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의 마스코트였던 순한 눈매의 점박이물범, ‘웃는 고래’라는 별명을 지닌 돌고래 상괭이, 우윳빛 집게발을 흔들며 구애하는 갯벌의 사랑꾼 흰발농게..."이들 간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바로 멸종 위기에 놓여 있어 우리가 적극적으로 아끼고 보호해야 할 바다생물이라는 점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바다에 사는 생물들이 계속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최근 수온 상승 등 해양환경 변화, 환경 파괴, 어로 과정에서 발생하는 혼획 등으로 우리 연근해 해양생물들의 숫자가 빠르게 줄
제주도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종인 상괭이(돌고래) 사체가 발견됐다. 최근 한 달여 사이 제주에서만 네 번째다.24일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안가에서 관광객 박모44)씨가 상괭이 사체 1구를 발견, 신고했다.발견된 상괭이는 몸길이 약 89㎝, 무게 15㎏의 암컷으로, 발견 당시 죽은 지 1주일가량 돼 부패가 진행중인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해경은 사체에서 불법 포획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행정절차에 따라 구좌읍사무소에 사체를 인계, 폐기처분 조치했다.상괭이를 비롯해 죽은 돌고래나 사체를
서울시와 해양수산부가 서울대공원 해양관에 살고 있는 제주 남방큰돌고래 '대포'와 '금등이'를 고향인 제주 앞바다로 돌려보내겠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정치권과 환경단체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돌고래 사육이 전면 금지될 때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다는 입장이다.이날 이정미 정의당 의원과 동물보호단체 등이 참여한 '돌고래 바다쉼터 추진위원회'는 논평을 통해 이번 방류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들은 "귀향을 앞둔 대포와 금등은 한국에서는 제주연안에만 100여 마리 남아있는 남방큰돌고래로 2012년 해양수산부의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
제19대 대선을 앞두고 주요 대선후보들이 천만을 넘어선 반려동물인구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을 내걸었다. 이는 한 생명으로서 동물의 권리를 지켜줘야 한다는 국민적 의식을 정치권에서도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이다.특히 차기 정부의 개헌 논의에 발맞춰 동물권을 헌법에 포함하겠다는 등 구체적인 동물복지 공약들이 제시돼 반려인구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17일 각 후보 선거캠프와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후보별 10대 공약에 동물보호 정책이 포함된 후보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유일했다. 10대 공약 등 정식으로 내세우지는 않았지만 개 식용 문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존하도록 지정된 세계자연유산지역에서 멸종위기동물국제협약(CITES) 생물종의 30%가 불법 거래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17일 세계자연기금(WWF)이 발행한 보고서 '세계자연유산지역에서 CITES(멸종위기동물국제협약) 생물종의 불법 거래 중단'에 따르면, 세계자연유산지역에서 CITES종의 30%가 불법 밀렵·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세계자연유산은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유네스코)가 지정한 지역으로 과학적 보존 관점과 멸종위기 동식물 서식지 등 자연·환경적 보존 가치를 지닌 지역이다
최근 울산 돌고래 폐사사건을 계기로 국내 고래류 사육시설에 대한 관리부실 의혹이 제기됐다.28일 국회에서는 민·관 공동조사단이 국내 8개 고래류 사육시설에 대해 실시한 관리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공동조사단은이정미(정의당)의원실과 동물권단체 케어, 동물자유연대, 핫핑크돌핀스, 환경부, 해수부로 구성됐다.하지만 이번 공동조사 결과 발표에는 정부 입장보다는 민간측 조사단의 입장만 반영됐다는 평가다. 업체측이 수족관 시설 출입을 제한하고 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정부의 조사준비가 미흡해 공동조사는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
