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7일 미세먼지가 걷히고 일주일 만에 푸른 하늘이 나타났다. 미세먼지가 잠잠해지면서 이날 오전 6시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도 해제됐다. 엿새째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질 정도로 미세먼지에 시달렸던 시민은 모처럼 마스크를 벗었다.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사흘 동안 100㎛/㎥를 넘기는 등 고농도 상황이 지속되면서 야당들은 정부에 질타를 쏟아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정부의 탈원전 대책이 재난적 상황을 초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한국당의 이 같은 주장은 자가당착이자 ‘유체이탈&r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한국전력 협력업체 전기공사 노동자의 위험한 작업환경과 사고피해가 지적된 가운데 정부가 직접 전기공사 안전시책을 수립하고 국회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하는 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됐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전기공사의 안전관리 시책을 수립·시행하고 국회 소관 상임위에 정기적으로 보고토록 의무화한 ‘전기공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전기공사 안전관리에 대한 사항은 현행 전기공사업법에 따라 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페트병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올해 말까지 비접착식 라벨도 1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고시를 개정하겠다." 환경부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이렇게 공언했다. 이에 앞서 재활용 폐기물 대책 발표 때는 일본제 비접착식 라벨을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그런데 몇개월 뒤 국내 공정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비중 1 미만'이라는 단서를 붙였다. 지난해 4월 폐기물 대란을 겪은 뒤 ‘재활용 종합대책’을 세운 환경부가 '갈지자 행보'를 보인다는 비판이 나온다. 라벨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낙동강을 생활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는 농민·어민·시민이 모여 낙동강 8개 보 해체를 촉구했다.낙동강네트워크는 12일 낙동강 창녕함안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강·영산강의 보 수문 개방 결과 자정 능력이 최대 9.8배 증가했다"며 보 해체를 요구했다. 환경부는 지난 8일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4대강 16개 보 중 11개 보를 개방해 분석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보 개방 시 체류시간 감소, 유속 증가 등 물 흐름이 크게 개선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환경부가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이겠다며 마련한 고시 개정안이 뭇매를 맞는다. 친환경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비접착식 라벨을 사실상 재활용 불가 등급에 집어넣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환경부와 생산자, 재활용 업계로 이어지는 카르텔이 배경이라고 주장한다.환경부가 지난달 행정 예고한 ‘포장재 재질·구조개선 등에 관한 기준’에 따르면 비접착식 라벨이 재활용 1등급으로 인정받으려면 재질이 비중 1 미만이어야 한다. 그런데 라벨을 비중 1 미만으로 만들 수 없다는 게 문제다.논란이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특단 조치를 약속했지만, 소관 부처는 석탄화력발전의 수명 연장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정부 의지가 의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9월 국정감사 때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이 발전공기업 5개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발전공기업들은 2019년 보령화력 3호기로 시작해 2030년까지 30개의 석탄화력 성능개선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성능개선 비용을 확보하려면 수명연장이 불가피하다는 게 석탄발전업계의 주장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십 년도 더 된 일이다. 라벤더 향 가습기 살균제를 사 왔다. 향이 좋다며 가습기 분무구를 얼굴에 맞추고 잠을 잤다. 깨어났을 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지만, 그저 아침이라 목이 잠긴 것으로 생각했다. 20년을 넘게 사용한 생리대에서도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니 샴푸를 하나 사더라도 멈칫하게 된다. 문제의 기업은 더 비싼 유기농 제품까지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이건 안전할까. 저건 괜찮을까. 의심의 일상화다. 곳곳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제품들이 넘쳐나지만 일일이 따지자니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다. 안전한 제품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광주·전남환경운동연합은 23일 영산강 보 수문개방 확대 등 광주·전남(고흥․보성, 광양, 목포, 순천, 여수, 장흥)지역 올해의 10대 환경 뉴스를 발표했다. 이들 환경단체가 선정한 10대 뉴스는 △영산강 보 수문개방 확대 △물 관리 일원화 △한빛원전4호기 격납건물 공극 심각 △ 광양 바이오발전소 건설논란 △일회용품 일부 품목 사용규제 △습지보호구역 확대지정(신안갯벌, 보성·벌교 갯벌) △여수 전라선 옛 철길 공원 1단계 개방 △흑산공항 건설계획 추진 △축사(돈사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여성용품에서 발생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검출량이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정부 발표에 피해 사실을 축소·은폐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식약처는 13일 여성용품 126개 제품을 대상으로 VOCs, 프탈레이트류, 비스페놀A 등 위해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이정미 정의당 당대표는 생리대 행동(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을 위한 행동네트워크)과 함께 낸 논평을 통해 “식약처는 생리대 등 여성용품에 대해 사실상 ‘안전&rs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임금을 줄여 일자리를 나눈다는 ‘광주형 일자리’의 최종합의가 광주시를 비롯해 노사 간 의견 차이로 난항 중이다. 다양한 이견이 부딪히지만 광주형 일자리로 설립될 법인이 생산할 차종도 쟁점이라 관심을 모은다.10일 광주시와 현대차 등에 따르면 현재 광주형 일자리 논의의 주요 쟁점은 임금과 노동시간이지만 생산 차종을 둘러싼 논란도 뜨겁다.생산 차종 관련 쟁점의 중심에는 수소차 등 친환경차와 가솔린형 경(輕)형SUV가 있다. 