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가 본격화되면서 녹색금융 시장도 전환기를 맞고 있다. 그간 금융권에서는 앞다퉈 녹색금융 행보를 보이긴 했지만, 녹색금융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아 녹색금융의 의미가 퇴색되거나 녹색금융 투입이 기대만큼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던 게 현실이었다. 금융권에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녹색금융 확대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지만, 정부와 금융사들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구체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10월 첫째 주 연휴를 맞아 진옥동 은행장 및 임원들이 각자의 집 근처에서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인 ‘플로깅’ 자원봉사를 실시 했다고 4일 밝혔다.플로깅(Plogging)이란 스웨덴어의 플로카업(Polcka upp·줍다)과 조가(Jogga·조깅하다)의 합성어로 조깅을 통해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사회공헌 활동을 의미한다.이번 플로깅 활동은 기존 임원자원봉사와 달리 ‘일상 속에서 자원순환 실천하기’라는 테마로 진행됐다.생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재활용 분류를 하며 자원의 소중함을 몸소 깨닫는 것부터 자원순환
매년 10월 1일은 ‘세계 채식인의 날(World Vegetarian Day)’이다. 채식은 기후위기와 식량안보 위협 앞에서 개인이 지구를 위해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식습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채식인의 날을 맞아 사람들이 채식을 하는 다양한 이유와 채식이 환경적으로 왜 좋은지 살펴본다. 한국채식연합은 세계 채식인의 날을 맞아 지난 28일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인구는 약 150만에서 200만 명으로 추정된다. 채식인이 아니더라도 채식을 좋아하거나 채식 위주로 식사하는 경우, 간헐적 채
‘무엇을 먹느냐’는 질문에는 생각보다 많은 것이 함축돼 있다. 그것은 어떻게 길러진 것을 먹느냐, 어떤 형태로 포장된 것을 먹느냐, 어떻게 유통된 것을 먹느냐, 어떻게 버려질 것을 먹느냐라는 질문으로 확장된다. 우리가 매일 하는 ‘먹는 일’에는 탄소배출, 환경오염, 동물권, 생명윤리, 쓰레기 문제 등이 들어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식탁은 나와 지구를 더 나은 상태로 만드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가장 빠르고 쉽게 ‘무엇인가’를 바꾸고 실천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 무엇인가에는 탄소배출량이 적은 식재료, 쓰레기를 덜 내
플라스틱 중에서도 포장재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환경을 위해 가장 급하고도 중요한 일이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가정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약 78%가 식품 포장재다. 포장재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포장재 사용량이 많은 식음료 제조업체와 식품기업들이 바뀌어야 한다.기업에서 그동안 플라스틱을 선호해온 배경에는 가성비와 편의성이라는 이유가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가성비란 기업 입장만 반영한 것으로 환경적 관점까지 더하면 성립하지 않는다. 500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플라스틱은 가장 비싼 환경적 비용이 들어가는
쿠팡이 폐기물 디지털 통합관리 솔루션을 도입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물류 폐기물 관리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와 함께 폐기물 관리 프로세스 전 단계를 디지털 전환해 자원 선순환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쿠팡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이하 CFS)가 SK에코플랜트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폐기물 관리 친환경 프로젝트 공동추진을 약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쿠팡과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을 활용한 자원순환 비율 제고를 위해 협업하고 향후 친환경 에너지 및 관련 솔루션을 쿠팡 사업장에 도입하기 위한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쿠
인류는 편리함, 쾌적함 등을 목표로 다양한 화학물질을 개발·사용해 왔고, 지금도 수많은 화학물질들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화학물질이 인류에게 늘 이로웠던 것은 아니다.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해 개발된 화학물질은 때로는 삶을 해치는 치명적인 유해물질이 되곤 했다. 수많은 사람을 위협하는 유해화학물질로 인한 사고는 잊을만하면 반복되고 있다.이에 국내 화학기업들과 정부는 유해화학물질의 배출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잊을만 하면 발생했던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우리나라의 환경사를 논할 때 절대 빼놓을
환경부가 오는 12월 2일부터 세종·제주에서 1회용컵 보증금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제주도와 세종시 2곳에서만 우선 시행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각 언론과 환경단체에서는 ‘한 발 후퇴한 결정’, ‘6개월 미뤘는데 반쪽 시작’, ‘일방적인 유예’라며 부정적 반응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1회용컵 보증금제는 음료 판매 시 1회용컵에 자원순환보증금을 포함하도록 하고 사용한 1회용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반환하는 제도다. 지난 5월 소상공인 코로나19 회복기간 부여를 위해 12월 1일까지 제도 시행이 유예된 바 있다.환경부는 지난 22일 오후 정부
패션업계에서도 ESG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패션산업은 그동안 패스트 패션으로 인한 재고와 폐수 발생 등으로 전 산업 중에서도 쓰레기 배출이 두 번째로 많은 산업으로 손꼽혀왔다. 이러한 오명을 벗기 위해 국내 패션업계에서는 ‘지속가능성’을 필두로 ESG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는 분위기다. 패션기업들은 환경친화적 소재와 제작 방식을 도입한 지속가능성 라인을 늘리고, 이미 원료 사용 과정을 거쳐 제작된 의류가 버려지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재고 상품 활용도를 높이고 새활용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본격적인 ES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 개발회사인 코리오 제너레이션(이하 코리오)과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가 국립해양과학관과 함께 울산 옥서초등학교에서 해양 환경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바다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울산 앞바다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코리오와 토탈에너지스가 후원한 해양 환경 교육 캠페인 ‘바다와 함께’는 초등학생들이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바다쓰레기의 심각성과 자원순환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된 지역 ESG 프로그램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2일 ‘세계 차 없는 날’ 을 맞아 인천 아라뱃길에서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플로깅(Plogging)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플로깅 환경정화 활동은 NH농협금융의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 캠페인 ‘ESG 애쓰자’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플로깅에 참여한 농협은행과 한국환경공단 40여명의 임직원들은 한국환경공단 본사 앞부터 아라뱃길을 따라 검암역까지의 구간에서 버려진 비닐봉투, 일회용컵 등의 쓰레기를 주웠으며, 유동인구가 많은 검암역 주변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시민 참여 캠페인을 실시했다.농
