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까지 저탄소 농산물 매출 90억원
유기농 신선식품·동물복지계란도 고신장 기록
가치소비 트렌드에 친환경 상품 매출 상승

이마트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저탄소, 동물복지, 무항생제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마트 동물복지 계란. (이마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이마트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저탄소, 동물복지, 무항생제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마트 동물복지 계란. (이마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이마트가 올해 저탄소 농산물로 90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이미 지난해 매출 70억 원 고지를 넘은 것으로 올해 120억 원 고지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마트는 이를 친환경 등 가치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인한 성과로 분석했다. 

이마트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저탄소, 동물복지, 무항생제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먼저 이마트가 판매하는 저탄소 인증 농산물은 지난해 매출 70억 고지를 넘은데 이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매출액 90억 원을 달성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120억 고지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탄소 농업 기술은 비료 사용 절감, 농기계 및 난방 에너지 절감, 빗물 재활용 등 농업용수 관리 시스템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고 윤리적 소비 선택권을 제공하는 농업 방식이다. 기후변화 등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많은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이마트에서 큰 폭의 매출 신장을 보인 저탄소 신선식품 품목에는 사과 같은 사계절 과일뿐만 아니라 계절 특수 과일도 포함됐다. 이마트에 따르면 저탄소 참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93.3%, 저탄소 자두는 204.9%, 저탄소 복숭아는 179.1% 매출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를 최소화해 토양의 화학적 변화를 줄이는 유기농 신선식품 매출 역시 증가했다. 국산 유기농 바나나는 올해 동기간 31%, 유기농 고구마는 23.4% 매출이 신장했다.

동물복지 제품 매출도 신장했다. 특히 산란계에게 자유로운 활동 공간을 제공하는 ‘동물복지 계란’은 올해 110억 규모로 성장했다. 

이마트는 “제곱미터당 9마리 이하의 사육밀도를 유지하고 닭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계사 내에 횃대를 설치하는 등 140여 개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는 동물복지 계란은 일반 계란에 비해 2~3배가량 가격이 높음에도 올해 9월까지 39.5%라는 고신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10월 처음으로 동물복지 계육 2종을 론칭하기도 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닭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사육 밀도를 줄이고 전용 이동 차량이 필요하며 고통을 최소화하는 도축시스템 등 다양한 과정을 거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지난해 4월 해양관리협의회(MSC)와 지속가능한 수산물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한 명란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약 23%가량 매출 신장을 보였다. MSC는 남획 및 해양환경 파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이고 지속개발 가능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설립된 국제비영리기구다. 이마트는 지속 가능한 수산물 개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명란 매출 역시 신장했다고 분석했다. 

이마트는 친환경 등 가치소비가 주요 소비 트렌트로 자리 잡고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분위기를 반영,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가치소비 신선식품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김동민 이마트 신선 담당은 “건강한 삶을 지향하고 지속가능성과 환경을 우선하는 가치소비가 확대되면서 친환경, 동물복지, 무항생제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가치소비 활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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