 종합대책과 함께 ‘2019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안전’ ‘소통’ ‘현장’이라는 3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바닥에 떨어진 원안위의 신뢰도를 회복하겠다는 내용이지만 기술적 대책도, 현장 목소리 반영도 없는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높다. 원안위에 대한 신뢰도는 2017년 60.1%에서 2018년 59.7%로
붓다는 "공정심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살피는 마음에서 온다"고 했다. 그러나 '다원주의'를 표방하는 현대사회는 하나의 중심이 사라지고 다양한 관점이 팽팽하게 맞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쉽게 가치판단하기 어렵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 했던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세상의 옳고 그름을 살피기 위해 격주 화요일과 목요일 번갈아 '화목한 책읽기' 코너를 운영한다. [편집자주] 이 책의 한 단락 : 원자력의 경제성에 핵연료 폐기물 처리 비용, 폐로 비용 등 ‘드러나지 않는 비용’이 적절히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한국의 원자력발전소에 사고가 발생할 때 대처할 수 있는 시설이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원전이 '백년대계 에너지'라며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탈원전 정책 폐기 요구가 계속되고 있지만, 정작 충돌이나 테러 등으로 원자로 격납용기가 파손되면 손 쓸 방도가 없다는 것이다. 장정욱 일본 마쓰야마대 경제학부 교수는 11일 ‘후쿠시마의 현재와 대만의 에너지전환’을 주제로 열린 국제전문가 초청간담회에서 “(원전 운영 국가들이) 다 만든 중대사고 대처 시설을 왜 한국은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지난 여름 유례없는 폭염으로 에어컨 가동률이 늘자 정부는 한시적으로 전기세 인하 방안을 내놨다. 기후변화로 진통을 앓는 가운데 탄소 배출을 늘리는 '에어컨 가동 장려 정책'에 의문이 들었지만 이해는 갔다. 국정 지지율이 왔다갔다 했으니 일단은 '사탕'부터 물린 것. 이달 초 이른바 ‘미세먼지 재난’이 전국을 강타하자 이번에는 공기청정기 구매를 위해 추경까지 만지작거렸다. 눈에 보이는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비난이 쏟아지니 이번에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니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국민 안전보다 사업자 이익을 우선하는 ‘보여주기식 규제’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안전기준을 수립해 사고 발생 시 국민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현실성이 전혀 없는' 규제 대안만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원자력안전연구회는 25일 종로구 환경운동연합에서 설립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원전의 안전이 용역기관 먹여 살리는 하나의 사업으로 전락했다”며 “방사능 재난 대책과 방재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신한울 3·4호기 공론화 거론은 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옹호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과 바른미래당 정책위원회,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한양대 갈등문제연구소가 19일 공동 주최한 ‘신한울 3·4호기 공론화,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양이원영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은 "두산중공업 경영자의 오판으로 발생한 매몰 비용까지 왜 국민이 책임져야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신한울 3·4호기 공론화보다 유류세 조정, 석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이하 탈핵울산)은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을 중단하고 방사선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할 것을 촉구했다. 탈핵울산은 18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이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가 위법하다고 인정하면서도 '공공복리에 적합하지 않다'며 건설허가 취소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재판장 김정중)는 건설허가 신청서류인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서에 피폭선량 평가, 주민 보호 대책 등이 누락돼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법원이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는 위법하지만 처분 취소에는 면죄부를 준 것에 대해 환경단체와 진보정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재판부가 시민 안전보다 공사의 안전을 택했다는 것이다. 