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성적이 ‘매우 미흡’하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 선언에 나섰지만 우리나라 기후변화대응지수는 조사 대상 61개국 가운데 53위로 최하위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파리협정 5주년을 앞두고 유럽 독립 평가기관인 저먼워치, 뉴클라이밋연구소, 기후행동네트워크(CAN)가 ‘2021 기후변화대응지수’를 발표했다. 한국은 조사대상 전체 61개국 중 5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58위에서 5계단 상승했으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국제 환경단체가 글로벌 석유기업을 상대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구체적인 사업 방침 변경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기업에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이 아니라 탄소배출을 줄이라는 파리협정에 맞는 사업방침을 요구하는 소송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국제 환경단체 ‘지구의 벗’이 글로벌 석유회사 로열더치쉘(이하 쉘)을 상대로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을 묻는 소장을 전달했다.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다. 이들은 12월 1~17일 사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공청회를 갖고 법정에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에콰도르 와오라니족 지도자이자 4살 딸을 둔 엄마가 골드먼 환경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마존 열대우림 석유 채굴권을 판매하려는 에콰도르 정부와 맞서 숲 보호 활동을 진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단다. 골드먼 수상자들 중 일부는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모인다는데, 아마존 숲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고, 골드먼 환경상은 뭘까?연합뉴스는 지난 12월 2일 “에콰도르 와오라니족 지도자 네몬테 넨키모(33)를 비롯한 6명이 올해 골드먼 환경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넨키모는
역사 이래로 인류는 늘 무언가를 더하기 위해 살아왔습니다. 과거보다 더 많은 자본, 나아진 기술, 늘어나는 사업영역에 이르기까지, 미지의 분야를 개척하고 예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며 문명을 발전시켰습니다. 그 결과, 인류는 번영을 이뤘습니다.그러나 한편에서는 지구의 건강이 위협받기 시작했습니다. 인류가 무언가를 많이 사용하고 또 많이 버릴수록 지구에 꼭 필요한 자원과 요소들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열대우림이 줄어들거나 빙하가 녹고 그 과정에서 생태계의 한 축을 이루던 동물과 식물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이제는 더하기가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환경운동연합이 경유차와 전기차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밝혔다. 이들은 “전기차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지만, 차가 사용하는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는 환경 영향이 존재하므로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의 친환경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환경운동연합이 26일 뉴스레터를 통해 경유차와 전기차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이들은 경유차가 휘발유차보다 미세먼지를 더 많이 배출하고,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의 미세먼지 주요 배출원이 바로 경유차라고 지적했다.환경운동연합은 전기차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다음주면 그린포스트에 입사한지 300일이 된다. 환경기자가 된지 300일이 됐다는 의미다. 매일 1건 이상씩 환경과 경제 관련 기획기사를 쓰면서 어느새 10개월에 접어들었다.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그 사이 라디오 방송국과 패션 매거진, 기업 사보제작팀에서 출연 요청 또는 원고 청탁을 받았다. 출판사 세 곳에서 환경 책을 써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해왔고 최근에는 한 국제고 학생들이 환경 관련 탐구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인터뷰에 응해달라고 연락해왔다.내가 쓰는 글이 누군가에게 읽히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가 2045년까지 석탄발전을 0%로 낮출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은 “2045년 탈석탄 권고가 너무 늦다”는 의견을 밝혔다.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향후 30년 동안의 ‘국민정책제안’ 내용을 발표했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2019년 4월 대통령 직속 기구로 출범했다. 지난해 10월 계절관리제 등 미세먼지 단기대책을 포함한 1차 국민정책제안을 내놓았고 이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석탄발전은 줄이는 등 추가 검토안을 내놨지만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 없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환경부와 국회기후변화포럼은 지난 19일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 공청회’를 열었다. 이번 공청회는 올해 말 유엔 공식 보고서를 제출하기 전 마지막 공개 토론인데 특히, 지난 2월 ‘저탄소사회비전포럼’이 제안한 다섯 가지 시나리오 중 가장 급진
환경의 사전적(표준국어대사전) 의미는 ‘생물에게 직접·간접으로 영향을 주는 자연적 조건이나 사회적 상황’ 또는 ‘생활하는 주위의 상태’입니다. 쉽게 말하면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바로 나의 환경이라는 의미겠지요.저널리스트 겸 논픽션 작가 율라 비스는 자신의 저서 에서 ‘우리 모두는 서로의 환경’이라고 말했습니다. 꼭 그 구절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이 책은 뉴욕 타임스와 시카고 트리뷴 등에서 출간 당시 ‘올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환경운동연합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규탄하며 “해양 방류 계획을 중단하고, 저장 부지를 마련해 오염수 장기 보관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환경운동연합은 9일 오전 일본대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일본산 수산물 수입 반대 캠페인 선포식을 진행했다.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 쌓여있는 123만톤의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가 해양에 방류되면 해양 생태
