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13일 세종시 환경부 청사 앞에선 가습기살균제환경노출피해자연합 등의 단체가 ‘가습기살균제피해자 인정투쟁 국민출정식’을 열었다. 지난달까지 신고된 피해자만 6300여명이고 이 중 1390여명이 사망한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해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선포하는 행사였다.기자회견을 진행한 김선홍 글로벌에코넷 상임회장은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상임회장은 “SK케미칼은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인체에 무해하다고 광고하고, 국내 대재벌과 해외 다국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13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돼 가까스로 정상화된 대우조선해양의 민영화가 사실상 확정됐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이 8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대우조선 지분 인수 계약서에 서명했다.이로써 변수가 없는 한 ‘한국조선해양'(가칭)이 출범할 전망이다. 현재 거론되는 변수는 독과점 문제가 걸린 공정거래위원회의 합병 승인 여부,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의 극렬한 반대다. 양사 노조는 앞으로 실사 저지에 나설 계획이다.◇ ‘메가톤급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현대중공업의 인수에 따른 대우조선해양 민영화가 8일 결정될 전망인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노동자들이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 진입을 시도했다. 이날 오후 3시 산업은행에선 양사 합병 건에 대한 본계약이 예정돼 있다.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소속 조합원 약 500명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20여대의 버스에 올라타 상경했다. 당초 대우조선노조는 정오쯤 정부서울청사에서 매각 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한 뒤 청와대까지 행진하려고 했다. 하지만 산업은행에서 양사 합병에 관한 이사회 개최 소식을 접한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7일 청와대에서 열리기로 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청년·여성·비정규직 근로자위원들이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에 반대하며 불참했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과 한국노총 등은 노동계 설득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노동계가 워낙 완강한 입장이어서 향후 어떤 상황이 펼쳐질 지 관심이 모인다.이날 예정됐던 경사노위 제2차 본위원회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었다. 앞서 노사정은 지난달 19일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6개월 연장 등에 합의했다. 따라서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6일 총파업을 선언한 민주노총은 현장에서 ‘총파업을 선언한 자리’로 의미를 축소하는 대신 향후 총파업을 반드시 실행에 옮기겠다고 결의했다. 그러면서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철회, 최저임금 제도 개편 철회,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등의 요구사항을 꼭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집회에는 약 3500명(정부 추산·주최측 추산 안 함)이 모였다. 대대적인 총파업 투쟁을 예고한 민주노총이지만, 핵심 단체인 현대&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기 용인시 조성을 사실상 확정한 SK하이닉스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던 충북 청주시와 경기 이천시에도 투자를 확대한다.SK하이닉스는 지난 4일 청주·이천 지역에 '스마트 에너지센터'를 건설한다고 공시했다. 에너지센터는 액화천연가스(LNG) 기반 열병합 발전소를 중심으로 구축된다. 예상투자액은 총 1조6800억원, 건설기간은 오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다.청주에서는 지난해부터 SK하이닉스의 M15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이천에는 M16공장이 구축되고 있으며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대우조선해양 노동자들이 본격적인 현대중공업 매각 반대 투쟁을 예고했다. 이들은 “이번 매각은 조선업 발전이 아닌 현대중공업 발전을 위한 특혜”라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매각 절차를 중단하고 노조와의 대화에 나서라”라고 요구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 모여 이같이 밝혔다. 앞서 대우조선노조는 지난 21일에도 같은 장소에 간부 80여명이 모여 산업은행에 매각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이날 경남 거제에서 상경한 7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제주 제2공항 추진에 반대하며 무기한 단식을 이어가던 '도청앞천막촌사람들' 엄문희 씨가 단식 42일째인 27일 병원으로 이송됐다. 엄 씨는 이날 제주도의회 본회의에서 예정된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중단 촉구 결의안 통과를 지켜보지 못하고 오전 9시쯤 출동한 119 대원들의 구조를 받아 병원으로 향했다. 제주녹색당 관계자는 "어제(26일) 도의회가 주최한 제2공항 토론회에 참관해 체력이 급격히 소진된 것 같다"며 "밤새 두통과 구토, 어지럼증과 숨막힘 등의 증세를 호소하며 잠을 한숨도 자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태극기부대’를 ‘극우 반정부 시위대’나 ‘극렬우경 반정부 시위대’라고 부르자는 제안이 나왔다. 역사학자 전우용씨는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처럼 말했다.전씨는 사회자가 ‘태극기부대를 어떤 세력으로 정의 내려야 한다고 보나’라고 묻자 태극기부대가 처음에는 촛불집회에 대항하는 맞불집회에 참석한 이들을 칭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일부 언론은 태극기부대의 집회를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현대중공업에 매각될 처지에 놓인 대우조선해양의 노동자들이 상경해 산업은행에 항의했다. 이들은 매각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대대적인 집단행동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전국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간부 80여명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 앞에 모여 ‘동종매각 결사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노조는 “산업은행과 정부가 밀실에서 대우조선 매각을 결정했다”며 “현대중공업에 대한 특혜로 노동자들은 고용불안을 겪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앞서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개·고양이 도살 금지를 주장하는 시민들로 구성된 ‘개식용종식시민연대’가 오는 27일 집회를 예고했다.