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살인자' 석면이 또다시 들끓고 있다. 정부가 석면 사용을 전면 금지한 지 7년이 지났지만 석면 건물은 전국 곳곳에 도사리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농·어촌의 경우 대부분의 건축물이 석면슬레이트로 설계돼 농어민의 건강이 우려되고 있지만, 정부의 석면 건축물 제거 프로젝트는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다.◇ 5년간 전체 석면 건축물 7.6% 제거...농어촌 축사·창고 등은 제거대상에 포함안돼3일 환경부와농림축산식품부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한 석면 관련 정부 사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환경부는 7만8670개소
12년 동안 광산에서 일한 전직 광부가 탄광에서 일해 폐암에 걸렸다며 제기한 산재 인정 소송에서 패소 판결을 받았다.서울행정법원 행정10단독 김정철 판사는 방모씨(68·여)가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급여 불승인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1일 밝혔다.방씨는 1972년부터 1984년까지 12년간 탄광의 지상 작업장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지나가는 석탄 속에서 경석을 골라내는 작업을 했다.이후 2014년 9월 폐암 진단을 받자 방씨는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를 신청했고 공단은 방씨의 폐암을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할 수
정부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37명을 추가로 인정, 정부지원을 받는 1, 2단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수가 모두 258명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추가로 늘어난 37명 가운데 17명은 이미 사망한 상태로 확인됐다. 18일 환경부 환경보건위원회는 서울 을지로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 3차 신청자 752명 가운데 165명에 대해 폐손상 조사·판정위원회가 제출한 판정 결과를 심의 확정했다.위원회는 이날 1단계(가능성 거의 확실) 14명, 2단계(가능성 높음) 21명 등 35명을 피해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4월 확정
정부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에게 대해 최대 월 94만 원의 생계비를 추가 지원하겠다는 방안을 밝혔다. 이와 함께 간병비도 일정 부분을 지원키로 했다.이번에 추가지원 대상이 되는 피해자들은 기존 판정에서 1·2등급 판정을 받은 이들로 국한된다.가습기살균제 생계비 지원, 월 최대 94만원피해 진단 병원도 확대키로환경부는 3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추가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주요 내용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생계비 및 간병비 지원과 조사·판정 병원 확대, 심리 치료 강화 등이다.우선 생계비와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생활자금과 간병비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3일 오전 10시 환경부는 지난 5월 8일 당정협의 이후 정부 내 협의를 거쳐 생활자금과 간병비 등을 지원하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추가지원 대책’을 발표했다.환경부는 “금년 하반기부터는 소송 종료시(피해자들이 가해기업과 국가를 대상으로 한 손해배상 소송)까지 중증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생활자금과 간병비까지 추가로 지원하겠다”며 “기존 치료비와 장례비처럼 ’정부가 先지원 後구상권 청구‘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생활자금은 폐 기능 장해 정도를 평가해 차
질식사 등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현대제철 충남 당진공장에서 이번엔 공장 근무자가 감전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공장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 공장에서 소속 근로자 A씨가 공장 안에서 작업을 하다 전선에 감전됐다.이와 관련 감전 경위와 회사 측의 안전사항 준수 여부 등에 대해 현대제철 측은 "감전 사고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경미한 정도로 감전 경위 등에 대해선 말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감전당한 소속 근로자의 상태에 대해선 "2도 화상을 입었는데 지금은 응급실에서 일반 병실로 이동돼 호