다들 환경에 대해 말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를 덜 버리며 에코소비를 하자고 주장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 당장의 문제라는 목소리도 높다. ‘이제는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 시대’라는 얘기도 들린다.머리로는 다들 안다. 생각은 많이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정말로 환경을 지키며 살아가려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귀찮은 게 싫어서, 마음은 있는데 이게 편해서,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왠지 피부로 안 와닿아서 그냥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사는 사람도 많을 터다.환경이 먼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기자는 과거 흡연자였다. 지금은 아니다. 1998년부터 2005년까지 담배를 피웠고, 2005년 추석 연휴 첫날 금연을 시도해 15년째 성공 중이다. 첫 번째 시도에서 실패 없이 15년을 버텼으니 이 정도면 나름 성공적이다.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피울 때는 그렇게 맛있던 담배가 지금은 싫다. ‘식후연초는 불로장생’이라던 선배 애연가들의 농담에 깔깔대며 습관적으로 담배를 꺼내 물었지만, 지금은 누군가 내뿜는 담배 연기가 내게 날아오면 미간을 살짝 찌푸린다.그래도 요즘은 마스크가 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환경운동연합이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과 후속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환경운동연합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일본 정부는 오염수에 남아있는 방사성 물질에 대해 2차 정화 작업을 통해 제거하고 희석해 방출하겠다고 결정했지만, 일본 정부가 시행한다는 2차 정화작업으로 방사성 물질을 얼마나 제거할 수 있는지 연구 결과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2차 정화 작업의 결과가 확실하지도
때로는 긴 글 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많은 메시지를 담습니다. 과거 잡지기자로 일하던 시절에 그런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포토그래퍼나 디자이너에게 어떤 느낌의 작업물을 원하는지 전달하려면 빽빽한 글을 채운 작업지시서보다 딱 한 장의 ‘시안’이나 ‘레퍼런스’가 훨씬 더 효과적이었습니다.살면서 마주치는 여러 가지 환경 관련 이슈, 그리고 경제 관련 이슈가 있습니다. 먼 곳에 있는 뉴스 말고 우리가 아침저녁으로 마주하는 공간에서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것들 말입니다. 그런 풍경들을 사진으로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국회의원 72명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석탄발전 퇴출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이 국회의원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결과다.환경운동연합이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29일까지 한 달간 국회의원 300명을 대상으로 석탄발전 퇴출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답변한 72명 의원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석탄발전 퇴출 시점을 정하는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석탄발전 퇴출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 뉴스란에 ‘환경’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기사가 1,170만건 이상 쏟아집니다. 인기 K-POP그룹 BTS와 방탄소년단 단어로 총 66만건, ‘대통령’ 키워드로 929만건의 기사가 검색(10월 12일 기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환경 문제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사람들은 모두 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일회용품이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고 입을 모읍니다. 정부와 기업은 여러 대책을 내놓고, 환경운동가들은 ‘효과가 미흡하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포털사이트에서 기사를 읽고 유튜브로 영상을 본다. 인스타와 페이스북에서 지인의 소식을 접하고, 아이돌 그룹이나 스타와 관련된 콘텐츠는 트위터에서 본다. 2020년 ‘네티즌’의 일상적인 모습이다.여기에 기자가 좀 더 자주 들여다보는 곳들이 있다. 다음카페 인기글과 여러 곳의 커뮤니티다. 취미로 보는 건 아니고, 매일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일반 소비자들이 관심 갖는 소식이 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사람들이 어떤 컨텐츠를 재밌어하고, 무엇에 화를 내고, 어떤 뉴스에 마음을 움직이는지 관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환경운동연합이 정부와 산업계가 맺은 환경 관련 자발적 협약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기업의 자발적 참여에만 기대지 말고 좀 더 강력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환경운동연합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환경부가 지난 9월 23일 발표한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 계획’의 실효성에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 이행수단이 될 구체적인 규제에 대한 내용이 없다는 지적이다.환경부는 올해 초 2020년을 ‘자원순환정책 대전환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급격한 인구의 증가와 산업화로 그 피해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기후변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고 그 여파로 여태까지 겪지 못한 폭염과 폭우를 경험하는 지역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가장 추운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시베리아 기온은 역대치를 기록했고 옆 나라 일본도 기록적인 폭우를 경험했다. 인도양의 수온 변화로 호주는 ‘최악의 산불’을 경험했으며 반대편인 아프리카 지역은 ‘메뚜기떼’로 식량난에 직면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