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빈계통 불량 추정

한빛원자력발전소(한수원 제공)
한빛원자력발전소.(한수원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전남 영광의 한빛원전 5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급)의 터빈이 불시에 정지하면서 가동을 멈췄다. 정기검사를 마친지 4개월 만이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15일 "이날 오후 1시 25분께 한빛 5호기 주 변압기에서 이상 신호가 발생해 터빈 발전기가 자동 정지했다"고 밝혔다. 

한빛 5호기는 지난해 11월 정기검사(계획예방정비)를 마무리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재가동 허가를 받았다. 당시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재가동 전까지 수행해야 할 86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원자로를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당시 격납건물 라이너플레이트(CLP) 점검 결과에서는 두께 부족 1개소가 발견됐지만, 보수조치가 완료됐다고 했다. 또 원자로냉각재 상실사고에 대비해 개선한 격납건물 재순환 집수조 여과기도 적절히 설치됐다고 했다. 

그러나 4개월 만에 터빈 발전기가 멈추면서 원전 가동이 자동으로 멈췄다.

문제가 발생한 5호기는 2017년 핵연료 건물 외벽에서 콘크리트 미타설 부위가 발견돼 보수작업을 벌인 사실도 뒤늦게 밝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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