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긴 글 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많은 메시지를 담습니다. 과거 잡지기자로 일하던 시절에 그런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포토그래퍼나 디자이너에게 어떤 느낌의 작업물을 원하는지 전달하려면 빽빽한 글을 채운 작업지시서보다 딱 한 장의 ‘시안’이나 ‘레퍼런스’가 훨씬 더 효과적이었습니다.살면서 마주치는 여러 가지 환경 관련 이슈, 그리고 경제 관련 이슈가 있습니다. 먼 곳에 있는 뉴스 말고 우리가 아침저녁으로 마주하는 공간에서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것들 말입니다. 그런 풍경들을 사진으로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가 공장 가동 이후 처음으로 조업을 중단한다. 석포제련소는 이번 조업 중단을 친환경 제련소로 재탄생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대법원으로부터 10일간의 조업정지 처분을 받은 영풍 석포제련소는 오는 8일부터 10일간 제련소 조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이 시간동안 성찰의 시간을 가지고 재도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11월 3일 영풍 석포제련소가 11월 8일 0시부터 10일간 아연 로의 불을 끈다고 밝혔다. 이는 1970년 공장 가동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지난 2018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이마트가 올해 저탄소 농산물로 90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이미 지난해 매출 70억 원 고지를 넘은 것으로 올해 120억 원 고지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마트는 이를 친환경 등 가치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인한 성과로 분석했다. 이마트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저탄소, 동물복지, 무항생제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먼저 이마트가 판매하는 저탄소 인증 농산물은 지난해 매출 70억 고지를 넘은데 이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매출액 90억 원을 달성했다. 이 추세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ESG 경영을 속속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주요 게임사들의 환경 부문 평가에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매긴 가운데, 게임사들은 전력 사용 효율화 등을 통해 환경 경영 가치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게임 업계들이 ESG를 잇따라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 3월 엔씨소프트가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ESG 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지난달 펄어비스이 코스닥 상장 게임기업 최초로 ESG 태스크포스(TF)를 설립했다. 넷마블, 컴투스 등의 게임사도 ESG 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실천하려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환경부가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지원으로 제조공장의 녹색전환을 확대한다.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은 오염물질 배출 비중이 큰 제조공장을 대상으로 공장 개별 특성에 맞게 오염물질 저감, 에너지・자원 효율화, 스마트시설 도입 등 친환경‧저탄소 설비 구축을 통합 지원, 제조공장의 녹색전환을 선도하는 그린뉴딜 사업 중 하나다.환경부(장관 한정애)는 그린뉴딜 정책 추진 1주년에 앞서, 제조공장을 친환경‧저탄소 공장으로 녹색전환을 지원하는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 사업’
역사 이후로 인류는 늘 무언가를 더하기 위해 살아왔습니다. 과거보다 더 많은 자본, 나아진 기술, 늘어나는 사업영역에 이르기까지, 미지의 분야를 개척하고 예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며 문명을 발전시켰습니다. 그 결과, 인류는 발전했습니다.그러나 한편에서는 지구의 건강이 위협받기 시작했습니다. 인류가 무언가를 많이 사용하고 또 많이 버릴수록 지구에 꼭 필요한 자원과 요소들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열대우림이 줄어들거나 빙하가 녹고 그 과정에서 생태계의 한 축을 이루던 동물과 식물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이제는 더하기가 아니라
환경의 사전적(표준국어대사전) 의미는 ‘생물에게 직접·간접으로 영향을 주는 자연적 조건이나 사회적 상황’ 또는 ‘생활하는 주위의 상태’입니다. 쉽게 말하면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바로 나의 환경이라는 의미겠지요.저널리스트 겸 논픽션 작가 율라 비스는 자신의 저서 에서 ‘우리 모두는 서로의 환경’이라고 말했습니다. 꼭 그 구절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이 책은 뉴욕 타임스와 시카고 트리뷴 등에서 출간 당시 ‘올
[그린포스트코리아 이건오 기자]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지금은 잘 들을 수 없지만 소싯적에는 5월이면 자주 들을 수 있었던 ‘어린이날’ 동요다. 비단 어린이날만이 아이들 세상이겠는가. ‘어린이날’ 동요가 익숙한 지금의 어른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아이들이 매일 푸른 숲과 하늘을 보며 자라날 수 있도록.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채로운 환경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변화되고 있는 지구 환경에 대해 공유하