평소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이 많았다면 주목할 만한 소식이 있다. 제로웨이스트 편집숍 지구샵에서 오는 11월까지 매달 개최하는 자체 커뮤니티 ‘지구학교’ 행사다. 새 프로그램이 나올 때마다 수강신청을 할 수 있다. 지구샵은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한 소비와 환경을 위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제로웨이스트 편집숍이다. 자체 제작한 고체치약, 대나무 칫솔 외에 여성용품, 반려동물용품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과 순환 스테이션도 운영 중이다. 지구학교는 제로웨이스트에 관심 있는 시민들
서울시가 지난 8월 24일부터 잠실 야구경기장에서 한 달 간 시행한 ‘다회용컵과 다회용기 이용 시범사업’이 23일 끝난다. 올해는 작년 고척 스카이돔에 이어 잠실야구장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작년과 달리 보증금 없이 다회용기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본지는 지난 8월 23일 서울시가 잠실야구장 쓰레기 줄이기에 나섰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연간 2천여 톤에 달하는 야구장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서 LG트윈스, 두산베어스, 효성화학 등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야구장 내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로
세븐일레븐이 임랑해수욕장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하고 색다른 ESG활동에 나선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2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해양쓰레기 저감 및 반려해변 홍보를 위해 해양환경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시에 위치한 임랑해수욕장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해 ESG 활동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국내 해양쓰레기 저감을 위해 다양한 활동과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한다. 첫 번째 활동은 임랑해수욕장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해 해변정화 및 미화활동을 전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해양쓰레기 저감에 대한 대국민 인식
인도가 밀과 설탕 수출을 제한했다는 뉴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곡물 수확량이 감소했다는 기사, 극심한 가뭄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요동친다는 소식이 연일 전해진다. 기후위기와 전 세계 인구 증가 속에 인류가 갈수록 심각한 식량난을 마주할 수 있는 경고도 이어진다.이 책은 유엔 기후변화 전문가이자 코이카 농업 ODA 전문가 남재작 박사의 글을 통해 “탄소중립과 식량 안보 없이는 더 나은 미래를 논할 수 없다”고 말한다. 특히 식량자급률이 낮은 편인 우리나라는 이 위기에 매우 취햑한데도 아직 준비가 부족하다고 경고한다.저자는 한국정
식탁이 지속가능하려면 무엇을 먹는지와 함께 얼마나 버려질지를 함께 생각해야 한다. 흔히 음식물쓰레기 하면 가정에서 나오는 것만 생각하기 쉬운데 식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양도 상당하다. 이에 많은 기업들이 버려지는 식재료로서의 음식물에 주목,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려면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실천과 함께 생산과 유통과정에서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을 함께 짚어볼 필요가 있다. 먼저 기업이 생산과 유통 시 할 수 있는 실천을 살펴본다. ◇ 푸드업사이클링으로 ‘음쓰’ 줄이는 기업들당연한
현대자동차가 강원도 홍천과 전북 군산 신시도에 친환경 숲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확대한다. 생물다양성을 지키고 기후위기에 대응하자는 취지다. 현대차는 해당 사업으로 1만 2천 그루의 숲이 생겨나 연간 약 85톤의 이산화탄소 및 250k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현대차는 나무심기 전문 소셜벤처 ‘트리플래닛’과 협력해 올 4분기 강원도 홍천군 내면 방내리에 1만 6천m2 규모 친환경 숲을 새로 조성하고,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에는 이달 말까지 3백m2 규모의 자생정원을 추가한다고 21일
플라스틱은 기후위기를 가속화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석유계 플라스틱은 제조부터 생산, 유통, 사용 후 처리까지 모든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한다. 특히 플라스틱 포장재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린피스가 2019년 발표한 ‘플라스틱 대한민국 일회용의 유혹’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날 플라스틱 소비량이 가장 많은 분야는 포장재다.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포장재 및 용기 생산이 36%로 가장 많다.식음료 업계는 최근 들어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늘리고 있다. 처음부터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ESG가 기업 경영 및 투자 시장에서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는 가운데 기업들은 물론이고 공공기관 역시 관련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지난 8월 공공기관의 ESG 적용과 개발 및 협력 관점에서 보는 ESG 관련 내용을 정리해 보고서로 펴냈다.코이카는 지난 8월 ‘개발과 이슈’ 제 74호를 통해 ‘개발협력 관점에서 본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현재 국내 ESG 이행은 조직 경영 차원에만 초점을 추어 논의되고 있지만 ESG 이행은 조직 운영 측면 외에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16일 ESG 캠페인 '착한줍깅'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착한줍깅'은 ESG 활동 일환으로 진행된 플로깅 캠페인이다. 플로깅은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을 가리킨다.이번 캠페인에서는 한국투자증권 사내 봉사단체 '참벗나눔 봉사단'이 여의도 한강공원 주변을 돌며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대한상공회의소가 발족한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공동실천 과제에 따라 일상 속 환경보호 활동을 독려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또한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임직원 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