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적인 가치가 높거나 경치가 훌륭한 곳은 정부에서 보호지역 또는 보전지역 등으로 지정해 난개발을 막고 생태계를 유지한다. ‘자연유산’이라는 말도 그런 배경과 취지에서 나왔다. 우리 정부는 환경적으로나 자연적으로 특별히 보호해야 하는 지역을 무슨 기준으로 지정해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정부는 자연생태계가 우수하고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특별히 보호할 가치가 있는 지역을 생태·경관보전지역 등 국내보호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한다. 환경부가 발간한 ‘2021 환경백서’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우리나라 보호지역은 총 4만 158.7㎢(KDP
제목이 눈길을 끈다. 에코뮤지엄은 무슨 뜻일까? 환경박물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을까? 환경 관련 내용도 포함할 수 있지만 꼭 그런 의미로만 쓰이는 단어는 아니다. 개념부터 짚고 넘어가자. 에코뮤지엄은 지역 고유 문화와 건축유산 또는 생활방식과 자연환경 등을 그대로 보존하거나 계승하는 형태의 박물관이다.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린다. 일반 소비자에게는 조금 낯선 단어일 수 있으나 지역개발 분야에서는 효과적인 발전 모델의 하나로 여기는 개념이다.에코뮤지엄은 ‘지속가능 발전’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 책에 따르면 유럽에코뮤지엄연합회는
제주도가 ‘환경자원총량제’를 도입한다. 개발사업 등 과정에서 환경 자원이 손실되지 않게 한다는 취지다. 나무나 습지를 보호하는 방법으로 개발 계획을 세우거나 대체지를 활용해 복원하는 등 여러 방법을 사용해 행정구역 내 분포하는 환경자원 양과 질의 총량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도)는 최근 '제주환경자원총량관리계획'에 대한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나섰다. 제주도는 지난 6월 5일부터 15일까지 해당 계획에 대한 전문가와 주민 등의 의견을 여러 차례 들었다. 제주도는 오는 8월 중 환경자원총량관리계획에 대한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경기도(이하 도)와 연천군이 야생동물 구조‧보호를 위해 손을 잡았다.도는 경기북부지역의 야생동물 구조‧보호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 생태자원 보전을 위해 지난 5일 연천군청에서 ‘경기도북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보전학습장 조성을 위한 협약서’에 공동 서명을 했다.협약에 따라 도는 시설 조성 및 운영을 통해 지역 내 관광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연천군은 부지의 무상대부와 함께 지속적인 시설운영을 위한 행정 지원을 약속 했다.양 기관은 DMZ 일원의 야생동물 실태조사 및 연구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와 외교부,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본부에서 열린 제31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 국제조정이사회에서 강원도 접경지역(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과 경기도 연천군 전역 등 강원‧연천 일대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또한 한라산 중심이었던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이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됐다.생물권보전지역은 우수한 생태계를 보유한 지역을 대상으로 유네스코에서 선정하는 3대 보호지역(생물권보전지역, 세계유산,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스페인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친환경 호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영국 가디언은 2019년부터 스페인 정부 소유의 고급 체인호텔 '파라도르' 97개점이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운영된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오스카 로페즈 아게다 파라도르호텔 대표에 따르면 스페인 고대 성이나 수도원에 설립된 호텔들은 환경적 이유와 상징적인 이유로 이 같은 운영방식을 채택했다.그는 “파라도르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지지하는 기업”이라면서 “공기업으로서 우리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남북 관계의 해빙으로 철도·도로 연결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무분별한 개발에 대한 시민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9일 논평을 통해 “국립생태원이 민통지역(군사분계선의 남측지역) 및 접경지역(경기도·인천광역시·강원도) 36개 도엽(圖葉)에 대해 생태·자연도 등급평가를 유보하려고 한다”며 “남북협력마저 개발의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이번에 평가 유보되는 36개 도
[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 고현준 기자 = "한반도 생태공동체를 위해 제주가 앞장서야 한다."제주연구원(원장 김동전) 김태윤 선임연구위원은 13일 ‘제주특별자치도·북한간 환경분야 교류협력 방향과 과제’ 연구를 통해 한반도의 상징인 한라에서 백두까지, 한반도 생태공동체 구현을 위한 제주의 역할 등을 제시했다.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998년 12월부터 2010년 2월까지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감귤보내기, 당근보내기 등)을 추진해왔으며, 2014년 원희룡 도지사가 취임하면서 '5+1 대북사업'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제주 사려니숲길에서 생물권보전지역인 광릉숲의 가치를 느껴볼 수 있게 됐다.경기도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관리센터는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제주시 조천읍 사려니숲길에서 열리는 ‘제10회 제주도 사려니숲 에코힐링’ 행사에서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생물권보전지역’이란 보전 가치가 인정된 생태계 지역으로, 해당 생태계 내 생물다양성 소실 줄이기,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 환경 지속성 등을 포함한 사회적·경제적·문화적
[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 고현준 기자 = 제주도의 섬 속의 섬 우도가 약 7만년전에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창조)는 16일 ‘섬 속의 섬’ 우도가 지금으로부터 약 7만 년 전 형성되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기존 연구에서 우도는 8만 6000년 전에서 10만 2000년 전 사이의 기간 혹은 또 다른 연구에서는 11만 4000년 전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우도는 섬 남쪽은 높은 지형을, 북쪽은 완만한 대지를 이루고 있다. 이는 우도의 화산분출 양상과
