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샵, 매달 자체 커뮤니티 ‘지구학교’ 개최 
창업교육·환경영화제 등 프로그램 다양

제로웨이스트 편집숍 지구샵에서 환경영화제 등 지구학교 행사를 개최한다. (지구샵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제로웨이스트 편집숍 지구샵에서 환경영화제 등 지구학교 행사를 개최한다. (지구샵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평소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이 많았다면 주목할 만한 소식이 있다. 제로웨이스트 편집숍 지구샵에서 오는 11월까지 매달 개최하는 자체 커뮤니티 ‘지구학교’ 행사다. 새 프로그램이 나올 때마다 수강신청을 할 수 있다. 

지구샵은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한 소비와 환경을 위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제로웨이스트 편집숍이다. 자체 제작한 고체치약, 대나무 칫솔 외에 여성용품, 반려동물용품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과 순환 스테이션도 운영 중이다. 

지구학교는 제로웨이스트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만나며 정기적이고 체계화된 모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학교’를 콘셉트로 지구샵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이 나올 때마다 지구샵 웹사이트, 인스타그램을 통해 원하는 행사를 수강신청하면 된다.

대표적으로 오는 27일 지구샵 연남점에서는 지구샵 매장을 직접 안내하는 도슨트 프로그램과 창업 교육을 진행한다. 

지구샵 측은 “지구샵의 성장 과정을 전달하고 여기에 창업 교육을 더해 제로웨이스트 창업을 꿈꾸는 예비기업인들을 상대로 정보교환과 관계형성의 장을 만드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달 4일에는 제1회 환경영화제를 개최한다. 1인 가구 젊은 세대의 식생활 개선에 초점을 맞춘 지구샵 그로서리의 지구학교 프로그램과 결을 맞춰 식생활과 관련된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모따이나이 키친>은 지속가능한 먹거리에 대한 실천방법을 탐구하는 영화로 단체 관람이 끝난 후에는 해당 영화의 자막 작업에 참여한 소비자기후행동 문혜정 팀장이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오는 연말에는 단체 유기견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지구샵에 따르면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을 가지는 제로웨이스트 커뮤니티를 만들어 지구샵을 거치는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이 지구학교의 궁극적인 운영 목표다.

김아리 지구샵 대표는 “누구나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구샵을 창업했다”며 “지구학교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이 다채로운 방식의 제로웨이스트 활동을 접하고 진정한 제로 웨이스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는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고 날씨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물과 공기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떠 다닌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먼 나라 이야기 같던 환경 문제들이 이미 생활 속 깊숙이 알게 모르게 들어와 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손길과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 쓰레기가 남습니다. 어쩐지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라는 시구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서글픈 느낌도 듭니다. 내 손 끝에서 시작되는 일이라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내가, 내 이웃이 함께 움직인다면 결과도 조금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생활 속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명 지구를 살리는 생활의 기술입니다. 매주 주말마다 한 가지씩 알려드리겠습니다. 정보를 가져가는 데는 1분이면 충분합니다. 실천하면서 보내는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요. 1분 환경 정보의 의미는 거기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흔 다섯 번째 시간은 ‘지구학교’입니다. [편집자주]

key@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