옛날 어린이들은, 아니 지금 어린이들도 5월은 푸르다고 노래한다. ‘초록빛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면 파아란 하늘빛 물이 들고 어여쁜 초록빛 손이 된다’는 예쁜 노랫말도 있다. 지구의 5월은 정말 푸르고 하늘은 파란빛일까? 여전히 푸르기는 하지만 하늘은 파랗지 않은 날도 많다. 푸른빛이 너무 빨리 돌아서 문제라는 지적도 여기저기서 제기된다.지구온난화가 계속되면, 날씨가 자꾸 더워지고 온실가스가 계속 줄지 않으면 앞으로 지구의 하늘빛은 어떻게 바뀔까. 2050년의 어린이날, 그러니까 지금의 어린이들이 커서 또 다른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서울시가 비가 오면 빗물을 바로 정화해 한강으로 보내지 않고 임시로 저장했다가 비가 그친 후 정화해 내보내는 시설을 추가 설치한다. 비가 많이 내릴 때 처리용량 한계로 미처 정화하지 못한 오수가 한강으로 흘러드는 걸 예방하기 위해서다.서울시가 뚝섬유수지와 대치유수지에 ‘CSOs(고농도하수) 저류조’ 설치를 위한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총 10만 3천톤 규모다, 이 저류조는 강우 초기 발생하는 고농도 하수를 임시 저장 했다가 비가 그친 후 물재생센터에 보내는 기능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일본 정부가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 탱크에서 보관 중인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로 했다. 오염수를 인체에 무해한 수준까지 희석해 순차적으로 방류한다는 방침이지만, 삼중수소 등 일부 방사성 물질이 걸러지지 않아 한국과 주변국 및 국내 환경단체들이 반발에 나섰다. 13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각계 관료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한다는 계획을 담은 '처리수 처분에 관한 기본 방침'을 결정했다.일
모든 기업은 이윤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이익만을 추구해서는 사회와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최근 기업들은 돈 버는 문제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둡니다.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는 지난 1972년 ‘성장의 한계’라는 이름의 보고서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후 경제나 경영은 물론이고 환경과 기후문제, 국가정책, 소비자들의 활동 등 여러 분야에서 이 개념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무엇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뜻일까요? ‘좋은 상태가 꾸준히
"매출과 영업이익 등 종전 재무성과를 중심으로 한 기업가치 평가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기업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심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공식 석상에서 ESG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국내 주요 금융사의 수장들도 새해 벽두부터 ESG를 외치고 나섰습니다.'ESG'란 비 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중심의 경영방침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가 430억원을 투입해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한 설비투자에 나선다.영풍 석포제련소는 공장 내부의 오염된 지하수가 낙동강 수계로 침출되는 것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지하수차집시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제련소에 따르면, 이 사업은 공장과 하천 사이에 지하 수십 미터 아래 암반층까지 땅을 판 뒤 차수벽과 차집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공장 내 지하 차수막과 오염방지공으로 막지 못한 오염 지하수를 차단하는 ‘최후 저지선’의 역할을 하게 된다.이를 위해 올해
우리나라 환경법은 1963년 제정된 ‘공해방지법’이 최초다. 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시작되고 환경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박 정희 정부가 제정했다. 하지만 그 당시만 하더라도 가파른 산업발전 여파에 따른 여론 잠재우기용으로 규율내용이 미흡했고, 환경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시절이라 공표 이후 4년이 지나서야 시행규칙이 마련됐다.당시 박정희 정부는 경제발전에 기치를 올리고 있었기 때문에 ‘환경’을 돌아볼 여력은 없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공해방지법이 1968년 ‘로마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환경운동연합이 월성원전 삼중수소 누출에 대한 간담회를 열고, 민관합동조사단의 지속적인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환경운동연합은 15일 ‘월성원전 삼중수소 누출,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상홍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송주희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월성원전 삼중수소 누출 사건의 경위와 시민사회의 대응 및 입장에 대해 설명했다.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와 백도명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는 설비의 문제점 및 삼중수소의 건강
2020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산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기업들은 저마다의 기술과 제품으로 험난한 파도를 넘고 있습니다.당장 급한 것은 매출과 실적을 회복하고 달라진 소비패턴과 사회 경향에 적응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팬데믹의 원인이 지구를 함부로 사용한 인류에게 있다’라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올해 국내 주요기업들은 지구를 위해 어떤 활동을 했을까요. 그 활동은 단순한 계획에 그쳤을까요 아니면 꼼꼼한 실천으로 이어졌을까요. 환경 관련 뉴스와 키워드로 기업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