▲ 지난달 일본 다이지로부터 수입된 돌고래는 함께 들여온 돌고래 1마리가 폐사한 지난달 13일 이후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격리 수조에 머무르고 있다. [출처=핫핑크돌핀스 유튜브·울산 남구의회 이미영 의원 촬영]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이 일본 다이지로부터 수입한 돌고래 2마리 중 1마리가 5일만에 폐사한 가운데, 격리 수조로 옮겨진 나머지 1마리의 건강 상태에도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알려졌다. 수족관 돌고래 사육 문제를 둘러싼 논란은 재점화될 전망이다.9일 고래 보호 시민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지난달 13일 폐사한 돌고래와 함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이어 국내 최대 돌고래 체험공원인 경남 거제의 씨월드가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24일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씨월드는 2014년 4월 개장한 뒤 2013년 13마리, 2014년 7마리 등 두 차례에 걸쳐 돌고래 20마리를 수입했다. 이후 이곳에선 2015년 2마리, 2016년 3마리, 2017년 1마리 등 6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했다.동물보호단체들은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는 반응이다.최예용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부위원장은 "처음(2014년)부터 우리는 수족관 크기보다 너무 많은 돌고래 개체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큰 돌고래 등 해양 포유류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사육시설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9일 울산 남구청이 일본 다이지에서 수입한 큰 돌고래 2마리 중 1마리가 수입한 지 5일 만에 사망한 데 따른 것이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1일 밝혔다.이 개정안의 주요 골자는 △돌고래 등 해양 포유류 교육·전시(쇼)용으로 수입금지 △5년에서 10년 주기로 국제적 멸종위기종 사육시설 관리 강화다.이 의원은 "앞서 울산 남구청은 5
한국 땅을 밟은 지 5일 만에 폐사한 돌고래의 부검 결과, 가슴 안에서 피가 고인 흔적이 발견됐다. 환경부는 울산 남구에 돌고래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16일 경북대 수의대 부속 동물병원 모 교수에 따르면 폐사 돌고래의 가슴 안에서 혈액이 고인 '혈흉'이 확인됐다. 혈흉은 폐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증상으로, 호흡 곤란을 유발한다.하지만 모 교수는 "혈흉은 하나의 가능성으로, 직접적인 사인은 정밀 부검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부검은 약 4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조직 검사와 분석 등을 통한 종합적인 부검 결과는 약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전시용 돌고래 2마리 중 1마리가 폐사했다. 수입 5일 만이다.14일 고래생태체험관에 따르면 폐사한 돌고래는 4~5살로, 지난 8일 오전 7시 일본 와카야마현 다이지정을 출발해 약 32시간 만에 울산에 도착했다. 당시 뱃길 700㎞, 육로 300㎞ 등 1000㎞를 이동했다.이 돌고래는 폐사 당일 오전 9시30분쯤 고등어 1.3㎏을 먹는 등 아무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오후 2시부터 먹이를 거부하기 시작해 오후 3시30분쯤에는 수면에 혈변이 떠 있는 것이 발견됐다.고래생태체험관은 저녁 6시 수의사를 불러 돌
지난해 세계적으로 60마리 가량이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종 바키타돌고래(vaquita porpoise)가 몇 달 사이에 절반 가량이 줄어 30마리만이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WWF(세계자연기금)은 멕시코 정부와 관계 부처에 세계적으로 약 30마리만 남은 바키타돌고래를 멸종위기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 조치를 긴급히 집행하라고 촉구했다.바키타돌고래 보전을 위한 국제위원회(CIRVA)에 따르면 지난해만해도 60여 마리가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불과 몇 달 만에 절반인 30마리만이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해 말 부산 기장 앞바다에서 상처를 입은 채 구조된 토종돌고래 상괭이 '새복이'(수컷·4살)가 한 달여 만에 고향 바다로 돌아갔다.2일 해양수산부는 새복이가 살아있는 먹이를 잡아먹는 데 어려움이 없을 만큼 회복됐고, 오랫동안 사육할 경우 야생성을 잃어 자연으로 복귀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별도의 적응 훈련 없이 방류한다고 밝혔다.방류 지점은 어망이 없고 선박 이용이 드문 거제도 해역 외해로, 새복이에게는 개체 인식용 표지(태그)가 부착됐다.구조 당시 새복이는 꼬리지느러미에 상처를 입고 탈진한 상태였다. 이후 새복이는 해양동물 전