[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 고현준 기자 =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생들이 ‘청정과의 공존’을 핵심가치로 하는 제주도 환경보전 정책에 적극 공감했다.미국 하버드대 공공정책 전문대학원 ‘케네디스쿨’ 한국 방문단은 16일 제주도청을 방문해 원희룡 지사와 환담했다. 전날 제주를 찾아온케네디스쿨 한국방문단은 미국, 캐나다, 인도, 짐바브웨, 영국 등 다양한 국적의 하버드 대학원생 24명으로 구성됐다. 케네디스쿨은 매년 세계 각국의 정치·경제·문화 등을 소개하는 '스터디트랙
[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이 추진된다. 한라산국립공원 구역에 오름과 곶자왈, 도립 해양공원 등 환경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지역이 모두 포함된다. 제주도 내 차별적인 난개발에 대한 비판이 높은 상황에서 제주의 환경자산을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전하려는 국립공원 확대 추진 소식에 제주도민은 물론 환경단체들이 반기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제주 내 제2공항이나 해상풍력발전단지 등 대규모 개발지역이나 개발예정지역은 국립공원 확대 예정 지역에서 빠져 있어 그 실효성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유네스코의 세계자연유산이자 생물
[환경TV제주=고현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창조)는 14일 세계 섬‧연안 생물권보전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변화 적응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제7차 세계섬연안생물권보전지역 네크워크(WNICBR)'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회의는 유네스코, 제주도 및 스페인 메르노카가 공동으로 주최한 가운데 아시아, 북미, 남미, 유럽, 아프리카 등에서 14개국이 참여, 생물권보전지역 관련 사례발표 및 활동방안 등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본부는 이번 네트워크 회의를 통해
[환경TV제주=고현준 기자]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로고에 대한업체 브랜드 활용이 확대된다.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부장 조인숙)는 12일 생물권보전지역의 청정함과 유네스코의 국제인지도를 바탕으로 생물권보전지역 내 생산물의 가치를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 활용업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대상품목은 생물권보전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임산물 및 천연자원과 이를 가공한 제품으로써 신청대상은 생물권보전지역 내 생산물을 직접 생산 또는 가공하는 개인이나 단체, 법인이다.선정기
[환경TV제주=고현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홍두)는 세계복합유산인 호주 태즈매니아주 국립생태공원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자매결연은 올해 세계자연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지역과의 국제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공동연구 및 세계유산 관리방법 등을 공유하기 위한 것.세계유산본부는 올초부터 태즈매니아주와 네트워크 구축을 협의해 왔으며, 지난 해 세계자연유산 확대타당성 조사 자문을 위해 제주를 방문했던 태즈매니아 세계유산 전문가인 앤드스페이트의 소개로 이번에 결연을 맺게 됐다.자매결연 협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광릉숲 생태연구타워'를 준공했다고 밝혔다.광릉숲 보호구역 내에 위치한 생태연구타워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광릉숲의 체계적인 보호 관리와 생태계 모니터링 연구를 위해 지어졌다.이 생태연구타워는 관람객의 출입이 제한된 광릉숲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꼭대기에서 광릉숲을 육안으로 360도 조망할 수 있어 산불 감시, 수목 및 야생동물 관찰, 장기생태 모니터링 연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총 바닥면적 42㎡, 높이 21m로 건축된 생태연구타워는 목구조로 된 건축물로는 우리나라 최고 높이이다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홍도·흑산도 지구'에 포함된 영산도는 전남 목포에서 배를 타고 출발해 흑산도를 거쳐 두 시간 반을 들어가야 만날 수 있다. 하루에 두 차례만 배가 운항돼 내륙과 자연스럽게 고립된 이 섬은 천혜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과거 이 섬은 과거 영산화가 많이 피고, 이 지역의 산세가 신령스러운 기운이 깃들어 영산도로 불렸다.영산도에는 현재 28가구 45명이 살아가는 조그만 마을이 있다. 영산도 명품마을로 불리는 이 마을은 2012년에 국립공원 명품마을로 조성, '섬 공동체마을'이 만들어졌다. 이어 2013년
환경부는 전 국민이 가치있는 생태자원을 보다 쉽게 찾고, 즐기고 배울 수 있도록 생태탐방로를 선정하고 조성해 관리하고 있다. 생태탐방로는 말 그대로 생태자원을 탐방할 수 있는 '길'이다. 상태탐방은 생태의 흐름과 변화 속에 담긴 순환과 조화의 원리를 느끼고, 배우고, 즐기는 활동을 말한다.전북 지역에는 군산 금강하구길 생태문화탐방로, 부안 변산 마실길, 고창 생태문화탐방로 등 국가가 지정한 생태탐방로 3곳이 모여 있다.역사문화와 자연생태가 하나로…'금강하구길 생태문화탐방로'금강하구길은 전북 군산의 여려 명소들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바다와 섬 바위가 어루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 있다. 명사십리 백사장과 해수모래찜, 갯벌위의 외죽도와 도수녁 바위를 자랑하는 만돌마을이다.전북 고창군 심원면 애향갯벌로 320에 있는 만돌마을은 2005년 '아름다운 어촌 100선'에 선정된 데 이어, 2008년 '우수 어촌 체험마을', 2009년 '최우수 어촌 체험마을'로 선정됐다.만돌마을이 전국 어촌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던 가장 큰 이유는 재미·맛·색·멋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연간 10만여명에 이르는 방문객의 발길이 닿고 있는 이곳에선 조개잡이체험, 어망체험 등
전남 순천시가연안 습지(순천만습지)·내륙습지(동천하구)·산지습지(와룡동 '릴리리뻔데기' 습지) 등을 포함한 시 전역을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시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신청서를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MAB) 한국위원회에 접수하고 오는 9월까지 유네스코 사무국에 최종 신청서를 제출한다. 내년 6월엔 국제조정이사회의 선정 심사를 받을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순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통해 생물 다양성 보전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물권보전지역 등재