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내년도 예산의 총지출액은 470조 5000억원 규모로 올해보다 9.7% 늘어난다. 2009년도 예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금액이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민생경제 위축 등을 개선하기 위해 확장적 재정 운용 방향이 담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에 국회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1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서 “작년과 올해 2년 연속 초과 세수가 20조원이 넘었는데, 늘어난 국세 수입을 경기회복을 위해 충분히 활용하지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SK하이닉스가 202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6년 대비 40% 줄이고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의 재활용률과 사업장 재생에너지 사용을 극대화한다고 밝혔다.SK하이닉스는 30일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기술’(Technology, for a Better World)을 미션으로 내걸고 △환경보호 △사회공헌 △반도체 생태계 강화라는 3개 목표로 구성된 지속가능경영 중장기 목표를 발표했다.중장기 목표에서 가장 주목을 모으는 것은 환경보호다. SK하이닉스는 환경&middo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삼성전자와 시민단체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의 10년 분쟁이 마침내 종착역에 다다랐다. 양측은 지난 24일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에서 ‘제2차 조정재개 및 중재방식 합의 서명식’을 개최하고 최종 합의서에 서명했다. 서명서의 골자는 조정위원회의 중재안을 무조건 수용한다는 것이다.‘삼성전자 백혈병 논란’은 2007년 3월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에서 근무하던 황유미(당시 22세)씨가 백혈병으로 사망하면서 시작됐다. 황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앞으로 직장 내에서 휴가를 제한하거나 회식·흡연을 강요하는 등 '괴롭힘'을 행하면 법적으로 처벌받는다.정부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직장에서의 괴롭힘 근절대책'을 확정했다.이에 따르면 정부는 근로기준법에 '직장 괴롭힘'의 정의를 마련하고 10월까지 직장 괴롭힘의 개념, 유형, 사례, 판단기준 등을 포함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배포한다.직장 내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부서이동 및 퇴사강요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전국의 건설노동자 3만여명이 ‘근로환경 개선’을 외치며 상경했다.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인 이들은 총파업을 선언하며 건설근로자 고용 개선 등에 관한 법률(건설근로자법) 개정 등을 요구했다.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총파업 본대회를 열고 “건설현장에서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건설노조는 이날 오전부터 전기분과위원회 등 4개 분과별로 서울역 등지에서 사전집회를 벌였다.본대회에서 이들은 ‘건설기계 산재 원청책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노동시간 단축이 과로 사회에서 벗어나 나를 찾고 가족과 함께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과로사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대통령이 과로로 탈이 났다는 그런 말까지 듣게 되니까 민망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독일 등 외국의 사례에서 보듯이 노동시간 단축은 고용 없는 성장 시대에 일자리를 나누는 가장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지난해 5월 기준 1000억원 규모 이상의 대형 건설현장 사고사망자 수는 21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명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정부가 건설현장 안전성을 선도하는 차원에서 현장을 불시에 점검하기로 했다.국토교통부는 건설안전 관련 전문가와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및 노동조합원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점검반을 조직, 공사비 1000억원 이상으로 50% 이상 공정이 진행된 대형 건설현장에 대한 ‘현장 안전 관리체계 불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국토부는 현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고용노동부가 2017년 산업재해 발생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년에 비해 질병·사고 등으로 사망자가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산업재해자수는 8만9848명으로 이중 964명은 사고로 사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209명, 운수창고통신업 71명, 건설업 506명, 서비스업 등 기타 사업에서 14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 원인은 '떨어짐'이 366명으로 가장 많았고 '끼임(102명)', '부딪힘(100명)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청년 전태일'의 정신을 담은 노동복합시설이 착공된다. 건강증진센터, 노동권익센터, 공유사무공간 등 노동자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거점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서울시는 종로구 관수동에 '전태일 노동복합시설'을 지난 9일 착공했다고 밝혔다.건물은 지상 6층 규모로, 전태일 기념관 등 문화시설과 노동자 지원시설로 구성된다. 문화시설에서는 전태일의 유품과 당시 노동계 시대상을 볼 수 있는 전시실, 60년대 평화시장의 봉제 다락방 작업장을 재현한 시민 체험장, 노동의 역사와 가치를
[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산업재해를 당한 후 직장에 복귀한 노동자는 10명 중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노동자 8만2885명 중 5만2596명이 직업에 복귀했다. 산재노동자 직업복귀율은 2014년 53.9%에서 2015년 56.8%, 2016년 61.9%, 지난해 63.5%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공단은 산재 노동자가 다시 일터에 복귀할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증 장해로 직업 복귀가 어려운 산재 노동자에게는 코디네이터가 일대일 맞춤서비스를 제공한다. 요양 초
[그린포스트코리아]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일하던 외주업체 노동자 4명이 질소가스에 질식해 숨지면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위험의 외주화가 또다시 재현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간 각계에서는 대기업이 위험한 작업에 외주화를 추진하면서 막상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사고 역시 제철소 내 험한 작업은 외주 노동자에게 맡긴 현장 작업 구조가 초래한 비극이다.25일 오후 4시 25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내 파이넥스 산소공장 냉각탑에서 포스코 외주업체 노동자 직원 4명이 작업