호주 서쪽 바다에서 옷감에 둘러싸인 큰돌고래(bottlenose dolphin)가 발견됐다. 서호주주(州) 정부는 동물 학대 가능성에 염두를 두고 이 돌고래를 찾고 있다.서호주주(州) 정부 공원·야생동물부는 지난 26일 퍼스에서 남쪽으로 약 180㎞ 떨어진 번버리 지역 쿰바나 베이 인근 해상에서 사람의 티셔츠를 입은 돌고래가 헤엄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호주 언론이 1일 보도했다.이에 돌고래를 연구하는 비영리 단체 '돌핀 디스커버리 센트리'는 "사진 속 돌고래의 목숨이 위험하다"며 "한시라도 빨리 돌고래를 구조해야 한다"고 강
제주도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프로젝트가 소음과 진동 등 해양생태계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사업 추진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환경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18일 제주도에 따르면 국내에 가동 중인 풍력발전기는 모두 531대(2017년 1월 기준)로, 이 중 해상풍력발전기 10기는 모두 제주도에 설치돼 있다. 제주도는 올해 2조6898억원을 투입해 해상풍력발전기5기를 추가로 건설할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우선 시범지구 지정이 완료된 한림해상풍력(100MW)의 착공을 추진한 뒤 대정해상풍력(100MW)은 지구지
'지구를 지키는 것이 우리를 지키는 것'이라는 것을 먼저 깨닫고 실천한 화장품 기업이 있다. LG생활건강의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 ‘비욘드’다.비욘드는 2005년 런칭한 이후 환경 친화적인 컨셉의 제품을 선보여 왔다. 특히 2012년부터 ‘화장품 동물실험 반대’ 철학을 내세우며 환경 친화적인 스토리텔링 전략을 펼쳤다. 비욘드의 철학은 ‘에코 밸류 10’으로 정리할 수 있다.에코 밸류 10은 친환경, 공정거래, 화학 방부제 무첨가, 인공색소 무첨가, 동물실험반대, 피부안정성 테스트, 화학성분 최소화, 폐기물 최소화, 재활용 포장재, 화
"지난해 9월 9.77톤급 낚시어선인 돌고래호가 추자도 부근 해상에서 전복, 탑승자 21명 가운데 15명이 사망했고, 3명은 실종됐다"이러한 돌고래호 사고를 계기로 선박 안전과 탑승객 관리 문제가 도마에 오르자 해양수산부가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낚시어선 관리개선 대책을 마련, 오는 30일부터 '낚시 관리 및 육성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이 법이 시행되면 낚시할 땐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고, 낚시어선에 타는 승객은 승선자 명부를 직접 작성해야 한다. 선장 또한 승객의 신분을 확인해야 한다. 규정을 위반한 경우 그 횟수나 위반
해양수산부가 상괭이를 '이달의 해양생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웃는 돌고래를 비롯, '한국의 인어', '토종 돌고래' 등 다양한 별명을 가진 상괭이는 등지느러미가 없는 작은 몸집의 돌고래다. 길이는 약 2m, 몸빛은 회백색이다. 주로 아시아 연안에 분포하며 5~6㎞ 이내 수심이 얕은 연안에서 산다.앞서 해수부는 지난 9월27일 상괭이를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했다. 어업활동에 따른 혼획(특정 어패류를 잡으려다 본래 목적이 아닌 종이 섞여 잡히는 일) 등의 이유로 우리나라 서·남해 연안에 살던 상괭이가 2004년 3만6000여 마
좁은 수족관에 갇혀 쇼에 동원되다 2013년 제주 앞바다에 방류된 '제돌이'를 비롯, 남방큰돌고래들의 삶에 적신호가 켜졌다. 해상풍력단지에서 들려오는 소음에 거대 항만 공사로 인한 해양환경 악화가 원인이다. 최근엔 대형 선박을 동원한 '고래 관광'까지 생겨났다.15일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제주 앞바다에 사는 남방큰돌고래들의 터전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가 유일하다.2012년 무렵까지 한림읍, 애월읍 일대에서 발견되던 남방큰돌고래도 자취를 감췄다. 인근에 있는 해상풍력발전단지 때문이다. 남방큰돌고래들의 경
# 지난달 14일 오전 9시10분쯤 충북 제천시 청풍면의 한 낚시터에서 김모(4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도에 사는 김 씨는 하루 전 지인 2명과 함께 낚시하러 왔다가 사라졌다. 일행의 실종신고로 119구조대가 출동했고, 그는 수색 1시간여 만에 물속에서 발견됐다.# 같은 달 27일 오전 1시26분쯤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에 있는 한 낚시터에서는 이모(54)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서울 양천구에 사는 이 씨는 동창생 2명과 방갈로 낚시터를 빌려 낚시를 하던 중 변을 당했다.낚시를 취미로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확한 낚시 인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