17세, 꽃다운 나이다. 고 이은주씨가 삼성반도체 온양 공장에 입사할 당시 나이다. 이후 만 6년 2개월동안 공장에서 일하던 이씨는 24세라는 어린 나이에 난소암 진단을 받는다. 이후 12년간 투병한 이씨는 2012년 1월 생을 마감했다. 당시 나이 36세다.이씨의 부친은 이 문제가 이씨가 근무했던 공장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 2013년 5월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1년여의 시간이 흘렀고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산업 재해 때문이라는 판결이다.서울행정법원(재판장 박연욱)은 이씨의 부친이 제기한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
법원, ‘삼성반도체 난소암 사망’ 산업재해 최초 인정= 반도체 산업에서 난소암이 산재 인정된 최초 판례 나와EU, 배출가스 '눈속임' 과징금, 차값만큼 내도록= 한 대 당 한화로 4천만원씩 향후 벌금 매기기로우리나라 '수산' 영토 10% 늘리고, 고래는 '춤추게' 하고= 수산 양식장 면허 면적, 기존보다 10% 증가, 고래류는 신고제 도입해 포상금 등 지급하기로'전자담배 연기 성분 분석법' 발간=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전자담배 연기 중에 포함된 7개 유해성분에 대한 함량분석법 담은 자료집 발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2월1일부터 입장
지난해 연말에도 삼성전자 LCD사업장에 근무했던 30세 여성이 폐암으로 숨지는 등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산업재해로 추정되는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삼성전자와 반올림(반도체노동자를위한인권지킴이), 가족대책위원회가 내일 모임을 갖기로 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반올림에 제보된 사망사 수는 76명으로, 가장 최근엔 고 이지혜씨가 삼성전자 LCD 공장에서 근무한 후 폐암에 걸렸고 3년 여의 투병 끝에 지난해 12월 27일 숨을 거뒀다.반올림 관계자는 "12일 협의에서는 우리가 삼성직업병 문제 해결의 올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무력감과 배신감, 부당함, 좌절감, 비통함. UN 인권위원회 유해물질 특별보고관이 한국에사 피해 사례를 조사한 결과를 밝히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쏟아낸 단어들이다.유엔(UN)의 대표로 한국을 방문, 지난 12일부터 유해물질로 피해를 받고 있는 피해자들을 면담하고 이들의 상황을 조사한 바쉬쿠트 툰작 유엔 인권위원회 유해물질 특별보고관이 23일 오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 내내 툰작 보고관은 격앙된 모습이었다.유엔 차원에서 우리나라의 유해물질로 인한 인권 침해 상황을 발표하는 것은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우후죽순 들어선 중소형 공장에서 불법 배출한 중금속 물질로 고통받은 김포시 거물대리 주민들이 일정 부분이나마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환경오염 피해 배상책임 및 피해 구제에 관한 법률(이하 피해구제법)'에 의거, 환경오염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에게 의료비 등을 지급하기 위한 예산이 신규로 편성됐기 때문이다. 정부안 50억원 편성…환경부 안보다 줄어환경부는 내년도 예산 및 기금안으로 6조6050억원을 편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대비 231억원이 줄어 든 금액이다.이 중 주목할 예산
#서울 시내 지하철 역사에서 역무 업무를 담당하던 함모씨(46), 폐암 판정을 받은 함씨에 대한 근로복지공단의 역학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결정형유리규산, 디젤엔진이 연소하면서 배출한 물질 등 폐암을 유발하는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더욱 무서운 건, 다른 요인들과 함께 함씨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판정 받은 1급 발암물질 '라돈'이다. 라돈은 지하수나 암반을 통해 방출되는 자연 방사성 물질로, 지하가 직장인 함씨는 이들을 피할 수가 없었던 것. 그 결과 근로복지공단에서 '업무 상 질병'이라는 판정을 받기까지 이
[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2차 확산의 진원지 중 한 곳인 삼성서울병원이 감염 의료진이 산업재해 보고를 제때에 하지 않아 관계 당국으로부터 과태료 3000여만원이 부과될 예정이다.메르스 초기 대응과 후속 조치 모두 구멍이 뚫린 셈이다.6일 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은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5월27일부터 7월 3일까지 13명의 의료진이 메르스 질병에 감염됐음에도 관계 당국에 신고하지 않다가 뒤늦게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현행 산업 안전보건법상 사업주는 산업재해 발생 시 한달 내에 노동부