환경운동연합은 15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이번 재판이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의 위법성을 밝혔다는 점을 강조하며 “법원은 건설허가 절차와 내용이 위법했음에도 핵산업계와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우선 고려했다”고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중대사고를 수습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신고리 핵발전소 4호기의 운영허가안을 승인하자 영남권 환경단체가 일제히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영남권 탈핵단체들은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신고리 4호기 운영허가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와 원안위에 신고리 4호기의 운영 허가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탈핵부산시민연대, 탈핵경남시민행동, 탈핵양산시민행동,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으로 이뤄진 탈핵단체들은 “신고리 4호기 파일럿 구동 안전방출밸브(POSRV)는 성능 시험 후에도 누설이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허가는 위법하지만, 허가를 취소할 수 없다는 법원 판결에 대해 원고측이 유감을 표시했다. ‘560 국민소송단’이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를 상대로 낸 건설허가 취소 처분 소송을 14일 법원이 사실상 기각하자 탄핵 법률가 모임인 해바라기 소속 김영희 소송대리인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불법적인 건설이 진행되도록 허용한 법원의 결정은 부당한 것”이라며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재판장 김정중)는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대진침대에 이어 ‘씰리침대'에서도 안전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행정조치를 취했다.14일 원안위 따르면 씰리코리아컴퍼니에서 판매한 침대 6종 모델 총 357개 제품에서 라돈이 안전기준(1mSv/y)을 초과했다.문제가 된 제품들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생산·판매된 것으로, 전부 모자나이트가 함유된 회색 메모리폼을 사용했다. 모델명은 각각 △마제스티 디럭스 △시그너스 △페가수스 △벨로체 △호스피탈리티 유로탑 △바이올렛 등이다.원안위는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10일 원자력발전 밀집 지역인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앞바다 50㎞ 해양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또 발생해 원전 안전 대책 요구가 커지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논평을 통해 “매년 발생하고 있는 규모 4.0 이상의 지진은 경상남북도 일대의 신생대 지층들의 단층 활동이 일상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최대지진평가를 해양 활성단층을 포함해 다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상남북도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은 2016년 7월 5일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탈원전을 선언한 문재인 정부 임기동안 오히려 원자력 발전소 가동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철판 부식 등의 문제로 가동이 중단된 원전들이 정비를 마친데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 1일 신고리 4호기 운영허가까지 의결했기 때문이다. 환경운동연합은 7일 논평을 내고 “탈원전에너지전환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계속해서 원전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2018년 원전 이용률(발전 가능량 대비 실제 발전량)은 65.9%로 1981년(56.3%) 이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지난해 라돈침대와 같은 사례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아야 합니다. 2019년에는 생활 주변에서 라돈 등이 나오는 제품을 완전히 뿌리 뽑읍시다.”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월 28일 대전 한국원자력 안전기술원 내 생활방사선안전센터를 찾아 기관의 운영 현황과 라돈 측정 서비스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하며 이처럼 말했다.이 센터는 원안위가 생활방사선 제품의 조사 확대 및 강화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곳이다. 개인이 해외에서 구매한 라텍스와 기타 라돈 방출 의심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환경부는 2018년 정부업무평가에서 ‘미흡’ 평가를 받았다. 장관급 기관 23개 중 미흡 평가를 받은 곳은 환경부 포함 4곳 뿐이다. 65점으로 배점이 높은 일자리·국정과제 부분에서 ‘미흡’ 등급을 받은 게 뼈아팠다. ‘우수’ 등급은 소통만족도 분야 하나로 배점은 5점이다. 규제혁신, 정부혁신, 정책소통 분야에서는 ‘보통’ 수준을 나타냈다.환경부 지적사항에는 ‘미세먼지’ 분야 대처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환경부, 고용노동부, 교육부 등 정부 8개 부처가 지난해 정부업무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통일부 등 12개 부처는 ‘우수’ 평가를 받았다.국무조정실은 2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43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도 정부업무평가 결과’를 보고했다.정부는 각 기관의 업무 성과를 6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했다. 세부 항목은 일자리·국정과제(65점), 규제혁신(1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월성원전 3호기의 발생 정지 원인이 원자로 냉각재 펌프 작동 중단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21일 오전 8시58분쯤 일어난 월성원전 3호기 원자로 정지가 냉각재 펌프 1대의 고장 때문이라고 밝혔다.가압중수로형인 월성원전 3호기는 70만KW급으로 원자로 1기에는 4대의 냉각재 펌프가 설치돼 있다. 이중 1대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이유로 멈추면서 원자로가 자동 정지했다.이후 월성원자력본부는 다른 냉각펌프를 수동 정지하는 과정에 1대의 펌프 상부에서 연기와 불꽃이 발생하는 것을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