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죽음의 땅' 체르노빌에 진정한 봄은 언제쯤 찾아올까.1986년 우크라이나 키예프주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20세기 최악의 사고'라 불리는 원자력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약 1200명이 사망하고 495만명이 피폭됐으며, 5만명 이상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지역 전체는 폐허가 됐다. 높은 수준의 방사능을 소나무들이 흡수해 죽어 산림이 붉게 물들었고, 전문가들은 이 지역에 생명체가 살기 위해서 적어도 90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람들은 체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대진침대에 이어 ‘씰리침대'에서도 안전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행정조치를 취했다.14일 원안위 따르면 씰리코리아컴퍼니에서 판매한 침대 6종 모델 총 357개 제품에서 라돈이 안전기준(1mSv/y)을 초과했다.문제가 된 제품들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생산·판매된 것으로, 전부 모자나이트가 함유된 회색 메모리폼을 사용했다. 모델명은 각각 △마제스티 디럭스 △시그너스 △페가수스 △벨로체 △호스피탈리티 유로탑 △바이올렛 등이다.원안위는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최근 발생한 월성원전 3호기 냉각재 펌프 화제와 관련해 “끊임없이 사고와 방사선 피폭이 발생하는 월성원전 2·3·4호기를 조기 폐쇄하라”고 22일 촉구했다. 탈핵행동은 이날 “원전안전운영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월성 원전에서 발생한 사고만 121건(1983~2019년 현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지난 21일 월성원전 3호기 냉각펌프 4개 중 1번 냉각재 펌프가 고장나 자동정지했다. 또 1번 펌프 사고 이후 남은 3개의
“우리는 남아 있는 라듐으로 눈썹, 입술, 속눈썹을 칠한 뒤 암실로 들어가 서로를 쳐다봤어요.”마리는 콧구멍 주위와 눈썹을 따라 야광 물질을 칠했고 우아하게 콧수염을 그린 뒤 익살스러운 턱을 그려 넣었다. 소녀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낄낄댔다. 그들에게는 정말 재미있는 놀이였다.“우리는 불을 끈 뒤 거울을 보고는 한바탕 웃었어요. 어둠 속에서 우리는 빛이 났죠!”-케이트 모어, ‘라듐걸스’ 중[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1898년 프랑스의 물리학자이자 화학자인 마리 퀴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라돈 침대’에 이어 ‘라돈 온수매트’가 적발됐다.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생활용품 곳곳에서 검출되고 있다.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대현하이텍에서 판매한 ‘하이젠 온수매트’가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생방법)에서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원안위는 하이젠 온수매트 73개 시료를 확보, 분석한 결과 이 중 15개 제품이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용자가 해당 제품을 표면으로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난방기기 ‘하이젠 온수매트’가 안전기준을 초과해 회수조치 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1일 ㈜대현하이텍에서 판매한 ‘하이젠 온수매트’가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과리법’이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1mSv/년)을 초과해 해당 업체에 수거 명령 등 행정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하이젠 온수매트 단일모델 73개의 시료를 확보해 분석했다. 이 중 15개 제품이 해당 제품을 표면 2cm 높이에서 매일 10시간씩 9개월 동안 사용
[그린포스트 코리아 채석원 기자] ‘라돈 아파트’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세종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22일부터 8일간 세종시 소재 아파트 69곳의 라돈 수치를 측정한 결과 10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기준치에 가까운 라돈이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세종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대리석을 시공한 화장실과 신발장에서 라돈 수치가 높게 나왔으며 일부 지점에선 기준치보다 최대 4배 많은 라돈이 검출됐다.환경운동연합 측은 신축 아파트의 경우 시공자가 라돈 측정을 하게 돼 있어 형식적인 조사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자치단체가 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환경운동연합과 시민방사능감시센터가 베개와 매트리스 등 해외에서 구매한 라텍스 제품 20개에 대한 라돈 검출 정밀조사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에 의뢰한 결과 모든 제품이 기준치(연간 피폭허용선량 1mSv)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환경운동연합은 시민들의 의뢰로 해외 구매 라텍스 제품 20개의 라돈 검출 여부를 간이측정기로 조사했다. 그 결과 20개 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됐다. 이에 지난 8월 10일 원안위에 해당 제품들에 대한 정밀 조사를 요청했다.환경운동연합은 5일 원안위 조사 결과 모든 제품에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환경단체가 정부의 ‘생활방사선 제품안전 강화대책’에 건축자재 등 방사선에 대한 안전대책을 포함하라고 촉구했다.원자력안전위원회는 침대나 팔찌처럼 몸에 가까이 대는 제품에는 천연방사성 원료물질의 활용을 금한다는 내용을 담은 '생활방사선 제품안전 강화대책'을 22일 발표했다. '라돈 침대' 사태의 재발을 막는다는 취지의 대책이다.정부 대책의 골자는 △천연방사성 원료물질의 등록제도를 가공제품 제조·수입업자까지 확대하고 안전기준 충족 시에만 등록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환경운동연합은 6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라돈 검출 의심 제품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환경운동연합은 “침대, 라텍스, 마스크, 기능성 속옷 등 생활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돼 시민이 생활 속 방사능 제품에 대한 위험을 인식하고 불안해하고 있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여론에 떠밀린 눈치보기식 발표만 하고 있을 뿐 해외 구매 라텍스 등 기타 제보 제품의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와 관련해 환경운동연합은 “라돈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1986년 4월 26일 새벽 1시 23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제4호 원자로가 폭발했다. 