[환경TV뉴스]박순주 기자= 현역 국회의원이 충북 청주의 한 화장품 공장에서노동자가 지게차에 치여 숨지는 사건과 관련해 “산업재해가 아니라 기업 살인”이란 주장을 내놔 논란이 일 전망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장하나 의원에 따르면 18일 오후 청주의 한 화장품 공장에서 화물을 운반 중인 지게차가 34살의 노동자를 덮쳤다.동료들은 119에 신고했지만 시간이 흘러도 응급차는 도착하지 않았다. 회사 측이 별 일 아니라고 119를 돌려보냈기 때문이라는 게 장 의원의 주장이다. 그래서 사고 발생 10분 후 출동한 119는 돌아갔고,
[환경TV뉴스]김원태 기자 = 2014년 말 기준으로 그 순이익이 대략 14조원쯤 되는 회사.세계적 기업인 삼성전자의 모습이다.이런 곳에서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직업병과 관련해 사망한 근로자 유가족 등을 위해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1천억원이라면 1의 단위에 0의 숫자가 11개나 붙는 엄청난 숫자의 금액이다.그런데 이렇게 큰 숫자도 14조원에 비하면 1/140에 해당하는 미미한 숫자에 불과하다.이같은 큰돈으로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면, 아니 죽어버린 생명을 되찾을 수만 있다면 세계적
◆1급 승진▲포항지사장 이희대 ▲대구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위원장 박순희 ▲제주지사장 이청우 ▲충주지사장 안수복 ▲보령지사장 박병일 ▲안산병원 행정부원장 송호택 ▲대구병원 행정부원장 성헌규 ◆1급 전보 ▲산업재해보상보험심사위원회 상임위원 김형래 ▲고객홍보실장 박치홍 ▲대구북부지사장 이재근 ▲대구서부지사장 윤태식 ▲수원지사장 정창균 ▲안산지사장 김현석 ▲익산지사장 이석렬 ▲군산지사장 김영손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전국에서 가장 많은 1급 발암물질을 배출하고 있는 업체는 전남 여수에 위치한 한 대기업 화학공장인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 조사 결과다. 3년 연속 '1위'다.전국 최고의 '발암 배출 공장'이라는 오명을정부로부터 3년 연속 '공인'받은 것이다.전체 발암물질 배출의 7분의 1 이상혼자서 배출환경TV가 환경부가 최근 발표한 '2013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를 분석한 결과, 유해물질 배출 가능성이 있는 전국 3435개 사업장에서2013년 한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관(IARC)이 지정한 1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지난 1년간 3차례나 발생한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의 화학물질 사고가 '안전 체크리스트'조차 확인할 수 없는 업무량 때문이라는 지적이 또 다시 제기됐다. 아울러 이제 막 시작 단계라고 볼 수 있는 SK하이닉스 근로자들의 산업재해 인정 문제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8년째 반도체 노동자들의 건강과 인권 문제를 대변하고 있는 '반올림' 이종란 노무사의 목소리다.이 노무사는 18일 환경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사고가 연속되는 이유를 먼저 진단했다.그는 "인력구조 상 주어진 시간 내에 정비할 수 있는 량
[환경TV뉴스 - 수도권]김대운 기자 = 경기도가 계약심사제도 운영과 관련, 국민 안전과 직결된 사업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20일 경기도 관계자는 "계약심사제도는 도, 시군,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 각종 사업을 대상으로 원가산정, 공법적용, 설계변경 적정성 등을 심사해 사전에 예산낭비 요소를 최소화하는 제도로 지난 2008년 도입됐다"며 "계약심사 대상 가운데 특히 국민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각종 토목·시설 공사에 대해 '안전'에 초점을 맞춰 계약심사를 하고, 심사 내용대로 공사가 진행되는지도
[환경TV뉴스]신준섭 기자 = 사법당국이 삼성반도체 퇴직노동자인 고 김경미씨의 사망에 대해 산업재해 판결을 내렸다. 지난해 9월 산재로 확정된 고 황유미씨와 고 이숙영씨 등 2인과 유사한 판시로, 향후 재판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은 25일 논평을 통해 지난 22일 서울고등법원 제9행정부가 내린 산재 판결에 대해 근로복지공단이 판결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서울고법은 판결문을 통해 "김씨는 업무수행 중 벤젠 등의 유해물질과 전리방사선 등에 노출됨으로써 급성 골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