[그린포스트코리아 김기성 기자] 대림산업, GS건설, 현대차 울산공장 등 635곳이 중대재해 사업장으로 고시됐다. 삼성엔지니어링, 태영건설, 현대중공업 등 24곳은 재해로 2명 이상 사망하거나 업종 평균 사망률보다 높은 사망재해 사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는 2016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재해를 토대로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 산재 미보고 사업장 등 안전보건관리가 소홀한 748곳을 선정해 명단을 공표했다.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 제2조1항에서는 △사망자 1명 이상 △전치 3개월 이상 부상자가 동시에 2명 이상 △부상자 또는 직업
[그린포스트코리아 조규희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전북 고창 소재 전력연구원 전력시험센터에 안전장구 및 개인보호구에 대한 안전성능을 실증할 수 있는 '개방형 안전·재난 실증시험장'을 구축했다. 한전은 22일 한전 김회천 관리본부장을 비롯한 사·내외 안전전문가와 산·학·연 관계자 등 약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단계 설비인 전기아크 실증시험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개방형 안전·재난 실증시험장은 성능실증을 위해 산·학·연 기관 누구나 활용
조선업 사업장에서 올해 사망한 노동자 12명 전원이 하청노동자로 나타났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정미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조선업 300인이상 사업장별 사망사고 자료’에 따르면, 올해 삼성중공업 크레인사고로 6명(5월 1일), STX 조선해양 화재사고 4명(8월20일), 현대중공업 1명, 대우조선해양 1명등 12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고인들은 모두 하청노동자였다. 이 의원은“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발생한 사고와 비교했을 때, 올해는 사고 사업장 수가 줄긴 했
고객 상담 중 뇌출혈로 쓰러진 전화상담원이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지 못했다.서울행정법원은 전화상담원 김모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9일 밝혔다.한 이동통신사 콜센터에서 일하던 김씨는 2013년 11월4일, 고객전화 상담업무를 보다가 어지러움과 마비 증세를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에서 소뇌 출혈과 뇌실내 출혈 진단을 받았다.이에 김씨는 과중한 업무 탓에 뇌출혈이 발병했다며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 신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A씨는 이에 불복해 산업재해보상보험 재심사위원회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난 5년간 산업재해 19건을 은폐한 것으로 밝혀져 과태료 5700만원이 부과됐다.30일 고용노동부 구미지청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1공장 17건, 김천1공장 내 협력업체 2곳에 1건씩 등 모두 19건이 산업재해 보고대상인데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구미지청은 코오롱인더스트리에 과태료 5100만원, 협력업체 2곳에 과태료 300만원씩을 각각 부과했다.산업안전보건법에는 3일 이상 휴업에 해당하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때 사업자가 노동당국에 보고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코오롱인더스트리에 근무한 한 근로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감정노동근로자의 보호를 위한 제도마련에 나섰다.한정애 의원(서울 강서병,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은 최근 감정노동근로자의 보호방안 마련을 위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과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최근 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자신의 감정을 절제해야하는 감정노동이 증가하고, 장시간 감정노동으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 및 건강장해 등의 피해를 입는 근로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그러나 근로복지공단의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의 판정 결과를 보면 산업재해의 대부분을 사고성 재해로 판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한 의원
통근버스 이외에 자가용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다발생한 사고로 다칠 경우산업재해로 인정해야 한다는 법 개정안이 발의된다.이찬열(더불어민주당·수원 장안)의원은 통근 버스만이 아닌 개인적 교통수단을 이용해 출·퇴근하다가 발생한 사고도 산업재해로 포함시키는 내용을 담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 '출·퇴근 산업재해 인정법'을 발의한다고 19일 밝혔다.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신청자의 절반 이상이 출·퇴근 산업재해를 인정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신청건수 3458건 중 1646건(47.6%)만 산재로 인정받았고,
최근 5년간 한국수력원자력과 그 협력사들이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고 정비, 공사 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175건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채익 새누리당 의원은 한수원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산업재해(안전사고) 발생 현황’ 자료를 통해 2011년부터 지난 8월 31일까지 175건의 사고가 발생, 192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24일 밝혔다.연도별로는 2011년 35건, 2012년 14건, 2013년 40건, 2014년 34건, 2015년 34건, 2016년 18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2012년을 제외하면 매년 30
# 지난 4월21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사내 하청업체 근로자 최모씨(32)가 사망했다. 최씨는 배관 용접 작업을 하던 중 그라인더(갈개)를 놓쳐 절단 숫돌에 오른쪽 대퇴동맥을 베이는 사고를 당했다. 최씨는 사내 구급차로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과다출혈로 사고 발생 15일 만에 숨졌다.# 지난 7월19일엔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사내 하청업체 근로자 노모씨(71)가 사망했다.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작업장에서 나온 노씨는 안벽에서 추락해 익사한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곧 사내 구급차로 병원에 후송됐지만 숨졌다.국내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