일각에서는 친환경차를 주장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배기량 100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11개월 만에 교체된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신임 이사장이 조직 구성원간 내부 문제를 극복하고 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 이사장은 조직 구성원이 힘을 합치자는 취임일성을 낸 뒤 양대 노조를 찾아가 대화까지 나눈 만큼 문제 해결 의지가 크다.한국환경공단은 지난 2010년 한국환경자원공사와 환경관리공단을 통합해 출범한 환경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이명박정부 당시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따라 통합되면서 양 기관 출신 노동자 간 임금격차로 구성원 사이 이해관계 상충이 생겼다. 이때 발생한 출신기관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항균물질을 함유한 비누 등이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경운동연합은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항균제품에 든 화학성분이 몸에 쌓이면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단체는 항균 비누의 세정 효과과 일반 비누와 별 다른 차이가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항균 물질은 세균이나 박테리아 등 미생물을 제거하거나 성장 억제 효과를 가진 화학물질을 일컫는다. 환경운동연합이 지목한 항균 물질은 ‘트리클로산(triclosan)’. ‘항균 99.9%’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1. 윗집과 몇 달째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어온 A씨는 정부 운영기관에 중재를 요청하기로 했다. 하지만 문의조차 실패했다. 며칠이 지나도록 대기자가 많다며 전화 연결도 안 됐기 때문이다. 이 기관이 실제 있는지 의심이 들었다.#2. B씨는 두달을 기다린 끝에 정부가 운영하는 층간소음 관리기관의 현장 진단을 받게 됐다. 하지만 결과가 황당했다. 현장을 진단하러 온 직원은 윗집을 만나보지도 않고 돌아갔다. 직원은 “윗집이 상담을 거부하며 문을 안 열어줘서 어쩔 수 없다”고 B씨에게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홍 전 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지사와 준용씨 둘 다 자중하라. 하늘이 내려다보고 있다"고 말했다.홍 전 대표는 "준용씨 특혜 채용 의혹은 2006년 10월 경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국고용정보원 국정감사에서 처음 제기됐다"며 "당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내가 하고 있었는데 당시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경기 광주 출신 정모 의원이 그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면서 특혜 채용 과정을 조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2회 대한민국신지식인 환경캠페인 '2018년 대한민국 신지식인 환경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신지식인협회는 지난 28일 부산상공회의소 상의홀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신지식인 인증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이날 '제2회 대한민국 신지식인 환경캠페인' 대상은 대한민국 환경정책변화(의정입법 부문)에 송옥주 국회의원과 소셜미디어 부문에 페트병살리기운동본부 권기재 회장이 공동 수상했다.송 의원은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병욱 기자] '우리도 싫은 미세먼지, 다른 나라에 수출하시겠습니까?'28일 오전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에 대형 에어벌룬이 설치됐다. 석탄발전소 굴뚝 모양의 이 조형물 위엔 검은 먹구름이 몰려와 있다. 이 둘뚝과 먹구름은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가 한국 정부의 해외 석탄발전소 투자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설치한 조형물이다.그린피스는 시민들에게 ‘만약 미세먼지를 내뿜는 석탄발전소가 우리 도심 한복판에 건설된다면?’이라는 물음을 던지고, 한국의 투자로 개발도상국에 건설된 석탄발전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태양광 사업을 놓고 거대한 ‘먹이사슬’이 있을 수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비판하고 나섰다. 과거 정부도 신재생에너지나 태양광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는 점에서 과한 정치공세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지난 2월 공사 사장에 취임하기 직전 태양광 발전 관련 사업체 대표로 일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는 이날자 중앙일보 기사를 소개했다.신문은 최 사장이 2016년 5월 설립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경질과 공공기관 고용세습 국정조사를 촉구하며 예산 심사 등 본회의를 보이콧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연달아 ‘아니면 말고’식 가짜뉴스 후폭풍을 맞고 있다. 한국당은 16일 김상곤 전 부총리가 시험문제 유출 혐의를 받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의 도움을 받아 두 딸이 명문대 치대에 합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약 2시간 만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사과했다. 같은날 박원순 서울시장의 딸이 서울대 미대에서 법대로 전과할 때 법대 교수였던 현재 정권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이례적인 폭설로 전국이 신음하던 2010년 겨울, 경북 울진에서 25마리의 산양 사체가 발견됐다. 사인은 굶주림.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탈진 또는 폐사한 산양의 수는 48마리. 2016년 2월과 3월 탈진한 산양이 연이어 구조됐고 올해 5월에도 1마리가 아사했다. 매년 수 마리에서 수십 마리의 산양이 서식지를 잃고 떠돌다 굶어 죽고 있다.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산양은 우제목 소과 산양속의 동물이다. 전 세계에 6종이 존재하며 한국에도 1종이 서식하고 있다. 강원도 양구, 화천, 삼척, 울진, 설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경쟁력이 있으면 폭력배도 수출할 것인가?”그린피스가 수출 경쟁력을 이유로 다른 나라에서 석탄발전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한국을 비판하고 나섰다.최은서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16일 그린피스 동아시아 서울사무소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한국은 반도체, 자동차, K-POP, K뷰티 등을 해외에 수출하는 수출 강국”이라면서도 “꼭 자랑스러운 상품만을 수출하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인도네시아나 베트남 일부 지역에서 한국은 ‘석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