원자로 뚜껑이 날아가면서 인간과 환경에 치명적인 방사능이 아무런 제약 없이 공기 중으로 쏟아져 나왔다.20세기 최악의 사고로 손꼽히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다. 사고후 방사능 처리 작업에 투입된 22만6000명이 피폭됐고, 이중 2만5000명이 사망했다. 유엔은 이 사고로 최소 900만명이 방사능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인간뿐 아니다. 동식물도 피폭됐고, 식수 및 환경 역시 오염됐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역사상 최악의 핵 재난 사고가 있었던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원자력발전소가 32년만에 태양광발전소로 재탄생했다.1986년 4월 26일 폭발했던 원자로 4호기에서 불과 100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체르노빌태양광발전소는 지난 5일(현지시간) 현지에서 공식 준공식을 갖고 이 사실을 전세계에 알렸다.우크라이나 에너지기업 로디나(Ukrainienne Rodina)와 독일 에너지기업 에너파크(Enerparc AG)는 합작을 통해 1만6000㎡(4840평)의 땅 위에 3800여개의 태양 전지판을 설치했다.이 태양광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생활용품에서 또 라돈 등 위험물질이 검출됐다. 이번에는 베개와 매트리스다.19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에 따르면 △㈜티앤아이의 가누다 베개와 △㈜에넥스의 매트리스 △㈜성지베드산업의 더렉스베드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원안위는 지난 5월 가누다 베개에서 라돈이 검출된다는 소비자의 제보를 받았다. 이에 자체 조사·측정을 벌인 원안위는 가누다 베개 2종 모델(견인베개, 정형베개)이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1밀리시버트/년)을
우리 사회는 정-반-합의 변증법적 진화를 반복하며 발전해왔다. 한국사회 곳곳에서는 그동안 주류가 기대온 가치관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사람들은 '낡은' 구조로부터 이탈해 새로운 가치를 찾아나선다. '합'으로 나아가려는 이들의 이러한 시도는 종종 논란 속에 길을 잃기도 한다. 이에 탈(脫)과 관련한 우리 사회의 현상들을 진단해보고 차이와 반복을 통한 '합'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탈(脫)수기'시리즈를 통해 그 방향을 제시해본다. 시리즈는 총 3회에 걸쳐 '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가구업체 까사미아의 침대 매트와 베개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다.원자력안전위원회는 까사미아의 제품 'Casaon 메모텍스'가 가공제품 안전기준을 초과해 해당 업체에 수거 명령 등 행정조치했다고 30일 밝혔다.까사미아는 지난 10일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다는 소비자 제보를 받고 원안위에 알렸다. 이에 원안위는 업체가 제공한 매트 3개와 배게 10개의 시료를 전문기관을 통해 정밀 분석했다.분석 결과 13개 시료 중 3개 시료에서 연간 피폭선량이 1밀리시버트(mSv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지난 5월 초 불거진 대진침대 라돈검출 사태와 관련, 환경단체가 라텍스 방사능 오염 실태조사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환경운동연합, 한국YWCA연합회, 라돈방출라텍스사용자모임 등은 12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환경단체들은 “대진침대 사태에 이어 침구류로 사용하는 음이온 라텍스 매트리스와 베개 등에서 라돈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면서 “최근 유아용 물품 등 이들의 사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방사능 피폭 위험도가 증가하는 추세&rd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냉각재 누출사고가 난 월성원자력본부에 13일 조사단을 파견, 원인을 파악중이라고 밝혔다.지난 11일 오후 6시 44분쯤 월성원전 3호기(가압중수로형·70만㎾급) 밸브 오조작으로 원자로 1차 냉각재(중수) 20만5000㎏ 중 약 1.7%인 3630㎏가 원자로 건물 안으로 새어 나왔다. 이 사고로 원전 근무자 29명이 피폭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고와 관련해 월성원전측은 “근무자 최대 피폭선량은 2.5mSv(밀리시버트)로 연간 피폭 제한치인 20mSv의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경북 경주에 있는 월성원자력발전소에서 원자로 냉각재가 일부 누출됐다.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11일 오후 6시 44분쯤 월성원전 3호기(가압중수로형·70만㎾급)에서 종사자 밸브 오조작으로 원자로 1차 냉각재(중수) 20만5000㎏ 중 약 1.7%인 3630㎏가 원자로 건물 안으로 새어 나왔다”고 12일 밝혔다.이 사고로 원전 근무자 29명이 피폭된 것으로 알려졌다. 월성원전 관계자는 “누설된 냉각재를 모두 회수됐고, 발전소는 안전상태로 유지되고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대진침대 매트리스로 시작된 라돈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이번에는 중국 여행 중에 구입해 국내로 들여온 라텍스 매트리스에서 고농도 라돈이 측정됐다. 측정 10분 만에 안전 기준인 148베크렐보다 높은 수치가 나와 ‘매트리스 포비아’가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환경보건시민센터는 30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탈핵단체 ‘태양의학교’와 함께 라돈 침대 관련 3차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산 게르마늄 라텍스 침대의 라돈 수치를 측정했다. 환경센터측에 따르면 해당 매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2010년 이전 판매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품에서도 고농도 라돈이 검출됐다. 또 최신 제품이라며 교체해준 매트리스마저도 라돈이 검출됐다. 정부조사와 제조사 대응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환경보건시민센터는 28일 서울 종로구 피어선빌딩에서 라돈 침대 관련 2차 기자회견을 열고 탈핵단체 ‘태양의학교’와 함께 진행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환경보건시민센터는 “방사능 측정기 인스펙터(inspector)로 측정한 결과 시간당 0.724μSv(마이크로시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