개식용종식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인사동 북인사마당에서 ‘개·고양이 도살 금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청와대 입구까지 행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주최측은 “개와 고양이 식용 철폐만이 동물 도살 및 학대와 유기라는 악의 고리를 끊어내는 길임을 분명히 외칠 것”이라고 전했다.최근 정부는 지난 18일 동물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충북 괴산군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계획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 주민들은 시설 설치를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18일 괴산군에 따르면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 17일 A 업체가 추진 중인 의료폐기물 소각장 사업계획에 대해 적합 통보서를 괴산군에 보내왔다.A업체는 지난해 11월 괴산읍 신기리 일대에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설치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원주환경청에 냈다.원주환경청은 사업계획서 보완을 업체 측에 요구했고 지난해 12월 재검토를 거쳐 이날 최종 ‘적합&rsqu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극심한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자 네티즌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특히 정부가 중국에 보다 강력하게 책임을 촉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빗발치고 있다.환경부는 13일부터 15일까지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다. 사흘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건 비상저감조치 제도를 도입한 2017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수도권 비상저감조치는 당일(16시간)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50㎍/㎥를 초과하고 다음 날(24시간) 평균 초미세먼지가 50㎍/㎥를 넘을 것으로 예보될 때 발령된다.비상저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수행비서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54) 전 충남지사에게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지난해 1심에서 검찰의 구형량과 같다.검찰은 9일 서울고법 형사12부(홍동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안 전 지사의 강제추행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이렇게 구형했다. 신상공개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명령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 김지은 씨를 상대로 2017년 8월 29일부터 지난해 25일까지 10차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과 강제추행 등을 한 혐의로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제주도가 제주도청 맞은편에 설치된 제주 제2공항 반대 농성 천막을 강제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7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제주녹색당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와 충돌이 빚어졌다. 제주도가 행정대집행 등에 나선 이날 원 지사는 하루 연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녹색당은 이날 “원희룡 도지사는 독재의 길을 선택한 듯 하다”며 “제주의 민주주의는 실종됐다”고 밝혔다. 제주도청 앞에는 20일째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성산주민 김경배 씨 천막과,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친형 강제입원 혐의 등으로 기소돼 오는 10일 첫 재판을 받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지자들에게 성남법원 앞에서 여는 집회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이 지사는 6일 페이스북에 ‘성남법원앞 집회 자제를 호소하며 지지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올려 “재판이 시작된 이때 재판 담당 법원 앞 집회는 그 의도가 어떠하든 재판에 영향을 미치거나 미치려는 행위로 오해받기 십상”이라며 “저는 대한민국 사법부를 믿는다. 그러므로 지지자 여러분, 오해받을 수도 공격의 빌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환경 피해는 일단 벌어지면 원상복구가 힘들고 피해를 인정받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심지어 생명을 잃기도 하는 환경오염 피해자의 일상은 투쟁의 연속일 수 밖에 없다. 이들에게 새해의 희망은 가만히 있으면 찾아오지 않는다. 스스로 전열을 가다듬으며 2019년을 맞아야 한다. 환경오염 피해자의 새해 소망은 한결 같다. “멀쩡히 살게 해 달라”는 외침이다. 책임자 처벌과 피해보상,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게 일관된 주장이다. 이 같은 사람들은 전국에 셀 수 없이 많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카풀서비스' 도입 문제로 택시업계와 카카오간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SK텔레콤 티맵택시의 실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SK텔레콤 택시 호출 서비스 '티맵(T map)택시'가 29일 기준 120만5000명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실사용자 수 9만3000명보다 1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티맵택시에 가입한 기사 수도 29일 기준 15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국 택시 기사 수(27만명)의 56%에 해당한다. 6월 말 가입 기사 수는 3만명 수준이었지만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서울시가 승차거부 다발 택시회사의 퇴출에 시동을 걸었다. 전국 최초 시도다.서울시는 지난 7일 승차거부 다발 택시회사 22개 업체에 1차 처분에 해당하는 사업일부정지처분을 사전 통지했다면서 승차거부 기사에 그치지 않고 해당 업체까지 직접 처분하는 것은 전국 최초라고 27일 밝혔다.사업일부정지처분을 받은 회사는 승차거부 위반지수가 1을 넘은 곳이다. 위반지수는 소속 택시의 최근 2년간 승차거부 처분 건수를 해당 업체가 보유한 전체 대수를 감안해 산정한다. 위반지수가 1 이상이면 1차(사업일부정지), 2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 전면복원은 계획대로 이뤄질 전망이다. 가리왕산 국유림 무상대부 기간이 오는 31일 만료 예정인 가운데 강원도가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26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는 산림청이 행정대집행에 나서더라도 별다른 대응에 나설 계획이 없다. 일각에서는 강원도가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으나, 강원도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앞서 산림청은 지난 21일 중앙산지관리위원회(중산위)에서 가리왕산 건을 심의조차 하지 않았다. 강원도가 슬로프와 곤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