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밥상물가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 태풍 등으로 인한 농작물 작황부진에 대한 염려까지 더해지고 있다. 가뭄이나 폭설처럼 평소와 다른 날씨 패턴 또는 천재지변은 밥상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최근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2로 1년 전 대비 6.0% 상승했다. 외환위기였던 1998년 11월 기록한 소비자물가지수 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보인 높은 상승률이기도 하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가 가파르게 상승
최근 정부가 에너지 정책 방향을 발표한 가운데 환경단체 등에서는 정부 정책이 기후위기 대응 추세에 역행한다고 주장하며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이들은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위기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빠르고 대담한 사회경제체제 대전환”이 필요하며 “화석연료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공적 금융 등도 적극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린피스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정부 정책이 재생에너지 중심 글로벌 에너지 전환 추세와 국제 탄소규제 시장 흐름에 역행한다”는 주장이다.
해외 주요 국가들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환경 규제를 강화하면서 국내 산업과 경제시장도 관련 흐름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국경세 시행 등으로 기업 비용 부담이 늘어날 우려가 있으니 우리 정부와 기업이 전력망 저탄소화와 신기술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그린피스가 지난해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과 함께 ‘기후변화 규제가 한국수출에 미치는 영향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위와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당시 보고서는 탄소국경세 관련 정책이 논의되는 배경과 향후 국내 기업이 부담해야 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융안정 기후위원회’를 신설하고, ‘기후 감독위원회’를 도입하는 등 기후위기가 금융 시스템에 미칠 위험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 특히, 최근에는 대규모 은행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관련 위험을 완화하는 조치를 재무제표에 반영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연준 감독관들은 은행이 제공하는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홍수, 가뭄, 산불과 같은 물리적 위험 등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라 대출 회계장부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분석할 방침이다.연준은 유럽 규제 기관들이 올해 실시한 기후 변화
카카오는 지난 5월 16일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보고서 '2021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공개했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자신들의 사업영역 중 친환경 서비스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친환경 서비스로 의미 있는 변화 만든다”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는 친환경 서비스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무분별한 자원 사용으로 발생하는 사회·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일상 속에서 이용자가 그린디지털을 실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카카오는 보고서를 통해 “파트너, 지역사회, NGO 등 이해관계자와
최근 초미세먼지 농도가 지속 감소하고 있지만, 다른 주요 대기오염 물질인 오존 농도는 계속 증가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체 위해성 감소를 위한 국제적 기준 강화에 대응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기후위기 시대, 환경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다'라는 주제의 연구성과보고회에서 미세먼지 정책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전국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 23μg/m3 에서 2021년 18μg/m3 로 대폭 감소했으나, 이는 2020년 이후 COVID-19 팬데
각국 정부가 그린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면서 친환경 일자리 '그린잡'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단순히 돈만 버는 직업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환경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영국과 독일에서는 전기차 및 대체플라스틱 등과 관련한 일자리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린잡이란 친환경적인 제품 및 서비스를 생산하거나 친환경적인 생산과정(environment-friendly process)을 통해 환경을 보존하고 회복하는데 기여하는 일자리를 말한다. 유엔환경계획은 그린잡을 "온실가스 감축과 지
6월 둘째주 국내 금융가에서는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ESG 경영활동을 이어갔다. IBK기업은행은 한국중부발전과과 ESG 가치경영 확산을 위한 동반성장협력 협약을 체결했고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기술보증기금과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나선다.◇ IBK기업은행-한국중부발전, ESG 업무협약 체결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은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과 ‘한국중부발전 ESG 가치경영 확산을 위한 新동반성장협력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은행은 협력 중소기업에게 200억원 규모의 대출한도를 조성해 금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의 시대, 지구온난화가 아닌 지구가열화시대라는 주장이 곳곳에서 제기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 주장에 동의하는 건 아니다. 위기감이 너무 과장됐다는 주장, 인류의 미래에 별 일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달라지는 날씨에 대한 위기감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지난해 11월 17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등을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소셜미디어에서 가짜뉴스도 범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 내용은 세계일보 등 언론
플라스틱은 우리 생활의 편리를 위해서 발전해왔다. 특히 일회용 플라스틱은 ‘한 번 쓰고 버리면 된다’는 편리의 정점을 찍으며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왔다. 그러나 이러한 일회용 제품으로 플라스틱 폐기물이 급증하고 있다. 환경단체에서는 1분마다 트럭 한 대 분량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들어가고 있고 그 중 플라스틱 포장재 비중이 가장 크다는 점을 지적한다.플라스틱은 처음 개발됐을 때만 해도 인류 최고의 발명품으로 찬사 받았다. 그러다다 지금은 인류의 재앙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에서 편리한 것보다 번거롭더라도 꼭 지켜야 하는 가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공동노력을 다짐하며 제정한 날입니다. 이 회의를 통해 인간환경선언이 발표되었고 UN 산하에는 환경전문기구인 유엔환경계획(UNEP)이 설치됐습니다.그로부터 50년이 지났습니다. 사정이 좀 나아졌을까요? 아쉽지만 지구는 계속 뜨거워졌고 가뭄과 산불 등의 재난이 이어졌습니다. 평균기온이 올라가는 사이에 날씨가 널을 뛰면서 반대편에서는 폭설이나 혹한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우리 인류는, 지금의 세계는 가열화되는
탄소중립 실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국내 제조업계가 해당 이슈를 위기나 리스크가 아닌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정부 역시 해당 산업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이해관계자들은 서로 협력하며 글로벌 성장전략을 함께 세워야 한다는 조언도 들린다. 지난 2020년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우리나라는 해당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지속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해당 목표에 산업부문에서는 늘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은 많지만 획기적인 감축수단이 현재까지 없는 제조업이 중심이
우리나라는 과거보다 연평균 기온이 오르고 강수량이 늘어난 가운데 물 이용의 효율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연 평균 강수량 변화폭이 크고 국토 지형 특성상 하천의 경사가 급하고 홍수에도 취약한 문제 등이 있어서다. 이에 정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통합물관리 체계를 구축해 과잉·중복 개발을 막고 물의 기능적인 활용성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추운 겨울 뒤에는 유난히 더운 여름이 찾아온다. 북극 한기의 남하로 한파가 극심하면 그해 여름철 무더위가 무척 심해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기상재해 빈도는 1980년대를 정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공동노력을 다짐하며 제정한 날입니다. 이 회의를 통해 인간환경선언이 발표되었고 UN 산하에는 환경전문기구인 유엔환경계획(UNEP)이 설치됐습니다.그로부터 50년이 지났습니다. 사정이 좀 나아졌을까요? 아쉽지만 지구는 계속 뜨거워졌고 가뭄과 산불 등의 재난이 이어졌습니다. 평균기온이 올라가는 사이에 날씨가 널을 뛰면서 반대편에서는 폭설이나 혹한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우리 인류는, 지금의 세계는 가열화되는
달라지는 날씨가 식탁 위에도 위기를 불러온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기후위기와 에너지시장의 변수 등이 곡물생산량과 공급망 구조를 흔들고 이에 따라 세계 여러 나라들이 식량난 또는 경제난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온이 오르면 세계 식량 공급에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온다.◇ 건조한 남미 날씨에 우리나라 콩 수입 영향 받아하나씩 짚어보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1월 발표한 ‘농업전망 2022’ 보고서에서 “2022년 1월 현재 라니냐로 남미에서 건조한 기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콩과 옥수수 생육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생
코로나19 등 대규모 팬데믹은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 기후위기가 기후불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선에서 보면 이 역시 중요한 문제다.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 등으로 인간과 야생동물의 접촉이 늘어나면서 환경파괴가 전염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기 때문이다. 환경파괴와 사라지는 생물다양성, 팬데믹과 글로벌 경제 위기 등이 모두 하나로 연결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경제성장 전망치 하향...오미크론 급증 등 영향”우선 코로나19 팬데믹과 글로벌 경제의 관계 먼저 짚어보자. 최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인)이 올해
환경 문제로 사고나 재난이 생기면 사람과 동식물의 목숨이 위험합니다. 다행히 안전한 곳으로 피했어도 사고를 해결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돈도 많이 있어야 해요. 환경 문제에 왜 돈이 들까요?하나씩 생각해봅시다. 사람들이 쓰레기를 너무 많이 버리고 자원을 많이 쓰고 자연을 자꾸 훼손하면 우리가 사는 지구에 환경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지고 예전과 달라진 날씨가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쳐서 홍수나 산불 같은 재난이 생길 수도 있어요.홍수가 생기거나 큰 불이 나면 사람과 동물이 죽거나 다칠 수 있
기후위기가 심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대형 산불도 많이 일어난다. 산에서 큰 불이 나면 숲과 나무를 태우는데 이 과정에서 탄소흡수원이 줄어들고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산불로 영향을 받는 건 숲과 탄소뿐만이 아니다. 나무만 사라지는 게 아니라 ‘돈’도 사라질(?) 수 있어서다. 무슨 까닭일까?◇ 경북·강원 산불 피해액 2,261억...복구비 4,170억 원산불이 왜 돈을 태울까? 생각해보면 간단한 관계다, 화재 사고가 직접적으로 일으키는 경제 피해와 이를 복구하기 위해 투입되는 재정 부담 때문이다. 최근 국내 사례를
국내 주요 환경단체들이 정부를 향해 ‘기후위기 대응 관련 인식이 부족하고 기후위기가 경제위기라는 인식도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회 전 부문에서 화석연료에 기반한 사회경제체제의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인류가 한 번도 겪지 못한 피해 입게 될 것”우리나라 주요 환경단체들의 연대기구인 한국환경회의가 지난 5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기후위기 관련 인식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한국환경회의는 정부가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를 언급하면서 “국정철학 국정목표 어디에도 기후위기 생태위기 등 인류가 처
기후위기가 기후불황과 연결된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런 목소리는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짚어볼 수 있다. 하나는 날씨 변수와 그에 따른 기후재난 등으로 직접적인 경제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다. 또 하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려고 새로운 정책이나 세도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후위기로 인한 연간 손실 1조 7,000억 달러”하나씩 짚어보자. 지난 2021년 3월 뉴욕대학교 법학대학원 산하 정책 연구소에서 전 세계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의 경제성’을 묻는 연구조사를 진행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